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이어들, 한국 작업용 장갑 신상품 개발 부진 지적

- 유럽기업 연구개발 인력, 중국 공장에 투입해 매달 1개씩 신규 모델 개발 중 -

보고일자 : 2007.6.20.

김영호 파리무역관

yh.kim@kotra.fr

□ 프랑스 바이어들의 한국산 작업용 장갑에 대한 지적 사항

 ○ 파리무역관이 최근 긴급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프랑스 수입상들은 한국 작업용 장갑 제조업체들이 디네마 장갑 등 일부 주종 생산 및 수출상품에만 주력할 뿐 신규 모델 개발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장래가 걱정된다고 지적

 ○ 이들은 또한 한국산 작업용 장갑 수입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30% 비싸다고 지적

 ○ 지금까지 한국은 우수한 품질로 프랑스 디네마 장갑 수입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 몫을 차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유럽 주요 경쟁업체들이 연구·개발 인력 및 관리자들을 중국 공장에 투입해 평균 한 달에 1개의 신규 모델을 개발해 오퍼를 보내오고 있다고 프랑스 한국산 수입업체들은 우려하기 시작

  - 이들 한국산 수입업체들은 한국 수출업체들의 과반수 1년 내내 전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향후 1~2년 후에는 중국에 투자한 유럽 경쟁업체들의 신상품 개발 공세에 밀릴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

□ 한국, 합성섬유(디네마 포함)제 작업용 장갑 프랑스 수입 시장의 약 48% 차지

 ○ 프랑스 관세청 수입통계월보에 따르면, ‘06년도 프랑스의 수입물량은 3864만 켤레(3968만 유로)를 상회했음. 프랑스의 이 상품 수입물량 증가율은 ‘05년 17.9%, ‘06년 5.6% 및 ‘07년 4월 말 12개월 누계 기준으로 ‘06년 대비 16.4%임.

  - 주요 수입 대상국은 한국, 중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산의 수입 비중은 ‘05년 91.1%, ‘06년 91.6%, ‘07년 4월 말 12개월 누계 기준으로 92.3%로 계속 증가 중

  - 한국산 수입은 ‘05년 43% 증가, ‘06년 1.4% 증가에 이어 ‘07년 4월 말 12개월 누계 기준으로 ‘06년 대비 22.9% 증가한 2154만 켤레로 프랑스 총 수입의 47.94%를 차지했음.

□ 시사점 및 무역관 의견

 ○ 프랑스의 작업용 장갑 수입의존도는 해마다 증가하며 특히,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산 수입의존도는 3년 전부터 90%선을 돌파한 가운데 부단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경쟁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해 수입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과 한국산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에 기인함.

 ○ 이와 같이 한국산 작업용 장갑 수입이 ‘07년 4월 말 12개월 누계 기준으로 ‘06년 수입실적대비 22.9% 증가한 사실로 보았을 때, 프랑스 바이어들의 우려는 현실과는 약간 거리가 먼 기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음.

 ○ 그러나 한국 업체들의 신상품 개발 부족과 유럽 경쟁업체들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는 올해 처음으로 지적된 사실이어서 가시적인 영향을 감지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름. 하지만 간과해 버리는 것보다는 향후 걷잡을 수 없는 상황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됨.

 ○ 근년 초에도 프랑스 바이어들은 작업용 장갑에 대한 품질 검사 강화 움직임에 대해 경고해 줌으로써 우리 업체들이 품질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준 바 있었음을 감안할 때, 이들이 매달 유럽 경쟁업체들로부터 오퍼를 받기 시작한 신상품 개발 역시 국내 업체들이 언젠가는 겪어야 할 과제를 미리 해결해 줄 수 있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됨.

프랑스의 최근 3년간 작업용 장갑 수입 현황

(HS Code 61161080) 합성 섬유(디네마 등)제 장갑류

           (단위 : 천 유로, 켤레, %)

      자료원 : 프랑스 관세청 수입통계 월보

정보원 : 프랑스 장갑 수입업체(업체명 대외비), 및 프랑스 관세청 수입통계 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