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처음으로 휴대폰 판매량 감소

- 시장포화상태, 3세대 네트워크 셋업시까지 지속될 듯 -

보고일자 : 2007.8.14.

강상엽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david@kotra.or.kr

□ 상반기중 휴대폰 판매 현황

 ○ 올 상반기중 러시아 휴대폰 판매대수는 1332만대로 2006년도 동기대비 1.4% 감소했으며, 올 2/4분기중 휴대폰 판매대수도 1/4분기 대비 1.4% 감소한 661만대로 나타남.

  - 2/4분기중 휴대폰 판매대수 감소는 러시아에 휴대폰이 판매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러시아 휴대폰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음.

 ○ 올해에는 약 2800만대의 휴대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년도 판매된 휴대폰 대수 2927만대를 고려할 때 이는 약 4.4% 감소한 수치임.

 ○ 러시아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중 약 74%를 신제품 교체목적인 이동통신 가입자가 구매하고 있으며, 교체주기는 2001년도 기준 4년 6개월에서 현재 3년으로 대폭 짧아진 것으로 나타남.

□ 휴대폰 판매감소 주요인

 ○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휴대폰 판매증가율을 기록해 온 러시아에 있어 처음으로 휴대폰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주요 원인으로는 시장이 그만큼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됨.

  - 현재 1억4200만명의 인구중 휴대폰 판매대수는 1억3940만대로 추산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거의 1인당 평균 1대의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06년도 불법 밀수되던 휴대폰이 세관에 적발된 이후 현지 세무국의 대대적인 휴대폰 밀수품 단속이 시행됐으며, 이에 따라 휴대폰 정상 통관에 따른 휴대폰 소비자가격 상승 또한, 판매 감소의 주원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음.

□ 향후 판매 전망

 ○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휴대폰의 수입 관세(5%)가 철폐된다면 현재 소비자 판매가를 약 6.5%정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와 휴대폰 구매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음.

 ○ 제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DMB 서비스가 준비중에 있어 내년 이후에는 3세대 휴대폰에 대한 신규 및 교체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한편, 올해 들어 판매대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휴대폰 판매수입은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2/4분기 판매수입의 경우 전년도 동기대비 5.3%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

  - 상반기 휴대폰 판매수입은 전년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는 약 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최근 신규 휴대폰 모델에 대한 수요는 고가제품 위주로 재편성되고 있으며, 카메라와 mp3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고가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임.

  - 2005년도 판매된 휴대폰의 평균 가격대는 약 164달러였으나 현재는 212달러대 인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Euroset, Moscow news 등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