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특수, 중국인 구매력에 눈 돌리는 일본 업계

- 일본 업계, 방일 전부터 귀국 후까지 고객유치 전략 마련 -

- 늘어만 가는 ‘일본 내 중국(China inside Japan)’ -

□　방일 전부터 중국 귀국 후까지 전방위 고객유치 전략 마련

 ㅇ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2월 13~21일) 중 일본으로 몰려들 중국인들을 겨냥해 일본 업계는 관광객 유치 준비에 한창임.

매해 춘절에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

 ㅇ 일본 거대 화장품 제조사인 시세이도(資生堂)는 중국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자사 점포 내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특별 부스를 마련함. 그곳에서 관광객들이 화장품이나 유액 등을 구매할 경우, 구매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중국 내 판매점 리스트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귀국 후 해당 점포를 찾아 멤버십 등록을 한 고객에게는 토트백까지 선물할 계획임.

 ㅇ 가전제품 양판점인 비쿠카메라(ビックカメラ)는 백화점 내 시계, 카메라 등 중국인 수요가 많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자사 점포를 마련하고, 그 층에서 면세수속이 가능하도록 조치함. 동종업계 요도바시카메라(ヨドバシカメラ)도 20개 전 지점 중 19개 지점에서 면세수속이 가능하도록 특별 조치함. 아울러 전화나 메일로 제품을 사전 주문할 경우, 고객이 방문하면 바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국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임.

면세 부스를 마련한 비쿠카메라(ビックカメラ)

 ㅇ 드럭스토어 마츠모토키요시(マツモトキヨシ)는 관광객이 관광 중 쇼핑에 할당하는 시간이 평균 45분인 것에 착안해 화장수, 유액 등을 낱개 포장이 아닌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3000엔, 5000엔, 1만 엔 정도로 책정함. 마츠모토키요시는 지난해부터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사 점포에 중국 내 보급률이 가장 높은 은련(銀聯)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조치함.

□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일본업계의 판촉전략

 ㅇ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귀국 후에도 일본제품을 재구매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함.

순환구조인 중국 관광객 대상 일본제품 판매전략

□　확고히 자리를 다지는 ‘일본 내 중국(China inside Japan)’

 ㅇ 2009년 기준,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총 678만9900명으로 2008년 대비 18.7% 감소했으나, 중국 관광객수는 100만6200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냄.

2009년 국가별 방일 외국인 동향

                (단위 : 명, %)

 ㅇ 일본 국내 외국인 등록자 수는 2007년을 기점으로 중국이 한국(북한 포함) 국적인을 앞서면서, 2008년 기준으로 65만5377명을 기록함.

일본 국내 외국인 등록자 추이

주 : 일본 국적 교포 등 제외

□ 업계 전망

 ㅇ 최근 일본 업계에서 가시화된 중국인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은 비단 관광객뿐이 아닌 일본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서서히 일본에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지금까지 거대 양판점이나 일본 내 전국적인 체인망을 보유한 각종 판매점에 한해 주로 고용된 중국어 구사 인력들은 향후, 소규모 의류전문점이나 음식점 등에도 인력 수요가 발생하면서 이들에 대한 채용 속도 또한 가속화될 전망임.

자료원 : 요미우리신문, 닛케이신문, 닛케이마케팅저널, 일본 입국관리국, 일본 관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