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넷북 인기몰이 중

-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 최고 -

- PC 제조업체들, 치열한 판매 경쟁 예상 -

     

     

     

□ 인도, 넷북(Netbook) 수요 급증

     

 ○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넷북이 인도 PC시장에서도 수요 증가를 나타냄.

  - 넷북은 노트북에 비해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며 가격이 저렴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끎.

  - 인도 정보기술제조협회(Manufacturers' Association for Information Technology)에 따르면, 2009년 인도의 넷북 판매량은 약 13만5000대로 집계되며, 올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인도 노트북과 넷북 판매점유율 비교

제품군	2008년 2분기(7~9월)	2009년 1분기(4~6월)	2009년 2분기(7~9월)
Netbook	5.6%	17.8%	22.2%
Notebook PC	94.4%	82.2%	77.8%

자료원 : 실리콘 인디아

     

 ○ 넷북은 HTML이나 화면을 기반으로 하는 웹사이트의 콘텐츠 열람, 전자 우편과 채팅 정도의 간단하고 기본적인 인터넷 위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목적임.

  - 네트워크와 인터넷의 발달, GPRS/3G 모바일 서비스 등으로 사람들의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데스크톱에서 웹서비스로 이뤄지는 경우가 늘어나 고성능 노트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추세임.

     

 ○ 넷북은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서는 물론 단순한 기능을 선호하는 장년층에까지 인기를 얻음. 특히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여행자들의 수요가 많음.

     

□ 주요 PC제조업체, 앞다퉈 넷북 출시

     

 ○ 세계 최대 IT기기 제조업체인 Asus(아수스)는 2008년 인도에 약 2만 루피(약 430달러)의 넷북을 처음 소개했으며, 현재 인도 넷북시장을 선도함.

  - 아수스 인디아의 넷북 제품인 'Eee PC'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아수스는 다양한 사양과 가격이 2만1000~3만1000루피(약 450~665달러)인 모델들을 선보임.

  - 아수스의 지역 총괄이사인 스탠리우(Stanley Wu)는 인도를 떠오르는 IT기기 소비시장으로 전망하고 특히 넷북시장이 올해 100%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함.

 

아수스 Seashell 시리즈(Eee PC-1008HA, 1005HA, 1101HA)

자료원 : www.techgadgets.in

     

 ○ HCL은 2008년 'MiLeap 시리즈'로 인도 넷북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ME시리즈를 출시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함.

 

 ○ MSI의 'Wind', 델(Dell)의 'Inspiron Mini', HP의 'HP Mini', Acer의 'Aspire one'과 레노보(Lenovo)의 'Ideal Pad-S 시리즈', 삼성의 'N 시리즈' 등은 경제적인 가격으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함.

     

 ○ 이에 반해, 소니(Sony)는 라이프스타일 PC개념의 프리미엄급 초미니 노트북 'Vaio P'를 선보이며 타사 넷북과 구별되도록 했으나, 용량과 기능에 비해 가격이 높아 큰 인기를 얻지 못함.

  - 최근 소니는 가격을 낮춘 'Vaio W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공식적으로 넷북시장에 진출함.

     

소니 'Vaio W 시리즈'

자료원 : www.mobiclue.com

     

 ○ 인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노키아(Nokia)는 지난주 'Booklet 3G'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휴대폰 제조업체 중 최초로 넷북시장 진출을 앞둠.

  - 미니 랩톱 카테고리에 포함된 'Booklet 3G'의 운영체제는 Windows7이며 Starter 버전이나 Home Premium 버전을 탑재할 수 있음.

  - 사양은 기존의 넷북과 큰 차이가 없으나, 12시간 지속되는 배터리와 WCDMA 3G(HSPA) 네트워크 지원, HDMI를 통한 HD 비디오 출력 등은 다른 넷북과는 달리 Booklet 3G가 지원하는 기능들임. 가격은 4만 루피(약 850달러)로 다소 높음.

  - 노키아는 Booklet 3G를 통해 하드웨어업체의 입지를 세우기보다는 3G 이동통신을 통한 서비스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됨.

 

노키아 미니 랩톱 ‘Booklet 3G'

자료원 : 비즈니스 스탠다드

     

□ 시사점 및 향후 전망

     

 ○ 넷북은 초경량, 간편성과 경제성 등으로 인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수요가 점차 증가함.

     

 ○ 넷북의 수요 증가로 PC 제조업체들은 인도 넷북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함.

     

 ○ 그러나 아수스, 델, HP 등 PC 제조업체들은 Eee PC, 델 미니, HP 미니와 같은 넷북 판매량이 점차 늘면서 자사 브랜드의 저가형 노트북시장에서 타격을 입음.

  - 셀러론 CPU를 이용해 만든 저가형 노트북시장은 넷북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판매부진을 겪음.

 

 ○ 또한 넷북은 노트북에 비해 성능과 기능 면에서 한계가 있어 보조 PC의 인식이 높고 최초 PC 구매예정자나 Tier II 및 Tier III 지역의 소비자들은 넷북보다 노트북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됨.

     

 ○ 인도시장에서 넷북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보급률 확산과 3G 서비스 개시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비즈니스라인, 비즈니스 스탠다드, 실리콘인디아, www.techgadgets.in, 현지 언론 및 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