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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 바이어들, 한미FTA에 대한 반응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장용훈
  • 2007-04-18
  • 출처 : KOTRA

 의류 바이어들, 한미FTA에 대한 반응

- 수입관세 철폐가 생산비용 차이를 상쇄하면 한국에서 생산 -

- 한국의 봉제설비와 기술력 확충 없이는 오더 내기 어려워 -

- 고가, 패션,  많이 가는 의류가 한국에 적합 -

 

보고일자 : 2007.4.16.

장용훈 뉴욕무역관

yhchang@kotra.or.kr

 

 

 Ο 미국의 의류 수입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한국의 봉제비용이 제3국에 비해 너무 높아 한국에서 의류를 생산하지 못하고 제3국에서 주로 생산함. 그러나 이들은 한국의 봉제 품질이 매우 좋아 한국에서 생산할 정도로 비용면에서 이점이 있다면 한국에서 봉제를 할 수 있다고 말함.

 

 Ο 한미FTA가 발효된다면 한국산 의류에 대한 미국의 수입관세가 철폐되므로 한국에서 의류 생산을 할 가능성이 높아짐. 이 경우 한국산 의류의 수출증대가 상당한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한국의 섬유산업 부활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판단됨.

 

□ 한미FTA 발효되면 한국의 생산경쟁력 향상 가능

 

 Ο 바이어들은 면 셔츠의 경우 미국 수입관세가 16.7%이고, 여성용 드레스의 경우 26%에 달해 만일 한미 FTA가 발효돼 이들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시 무관세가 적용된다면 한국에서의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함. 이런 계산은 수입관세 철폐에 따라 전체비용이 어떻게 되는지를 계산하고 나서 하는 언급임.

 

 Ο 한미FTA가 발효돼 미국 수입관세가 철폐되고 아울러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5~10% 정도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될 경우에도 한국에서 생산할 의향이 있다고 말함. 이유는 미국 업체들이 최근 4~5년간 중국 업체와 거래를 해 본 결과, 중국과의 거래가 한국과의 거래만큼 수월하지 않고, 또한 중국 업체로부터 한국 업체들만큼의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아울러 중국에서 생산할 경우 에러 발생률이 높아 오더를 완전히 끝내고 나면 평균 7~10%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임.

 

 Ο 연간 2억 달러 가까이 의류를 수입하는 어느 대형 의류벤더는 중국에 오더를 주면 세세한 부분까지 체크를 해야 하고, 아울러 불안한 경우가 많아 자주 출장을 가야 한다고 말함. 그러나 한국에 오더를 보내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울러 품질이 균일하게 나오고 자신의 고객들도 만족한다고 함. 특히 시제품을 제작할 경우 한국은 한 번에 훌륭한 샘플을 만들어 내지만 중국은 수차례 수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함.

 

□ 한국 봉제 생산기반 구축 시급

 

 Ο 고급 여성용 드레스의 경우 한국산 원단을 사용해서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입형태이지만 원단의 가격이 전체 드레스 가격의 40~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봉제를 하게 되면 한국 업체들에 더 많은 부가가치를 줄 것임.

 

 Ο 그러나 한국의 의류 생산설비가 현재 상태로서는 부족하다고 지적함. 많은 업체가 이미 제3국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했기 때문에 미국 바이어들이 실제로 오더를 내보내고 싶어도 한국으로 오더를 보낼 수 없을 정도로 봉제산업이 상당히 축소됐다고 지적함. 따라서 한국 업체들이 봉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 시급하고 아울러 이런 능력을 미국 의류업체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Ο 아울러 기술자의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과 시제품 생산은 물론 오더를 수행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함. 특히 최근 미국 의류업체들은 한국에서 이런 생산前 작업이 쉽지 않아 한국으로 오더를 보내기 주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함. 특히 기술자 부족으로 한국 업체들의 Follow-Up도 잘 안되고 있어 오더로 연결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함. 의류 오더는 Follow-Up이 전부라고 단언할 만큼 오더를 내 보내기 전부터 단계별로 바이어와 생산업체 간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함.

 

 Ο 따라서 한국과 미국 의회가 협상안을 비준할 때까지의 시간을 봉제생산 설비의 구축기간으로 삼아 실제로 FTA가 발효되면 곧바로 수출증대효과를 볼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함.

 

□ 한국이 경쟁력 있는 제품에 집중해야

 

 Ο 한미FTA가 발효된다고 모든 제품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함. 한국은 FTA가 발효돼 한국산 의류에 대해 미국의 수입관세가 철폐된다고 해도 최빈국들에 비해 생산비용은 품목에 따라 높을 것이라고 말함.

 

 Ο 즉, 바이어들은 한국에서의 생산비용이 다른 국가에서의 비용에 비해 한국에서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비용 절약분이 얼마나 낮은가에 따라 한국에서 더 많이 생산해 수입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함. 이유는 한국의 의류 생산기반이 대폭 축소돼 있어 소량오더는 처리할 수 있으나 대형오더는 처리할 능력이 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임.

 

 Ο 아울러 한국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업체들도 생산비용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함. 따라서 한국에서 생산하면 경쟁력이 있을 제품에 집중해서 전략적으로 바이어 발굴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함.

 

 Ο 일례로 패딩재킷의 미국 수입관세율은 7.2%에 지나지 않아 관세가 철폐된다고 하더라도 베트남,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없어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개성공단 등과 같이 생산비용이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국가와 비등한 생산만 가능하다면 한국으로 생산을 이전할 수 있다고 말함. 따라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한국 원산지 인정이 이뤄진다면 더욱 섬유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Ο 바이어들은 현재 한국산으로 경쟁력이 있어 주로 수입되는 의류는 니트 의류, 고가의 외의류 등으로 이들 품목은 관세가 철폐되면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소량으로 생산하고 작업이 많이 가는 패션의류와 고가의류는 한국에서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대량으로 생산하고 작업이 간단한 저가의 베이식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됨.

 

□ 시사점

 

 Ο 한미FTA가 발효되면 무조건 한국의 의류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기대는 금물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미국 바이어들은 전세계 봉제비용을 속속히 알고 있어 한미FTA 발효에 따른 수입관세 철폐로 절약되는 비용이 개도국에서 생산하는 비용보다 많아야 한국에서 의류 생산을 할 것으로 나타남.

 

 Ο 그러나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 업체들의 국제 비즈니스 경력은 한국 업체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에 바이어가 원하는 제품 개발과 고객서비스 면에서 매우 부족한 점이 많음. 따라서 한국 의류 수출업체들이 제품개발과 고객서비스 등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바이어를 개발한다면 한미FTA 발효시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

 

 Ο 특히 바이어들은 의류 생산기반의 확충과 아울러 기술력 증진이 오더를 더 받을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로 말하고 있음. 따라서 한국과 미국의 의회가 FTA 협상 타결안을 비준할 기간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FTA 발효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임.

 

 

자료원 : 뉴욕 일대 소재 의류 바이어 W사 등 20여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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