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성소다 수요 점진적으로 증가

- 중국·일본·대만제품 95% 이상으로 과점시장 구조 형성 –

- 한국 제품은 시장점유율 3%에 불과해 진출노력 -

□ 시장동향

 ㅇ 제조업이 취약하고 소비위주의 경제구조를 형성하는 필리핀이기는 하지만 9300만 명에 달하는 인구와 다국적 기업 위주의 반도체 등 전기·전자분야의 외국인 투자기업들을 중심으로 가성소다의 사용이 많음.

 ㅇ 또한, 의류, 염료, 의약품, 전자, 생활용품, 식품 및 음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널리 사용되며 펄프 및 제지, 섬유, 바이오 디젤, 세제, 화학제품의 정제 등과 식품, 맥주 및 음료, 화학약품의 원료로도 많은 수요가 있음.

 ㅇ 최근에는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됨에 따라 수질과 대기오염의 방지시설에도 많이 사용돼  필리핀에서의 수요도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임.

□ 경쟁동향

 ㅇ 필리핀은 가성소다 수요의 상당 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며 현지 업체들은 각기 다른 해외 수입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제한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임.

 ㅇ 가성소다의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 일본, 대만 및 한국 등이며, 현지 공급을 주도하는 해외기업으로는 첫 번째이자 유일한 현지 생산업체인 'Mabuhay Vinyl Corporation'이 꼽히는데, 수요 일부를 일본의 'Mitsubishi'에서의 수입으로 충당하기도 함.

 ㅇ 제품 판매를 위해 현지에 지사를 설치, 운영하며 독일의 바스프(BASF Chemical)와 미국의 비이직(Basic Chemical Solutions) 등은 현지 유통업체 및 최종 수요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촉활동을 전개함.

 ㅇ 이들 기업은 미국의 TI 등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분야의 수요가 큰 외국인 투자기업들에도 가성소다를 직접 공급함.

□ 수입실적

 ㅇ 필리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필리핀의 가성소다(HS 2815.11/2815.12)의 수입금액은 ‘08년의 2억5900만 달러보다 9.3 % 증가한 2억9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ㅇ 국가별로는 중국(41.7%), 일본 (38.6%), 대만(15.1%) 등이 전체 수입의 95% 이상을 차지하여 필리핀 유일의 가성소다 제조업체이자 최대 업체인 'Mabuhay Vinyl Corporation'과 함께 시장을 과점함.

 ㅇ 우리나라는 수입시장 점유율이 2.9%로 말레이시아(0.3%)와 함께 소량을 수출하는 정도에 머물러 시장진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때 시장진출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됨.

필리핀의 최근 3년간 가성소다 수입실적

                                                                                                       (단위 : 천 달러/ %)

자료 : 필리핀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

□ 수입관세

 ㅇ 아세안(ASEAN) 및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우리나라 제품의 수입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적용되며 이외의 국가의 제품에 대해서는 5%의 관세가 부과됨.

□ 시장진출 및 시사점

 ㅇ 가성소다는 산업 대부분에서 사용되는 점에서 필리핀도 예외는 아니나 특히 전기전자분야의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진출방안 타진이 유용할 것임.

 ㅇ 또한, 9300만 명의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섬유산업, 음료 및 식품산업에 수요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면 지금과 같은 중국, 일본 및 대만의 과점구조를 탈피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 : 필리핀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 Sytengco Philippines Corp(www.syteng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