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기술] 그린란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발족

- 신재생에너지 저장 기술 경험 축적을 위한 첫 걸음-

□ 개요 : 그린란드H₂KT 프로젝트

 ○ 근래 기후 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현재 기후 변화의 가장 직접적, 가시적 영향 아래에 있는 그린란드에 관해 환경계의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졌음. 이에 따라 그린란드는 2009년 7월부터 수도 Nuuk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H₂KT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음.

  -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신재생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필수 과제인 에너지 저장기술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그 경험을 축적하는 데 있음.

 ○ 수소 발전시설은 경쟁 입찰로 선정된 덴마크의 H2 Logic A/S가 개발 및 공급했으며, 그린란드의 국영 기업인 Nukissiorfiit가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함. Nukissiorfiit는 그린란드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로 그린란드의 전력 생산 및 공급, 열 공급, 수자원 관리 및 공급 등을 관장함.

Nuuk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모습

발전소 사양

 자료원 : H2 Logic A/S

□ 그린란드 에너지 현황

 ○ 현재 그린란드 전체 전력 및 열 공급의 약 60%가 수력 발전을 통해 이뤄짐. 그린란드 국토의 85%에 달하는 빙하가 기후 변화로 빠르게 녹기 시작하면서 가용 수자원이 증가함.

  - 이번 수소 발전소 시설을 수주한 H2 Logic A/S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잠재적 수력발전량은 이론적으로 유럽 전체 전기 공급의 70%까지 수용 가능한 수준임.

 ○ 수력 발전 이외의 에너지원은 디젤유의 수입으로 충당되며, 특히 수력 발전소나 다른 종류의 신재생에너지원을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들의 디젤유 의존도가 높음.

□ 기대 효과 및 전망

 ○ 이번 발전소는 그린란드 내에서 수력 발전으로 생기는 초과 전력을 물 전기분해에 사용해 수소를 생산함. 이 수소들은 겨울철과 같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시기를 대비해 저장되며, 이후 필요에 따라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이나 열로 공급됨.

  - 전기분해 및 연료전지 반응 시 배출되는 열은 Nukissiorfiit사의 본사 건물에 난방용으로 공급될 예정임.

 ○ 한편, 수소 압축기술을 활용해 자체 에너지 생산력이 없는 작은 마을들에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그린란드의 디젤유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디젤유 의존도의 감소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원유 수입의 높은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있음. 그린란드의 막대한 수소 생산 잠재성을 고려하면, 향후 수소 수출 가능성도 있음.

 ○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교통수단을 위한 수소연료충전소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계획되며, 수소를 가까운 마을들에 전달하는 대신 이동이 가능하게 설계된 발전소 자체를 옮기는 방안도 논의됨.

 ○ 이번 그린란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발족은 신재생에너지의 저장 및 운반, 공급 등의 기술을 선구적으로 시험하는 성격이 강함. 시범적인 발전소로서 일반 대중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자 발전소 외관은 발전소와 그 기술 구성 및 목적 등을 설명하는 그래픽으로 꾸며졌음.

H₂KT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이용도

자료원 : H2 Logic A/S

자료원 : H2 Logic A/S, Nukissiorfiit, Ingeniøren(덴마크 기술공학 전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