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스 시장 지속 성장

- '07년 12.9% 성장, 31억ℓ에 달해 -

보고일자 : 2008.2.12.

박기원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

the4ya@empal.com

 ○ 러시아 주스 제조업협회에 따르면, 2007년 러시아의 주스 시장은 12.9% 성장한 31억ℓ에 달함.

 ○ 3세 미만의 아동용 주스 시장은 1억3500만ℓ로 전년대비 28% 성장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 주스 생산은 9.8% 증가에 그쳤음.

 ○ 한편 발레리 아스타페츠 주스 제조업협회장은 2008년 산업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주스 제조업 발전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임.

 ○ 주스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운송문제임. 러시아 내에서는 주스가 쉽게 상할 우려가 있는 화물로 분류돼 철도 운송 시 일반 유개화차가 아닌 온도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특수화차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특수화차 운임이 3배 비싸서 수입업체에 비해 경쟁열위에 처하게 되는 형편임.

 ○ 또 다른 문제로는 과일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인데, 러시아 주스 제조업체는 필요한 원자재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주스 제조업체협회는 지난해 8월 말에 수입 원자재(과일류)에 대한 관세면제를 건의한 상태임.

 ○ 아스파페츠 회장은 수입 원자재에 대한 관세면제는 자국 농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 예를 들어 사과 주스를 제조하는데 산성도가 낮은 수입 사과(주로 중국산의 단 맛의 사과)와 산성도가 높은 러시아산 사과를 혼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수입관세 인하는 자국산 사과의 소비증대 효과도 가져옴.

 ○ 극동러시아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인접해 있어 한국산 음료의 진출이 비교적 활발하며, 시장확대 여지가 큰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인터팍스 2월 8일자 등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