극동러시아 자동차시장 한국차 약진

- 우측핸들 수입규제, 현지 조립생산 확대 등 -

 ○ 쌍용차 본격적인 조립생산 돌입

  - 2010년 2월1일부터 연해주 공장에서 쌍용자동차 조립생산을 시작한 Sollers-Dalniy Vostok사는 주문량 증가에 따라 3월부터 24시간 3교대 작업에 들어갔으며, 3월 25일까지 카이런 1000대를 포함해 약 1700대를 조립 생산함.

  - 이 회사는 4월부터 액티언과 액티언 스포츠, 5월부터 렉스턴Ⅱ 모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중 총 1만3000대, 2011년 총 2만 대 생산을 계획함.

 ○ Sollers코리아측은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생산물량이 러시아 서부지역으로 출고되나, 생산량 증대와 함께 극동지역 내 쌍용 SUV 차량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

  - 쌍용차 측은 대러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올 3월 판매실적이 지난해 1월 회생신청 이후 최대 규모인 5724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 현대차 판매 증가

  - 극동지역에는 2009년 6월 하바롭스크에 현대차 공식딜러가 영업을 시작한 이래, 12월 블라디보스토크(sub딜러), 올해 1월 블라고베쉔스크(sub딜러)에 현대차 전용 대리점이 개설돼 본격 판매가 시작됐으며, 매달 판매량이 증가 추세

  - 하바롭스크 대리점은 지난해 148대 판매에 이어, 올해 1월 40대, 2월 45대, 3월 50대로 지속적인 판매증가세를 기록함.

  - 블라디보스토크 대리점은 현재까지 총 35대를 판매했으며(그 중 15대는 올 3월 중 판매), 연해주 교통안전국과 내무부, 극동세관 등에서 업무용 차량 구입관련 문의가 계속된다고 밝힘.

  - 블라디보스토크 딜러는 일본산 중고차 수입업에서 전업한 경우로, 향후 시장전망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현대차 마케팅을 위해 공식딜러 지정을 추진 중임.

 ○ 극동세관을 통한 완성차 및 부품 수입 확대

  - 현대자동차 러시아법인은 운송 기간 및 비용절감 등을 위해 올해 중 극동지역 예상 판매량의 70%인 500~600대를 극동세관을 통해 수입할 예정이며, 5월 초에 1차분으로 약 90대의 SUV차량을 자루비노나 보스토치니항을 통해 통관, 판매할 계획임.

  - 이 법인은 러시아 서부지역도 극동세관과 TSR을 이용할 경우 최소 2주 정도의 운송기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극동지역을 통한 부품 및 완성차 운송 확대 방안을 검토 중임

  - 현재 쌍용차를 조립생산 중인 Sollers-Dalniy Vostok사는 부품 전량을 부산항으로부터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수입하며,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30개월 무관세 혜택과 함께 완성차의 러 서부지역 TSR 운송료 전액을 지원받음.

 ○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극동시장 진출 필요성

  - 극동지역의 일본산 중고차 수입이 사실상 제한되는 현 상황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는 우리 자동차의 극동시장 선점을 위한 호기임.

  - 현대와 기아차는 올해 1~2월 러시아 내 외국 자동차업체 중 매출 1,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극동지역에서 일본산 중고차 수요를 대체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 극동지역 딜러망의 확충 및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추진이 필요한 시점임.

  - 올해 1〜2월 중 러시아내 승용차 판매실적 집계결과, 현대차가 2위, 기아차가 4위를 기록했으며, 1위는 러Lada, 3위는 미 Chevrolet임.(AEB: 유럽기업인협회 3.10)

  ○ 장기적 관점에서는 쌍용차와 같이 현지 조립생산을 통한 판매확대를 적극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며, 극동 및 러시아 서부지역에 대한 완성차 및 부품 수출에 있어서도, 극동세관을 통한 통관과 TSR운송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극동항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의 강구가 필요한 것임.

자료원 : 총영사관 등 KOTRA 블라디보스토크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