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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원유 순수입국 전락 위기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유성준
  • 2007-09-26
  • 출처 : KOTRA

멕시코, 원유 순수입국으로 전락 위기

- 투자 확대로 인한 시설 현대화와 유전개발이 유일한 방안 -

- 현재 진행되고 있는 멕시코석유공사(Pemex) 개혁 성공여부가 열쇠 -

 

보고일자 : 2007.9.25.

황정한 멕시코시티무역관

lewisnjoy@kotra.or.kr

 

 

□ 멕시코 에너지 전문가, 자국이 석유순수입국으로 전락할 가능성 제기

 

 ○ 현재 세계 15위 규모의 원유 매장국인 멕시코는 에너지분야 개혁 정체와 투자 부재로 인해 큰 어려움에 봉착함. 점차 원유 매장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는 잘 이뤄지지 않아 자칫 석유 순수입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됨.

 

 ○ 멕시코의 가솔린 수입이 점차 증가되고 있음. 멕시코 석유공사에 따르면 1/4분기 기준 수입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2007년의 경우 약 1일당 약 30만 배럴을 수입함으로써 전년대비 30%나 증가했음.

 

1/4분기 기준 가솔린 수입량

 (단위 : 천배럴/1일)

 

2004

2005

2006

2007

수입량

72.2

161.0

226.1

293.8

             출처 : 멕시코 석유공사(Pemex)

 

 ○ 반면, 원유수출은 전반기(1~6월) 기준 2006년 하루 190만 배럴에서 2007년 하루 170만 배럴로 11.4%가 하락했음. 이는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 추세와 관계 있는데, 중남미 최대의 유전이며 멕시코 전체 생산량의 55%를 담당하고 있는 Cantarell 유전의 급격한 원유 생산 감소와 무관하지 않음.

 

연간 원유 생산량

                                           (단위 : 백만 배럴)

 

2004

2005

2006

전체 생산량

1,237.8

1,216.4

1,188.3

Cantarell 유전 생산량

781.9

742.9

657.3

          출처 : 멕시코 석유공사(Pemex)

 

□ 멕시코 석유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지적

 

 ○ 가솔린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멕시코 내의 원유정제 시절의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미 16억 달러를 정제시설 현대화에 투자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23%의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함.

 

  ○ 현재 멕시코내의 원유 정제 능력은 연간 약 9855만 배럴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러나 실제 정제량은 연간 7555만 배럴이라고 함. 즉, 연간 원유생산량의 약 6.3%만이 멕시코 국내에서 정제되고 있음.

 

 ○ 멕시코는 산유국이면서도 멕시코 석유공사가 전체 매출액의 50%가 넘는 금액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구조적 문제점으로 인해 재투자가 온전히 이뤄지지 못해 미국으로 원유를 보내 정제해 들여오고 있는 상황임.

 

 ○ 멕시코의 석유 매장량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Cantarell유전을 대체할 신규 유전을 발견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 타 중남미국가의 경우 멕시코와 반대로 확인 매장량이 증가되고 있는 경우도 있음. 브라질은 97년 71억 배럴에서 2006년 122억 배럴로 증가했고, 베네수엘라는 749억 배럴에서 800억 배럴로 증가했음. 반면 멕시코의 경우 98년 249억 배럴에서 155억 배럴로 감소했음.

 

연도별 석유 매장량

                                                                                                             (단위 : 10억 배럴)

 

자료원 : 멕시코 석유공사(Pemex)

주 : Probadas(확인 매장량), Probables(가능매장량), Posibles(잠재매장량)

 

 ○ 석유매장지역(잠재 매장지역 포함)은 이전에는 주로 지상 또는 수심이 낮은 연안이었으나, 이 지역에 대한 유전 개발은 이미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심해(Aguas Profundas : 수심 500m 이상)에 잠재 매장량의 36%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아직까지는 멕시코의 기술로는 심해 석유 매장량 탐사 및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임.

 

석유 매장지역 및 매장 가능지역

자료원 : 멕시코 석유공사(Pemex)

 

□ 해외 기술 이전 및 신규 투자가 핵심

 

 ○ 기술 개발과 투자가 유일한 방법이나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전체적인 세제 개혁이 선행돼야 하므로 어려움에 봉착.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제개혁의 방향 중 하나는 다른 분야에서 과세 비중을 높여 석유공사에 집중돼 있는 정부 재정비율을 줄여 석유개발분야에 재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음.

 

 ○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제시설 현대화와 확충에 있음. 단기적 관점에선 미국에서 원유를 정제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선 에너지 종속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음.

 

 ○ 또 다른 방향은 새로운 유전의 개발과 생산 효율성 증대에 있음. 확인매장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새로운 유전개발 탐사를 위한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임. 현재 멕시코만 심해에서 약640억 배럴의 잠재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멕시코 석유공사는 수심 500m 이상에서 탐사·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고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인해 투자할 여력이 없기에 기술·투자능력이 있는 외국기업과의 협력이 유일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음. 그러나 이마저도 에너지분야 민간투자를 실질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헌법(멕시코 헌법 27조)으로 인해 해외자본을 통한 투자가 실질적으로 가능성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선진기술 이전 및 해외투자 유치임. 지난 8월 멕시코의 깔데론(Calderon) 대통령과 브라질의 룰라(Lula) 대통령은 에너지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멕시코와 브라질의 에너지 관련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심해 탐사 기술을 보유한 브라질의 Petrobras와의 협력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며, 노르웨이의 Statoil사와의 기술 협력 관계 구축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음. 특히 브라질과의 협력관계는 양 기업간의 기술 제휴 수준이 아니라 양국의 에너지관련 협력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멕시코의 경우 브라질의 기술이전을 통한 멕시코 원유 시추기술 확보를 꾀하고 있고, 세계2위의 바이오 에탄올 생산국인 브라질은 국제적 차원의 바이오에너지 사용 증진을 위한 멕시코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함.

 

 ○ 석유공사의 문제는 비단 1개 회사의 문제로 볼 수 없음. 현재 Pemex는 멕시코 제1의 수출기업임과 동시에 제1의 수입업체이며,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가장 큰 업체로서 경제적인 것뿐 만 아니라 국가의 에너지 안보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임. 그러나 석유공사관련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신규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없고, 투자가 없이는 새로운 유전개발 또한 이뤄지지 않아 생산량과 확인매장량 감소, 원유수출 감소와 가솔린 수입 증가 추세는 점차 심화될 수 밖에 없음. 이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제개혁 및 석유공사 개혁의 성공 여부를 국내외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음.

 

 

자료원 : 종합일간지 Reforma, 경제 일간지 El Financiero, El Economista, 멕시코 석유공사(Pemex)자료, 미 상무부 자료, 무역관 분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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