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벨기에에서 수입이 급증한 품목

- 화학제품·철강재 등 자본재와 부분품이 대부분…소비재는 정체상태 -

 보고일자 : 2007.8.20.

김선화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최근 벨기에에서 수입이 급증하는 품목은 주로 화합물·자동차류·철강제품으로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본재이거나 부분품이며, 가전을 비롯한 소비재의 경우는 수입 추이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벨기에 수입통계를 활용해 무역관이 자체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연간 및 2007년 1~4월 기준으로 수입 상위 200대 품목(HS 6단위)중 2006년 증가율이 10% 이상이며 2007년에도 20% 이상인 품목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임.

☐ 2년 연속 수입이 급증한 품목은 55개(HS 6단위)로 연간 수입규모 280억 유로 규모로 총수입에서 비중은 10%였음.(세부 품목명은 다음 표 참조)

 ○ 수입액이 10억 유로 이상인 TOP 25개 품목 중에서 연속해서 수입이 지속 증가한 것은 5개 품목(산소헤테로고리 화합물, 승용차(2500cc 이상), 스테인리스강 웨이스트와 스크랩, 정제하지 않은 동, 차량 엔진) 등임.(세부 품목명은 다음 표 참조)

 ○ 수입이 연속해서 늘어난 품목들은 철강제품(HS 72)이 제일 많았으며 이어 유기화학품(HS 29)과 자동차(HS 87)가 다음을 차지했음. 다른 품목군들 고른 분포를 보였음.

☐ 2년 연속해서 수입이 감소한 품목은 총 10개로 연간 수입규모 66억 유로 규모로 총 수입에서 비중은 7% 내외임.

☐ 벨기에의 주종 수입품목은 자동차, 광물성 연료(HS 27), 의약품(HS 30), 기계류(HS 84), 유기화합물(HS 29) 등으로 이들 5대 품목군의 연간 수입규모는 1억4000만 유로 상당으로 총 수입의 절반(50%)을 차지하고 있음.

☐ 이처럼 벨기에의 2년 연속 수입 증가 품목이 소비재보다는 대부분 자본재 및 부분품인 것은 벨기에의 산업구조 및 일반적인 소비행태와도 연관이 있음.

 ○ 벨기에는 산업구조가 자체 시장을 위한 수입보다는 인근 유럽국가로의 재수출을 위한 수입 비중이 높은 실정이며, 전자제품이나 패션제품 보다는 화학산업, 기계 부분품 산업(기계 완제품이 아니라 완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나 부분품)이 발달했기 때문임.

 ○ 이에 따라 경제가 활성화될 경우 소비재보다는 재수출에 필요한 부분품 수입이 급증하는 것임. 게다가 벨기에인의 소비구조 역시 소득이 증가해 고가품이나 명품 브랜드를 구입하는 경향이 다른 유럽인에 비해 낮음.

☐ 한국에서의 수입은 2006년과 2007년 1~4월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력 수입품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그러나 주종 수출품목이 최근 벨기에의 수입 급증 품목에서 다소 벗어나 있어 향후 벨기에 시장에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이들 수입이 급증하는 품목군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됨.(예를 들어 벨기에에서 수입이 지난 2년간 증가한 자동차는 2500㏄ 이상이 가장 많았으므로 이에 대한 타깃팅이 필요함.)

2006년 및 올해 상반기 벨기에의 수입 급증 및 감소 품목

주 : 괄호안은 CN 번호(EU의 HS 번호를 의미)

자료원 : 벨지움 수입통계

자료원 : EUROSTAT, 벨기에 중앙은행, 각 품목별 주요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