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운송산업의 회복과 인프라 시장의 성장

- 철도망 중심으로 교통인프라 정비 -

 

보고일자 : 2007.5.31.

복덕규 자카르타무역관

bokkotra@kotra.or.kr

 

 

□ 재조명받는 인도네시아 운송산업

 

 ○ 인도네시아는 97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재정부족으로 인프라 정비에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방치해 온 상태였음.

 

 ○ 게다가 인도네시아 운송산업이 2005년 10월 유가인상의 충격을 받으면서 산업기반이 많이 약화된 상황임.

 

 ○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소비자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항공사와 호텔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교통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상황임.

 

 ○ 인도네시아 정부도 그동안 장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면서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이미지가 나빴던 철도를 중심으로 공항과 항구 등 대대적인 교통인프라 정비에 나서고 있는 중임.

 

 ○ 특히 최근에는 자카르타 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이나 자카르타 순환철도 건설사업 등 수도권 철도 건설이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음.

 

□ 운송 수요 동향

 

 ○ 인도네시아 최대 조사기관인 Roy Morgan Single Source가 육상, 해상 및 항공 교통이용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향후 여자승객수가 남자승객수만큼 증가하고, 젊은이들이 50세 이상의 노인들보다 더 많이 이동할 것이며, 이전처럼 단거리 여행자들이 장거리 여행자들보다 많을 것이라고 함.

 

 ○ 2005년 3월 기준 연간 육상교통이용 여행객수가 2600만 명이었으나, 2005년 유가인상 직후였던 12월에는 1800만 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점차 회복돼 2006년 말에는 2100만 명으로 늘어난 상황임.

 

 ○ 인도네시아 국내 여행객들의 교통수단 이용비율을 보면, 버스나 기차 등의 육상교통, 항공교통, 해상교통 순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인도네시아 국민 7명 가운데 1명만 매년 여행을 하며, 여행객들 중에는 중간 및 저소득층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는 소득인구분포와 궤를 같이 하는 것임.

 

□ 운송 인프라 정비 동향

 

 ○ 철도부문

  - 핫따 라자사 교통부장관은 수년 전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의 정비를 위해 2009년까지 3년간 9조 루피아를 철로 보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음.

  - 한국기업 '삼안'이 수도권(Jabotabek) 두 개의 철도 프로젝트에 미화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음.

  - 자카르타 망가라이에서 수까르노핫따 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프로젝트의 노선이 Manggarai-Kalideres-Soekarno Hatta에서 Manggarai-Stasiun Duri-Soekarno Hatta로 변경되면서 토지매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 외국투자자들이 관심을 불러모으는 중임

 

 ○ 항공부문

  - 교통부는 2008년에 3조 루피아를 투자해 빠뿌아, 말루꾸 및 북부수마뜨라 지역에 공항과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하며, 특히 북부수마뜨라 메단의 '뽈로니아' 공항을 대체할 '꾸랄라 나무' 공항 1단계 건설을 2009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함.

 

 ○ 도로부문

  - 2007년 전국 도로정비 예산은 17조 루피아로 작년 대비 89%나 늘어난 금액이며, 이 자금은 신규 도로건설과 파손된 도로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함.

  - 루스땀 공공사업부 사무차관에 따르면, 칼리만탄, 술라웨시, 빠뿌아 지역에 종단·횡단도로를 건설하며, 내년에는 수마트라섬 종단도로 도로확장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함.

 

□ 운송분야의 변화

 

 ○ 철도회사(PT KA)가 중부자카르타 따나아방역과 반뜬주 땅어랑을 운행하는 노선에 비접촉형 IC카드 티켓 형식의 전자티켓 시스템을 도입해 무임승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7년 8월1일부터 자고라위, 자카르타 시내 링로드 등 전국 13개 고속도로의 톨요금을 20.82% 인상하기로 결정했음.

 

□ 시사점 및 진출방안

 

 ○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10년 가까이 제대로 개발이 되지 못했던 교통인프라가 이제는 포화상태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임.

 

 ○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원으로는 인프라정비가 어려워 2005년부터 '인프라서밋'등을 통해 해외 민간자본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음.

 

 ○ 한국은 그동안 교통인프라 정비에 기술과 자본유치 경험이 풍부해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용이한 상황인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의 잠재력 있는 교통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자카르타 인근 수도권 지역인 JABOTABEK 지역의 교통인프라는 수요증가의 핵이므로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 자카르타포스트, 컴파스 등 언론자료 및 무역관 보유자료 및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