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500개 매장 여는 브라질 패스트푸드 업체 Habib’s

- 중국 현지 업체와 공동투자로 진출 애로 줄여 -

 - 중국인 입맛 고려한 아랍 음식메뉴 개발로 승부 -

□ 개요

 ○ 브라질에서 최다 지점 수를 자랑하는 아랍 음식 패스트푸드 업체 Habib’s 는 5년 내 중국에 500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 있다고 최근 발표함.

 ○ Tiajin 지역에 위치한 Real Intercontinent사가 중국 현지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2010년 내에 10개 매장을 1차적으로 연다는 계획임.

□ 세부 내용

 ○ 1988년 창립된 Habib’s 는 브라질 전역에 300개가 넘는 지점을 보유한 아랍 음식 패스트푸드 업체로 에스피하(Esfiha), 키베( Kibe), 베이루테(beirute) 등을 주로 판매함.

Habib’s 매장

 ○ 브라질 패스트푸드 업계 최다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Habib’s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 중국 현지 파트너로는 Real Intercontinent가 선정됐으며, 5년 내에 공장 1개, 유통센터 6개, 매장 500개를 열 것으로 전망됨.

 ○ 공장은 비록 하나지만 요리 재료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돼 항상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공장에서 생산되는 요리 재료는 각 지역별 유통센터로 수송돼 각 매장에 공급될 예정임.

 ○ 요리에 사용될 쇠고기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입하거나 중국 내 축산업체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며, 강한 맛을 즐기는 중국인 입맛에 맞춰 다소 강한 향신료가 아랍요리에 가미될 예정임.

□ 시사점

 ○ Habib’s는 1990년 말부터 해외진출을 계획해 왔으며 첫 진출지로 미국을 선택했으나 9.11 테러로 미국인들의 아랍 음식 거부감이 커지자 진출을 포기함.

 ○ 이후 Habib’s는 멕시코에 6개의 매장을 열었으나, 현지 업체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이 발생함.

 ○ Habib’s의 한 관계자는 “현지에 투자 파트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멕시코에서의 경험을 거울 삼아 중국 시장은 현지 업체를 통해 진출하면서 현지 사정에 익숙치 않아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줄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언급하고 “아시아 시장은 남미 시장 다음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도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임.

 ○ 금융위기 이후, 다수의 브라질 업체들은 투자를 연기하거나 줄이는 추세이나 Habib’s는 오히려 투자폭을 늘려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임. 제화업체 Arezzo는 6년 내 200여 개 중국 지점 개설 프로젝트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임. 따라서 이같이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브라질 기업들의 전략에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경제 전문지 DCI, 상파울루 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