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ongae社 피소로 VoIP시장 성장 주춤할 듯

- 케이블TV회사들의 통합서비스 개시로 시장성장은 경쟁 가열 전망 -

 

보고일자 : 2007.4.16.

장용훈 뉴욕무역관

yhchang@kotra.or.kr

 

 

 Ο VoIP(Voice over Internet)은 수년 전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시장에 선을 보였으나 미국 가정에서 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고 브로드밴드(고속)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빛을 보지 못했음.

 

 Ο 그러나 최근 미국 내 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가 6000만 명을 상회하면서 최근 2~3년간 대표적으로 Vonage사가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그러나 이 회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화회사인 Verizon 등으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하면서 파산위험까지 보고해 향후 VoIP 시장의 성장이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Vonage사의 현황

 

 Ο 이 회사는 고속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정에서 터치 톤(Touch Tone)전화기로 전화의 송수신이 가능한 서비스(VoIP)를 제공해 이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며 2006년 말 기준 미국·캐나다·영국 등지에서 에 222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전년대비 75% 증가했음.

 

 Ο 이 회사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일반 가정, 소기업 등이 지역 및 장거리 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Call Waiting(수신 대기), Call Forwarding(수신 송전), Voicemail(음성사서함) 등이 일률적인 월 사용료로 제공되고 있어 기존의 전화회사들의 고객을 잠식하고 있음.

 

 Ο 이 회사의 마케팅은 매우 선택적인 경로를 통해서만 실시하고 있음. 자사의 홈페이지와 미국에서 가장 큰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Best Buy와 Circuit City, 그리고 가장 큰 대형소매체인점 Wal-Mart와 Target에서만 판매함.

 

 Ο 이 회사의 2006년 매출액은 6억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5.7% 증가했음. 2006년 기준 손실액은 2억8600만 달러로 2005년의 2억5300만 달러보다 13.0% 증가했음.

 

Vonage사의 재무정보

	2005년	2006년		2007년
		금액1	증감률	금액	증감률
매출액(백만 달러)	269	607	125.7%	800~900	31.8-48.3%
순익(손실)	253	286	13.0%	170~150	△40.6--47.6%

     자료원 : Vonage

 

□ Vonage사의 특허 피소 현황

 

 Ο Vonage사는 4월 17일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전화회사인 Verizon Communications Inc.가 소송을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패하면 파산에 이를 위험도 있다고 밝힘.

 

 Ο Vonage사가 Verizon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이 내려져 서비스 판매를 일시 중지했었으나 항소하면서 이제는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음. 4월 12일 Michael Snyder 이 회사의 CEO가 사표를 냈을 정도로 이 소송의 여파는 심각한 수준임. Vonage사가 파산하는 것은 VoIP 시장이 종말을 고하는 것과 같은 의미임.

 

 Ο 이 소송은 미국의 제2위의 대형회사가 이제 갓 시작한 회사(Start-Up)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소송의 진행이 알려지면서 VoIP가 기존의 유선 및 무선전화 서비스에 매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함.

 

 Ο Vonage사는 직원의 10%인 18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하고 비용을 낮추고자 마케팅 비용을 줄일 것이라 발표함. 이 회사의 주식 가격은 2006년 5월 공개 이후 현재 80% 급락했음.

 

 Ο 현재 이 회사는 Sprint Nextel Corp., Klausner Technologies Inc., Web Telephony LLC. 등으로부터 특허와 관련해 피소됐음. Sprint사와의 재판은 올해 연말부터 시작될 전망임.

 

□ 미국 VoIP 시장현황

 

 Ο 현재 미국의 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6461만 가구에 달하고 있음. 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수는 매년 10% 이상 증가해 그만큼 VoIP 시장의 성장을 부추겨 왔음.

 

미국 내 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수 현황

연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가입자 수	15,787,647	22,995,444	37,352,520	51,156,350	64,614,270

      자료원 : FCC, Trend in Telephone Service

 

 Ο In-Stat(조사기관)의 조사결과, 2007년 4월 현재 1060만 미국 가구가 VoIP를 한 개 이상 사용해 이는 전체 가구의 9%에 해당함. 이 가구 수는 2006년 3/4분기(900만 가구)보다 17.8% 증가했음.

 

 Ο ABI Research(조사기관)은 2012년 전 세계 VoIP 가입자 수가 2억6700만 명으로 2006년의 3800만 명보다 약 7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미국은 최근 케이블TV회사들이 VoIP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일반전화회사의 고객을 잠식하고 있으며 경쟁이 가열되면서 시장 성장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함.

 

 Ο 2006년부터 미국 케이블TV 서비스 회사들은 TV, 인터넷, VoIP에 동시 가입하는 “Triple Play” 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케이블TV 서비스 회사들이 VoIP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일례로 뉴욕에서 이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는 Time Warner사나 Cable Vision사는 각각의 서비스에 월 29.95달러를 청구해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음. 특히 VoIP는 미국, 캐나다, 프에르토리코(중미국가)까지 모두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전화를 월 400분간 단일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음.

 

□ 시사점

 

 Ο 조사기관들은 VoIP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일반인들의 인터넷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기존의 전화인터넷 접속에서 고속인터넷 접속으로 전환하고 있어 VoIP 시장성장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함.

 

 Ο 한편, 대형 일반전화회사들이 자신들의 시장 잠식을 방지하고자 각종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어 시장성장이 순조롭지만은 아닐 것으로 분석

 

 Ο 그러나 장기적으로 시장성장은 분명한 것으로 조사돼 이 시장에 맞는 부품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임. 특히 한미FTA의 협상타결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좋은 기회를 맞고 있어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수출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Vonage, Wall Streetn Journal, In-Stat, ABI Research, Electronic New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