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되는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

- 택시용 자동차에서 트럭, 버스까지 시장경쟁 심화 -

 

보고일자 : 2007.3.28

복덕규 자카르타무역관

bokkotra@kotra.or.kr

 

 

□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 동향

 

 Ο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생산량이 2006년에 28만 9370대에서 올해는 32만 5252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함.

 

 Ο 국내시장의 수요뿐만 아니라 수출도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특히 수출이 증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Ο 인도네시아 CBU 자동차 수출량이 2006년에 3만 307대에서 2007년에 3만 4627대로 증가하고 CKD 자동차 수출량은 동기간에 10만 5022대에서 11만 8045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한국 트럭 현지생산 개시

 

 Ο 40만 대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코린도그룹과 합작해 올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트럭과 버스를 생산할 예정임.

 

 Ο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부터 버스와 트럭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 차종에 대한 내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임.

 

 Ο 현대자동차는 코린도와 협력해 PT Kostramas Jaya를 설립하고 트럭과 대형버스를 조립할 예정이라고 함.

 

 Ο 트럭 생산 공장은 반뜬주 땅어랑군 발라라자 지역에 위치하고, 월간 버스 300대와 트럭 2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데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설비를 갖추는데 2300만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음.

 

 Ο 현재 일본계 대형자동차 제조업체인 미쯔비시 'FUSO'브랜드나 도요타의 'DYNA'그리고 'HINO' 브랜드는 물론 인도네시아에서 상대적으로 중소 브랜드인 'ISUZU' 'ELF'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됨.

 

 

□ 프로톤, 인도네시아에 택시로 위라 모델 3000대 판매 목표

 

 Ο 말레이시아 자동차기업 Proton Holdings Bhd의 인도네시아법인 PT Proton Tracoma Motors는 올해 9월까지 찌까랑 공장에서 택시용 모델인 프로톤 위라(wira) 4만 대를 조립할 예정이라고 함.

 

 Ο 인도네시아 택시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톤은 택시용으로 위라모델을 연간 3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8월부터 위라 모델을 택시용으로 공급하기 시작했음.

 

 Ο 말레이시아 프로톤자동차의 인도네시아 법인 PT Proton Edar Indonesia는 향후 5년 내에 인도네시아 승용차시장 점유율을 1.7%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함.

 

 Ο 비록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신규 모델이지만 동급의 다른 수입차와 비교해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택시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가는 중임.

 

 Ο 프로톤은 총 미화 800만 달러를 투자해, 이달에 자카르타에 세 개의 대리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마랑, 수라바야, 발리, 마까사르, 메단, 족자카르타 그리고 반둥 등지에 내년 3월까지 10개의 대리점을 낼 계획이라고 함.

 

 

□ 한국 자동차와의 경쟁

 

 Ο 한국 완성차의 경우 60%에 달하는 높은 관세율 때문에 일반 자동차 시장보다는 주로 액센트와 같은 소형차량 분야에서 택시업체 납품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왔었음.

 

 Ο 따라서 택시 시장에서의 프로톤의 적극적인 시장진출은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있는 한국 차량의 시장점유율을 낮출 위기 요인으로 볼 수 있음.

 

 Ο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 유일한 돌파구 역할을 했던 택시 시장이 올해부터는 훨씬 더 치열한 경쟁시장으로 돌아설 경우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임.

 

 

□ 한국 자동차 마케팅 시사점

 

 Ο 한-아세안 FTA가 조만간에 발효하게 되면 한국 차량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택시시장이 아닌 SUV, 중형 승용차 분야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함

 

 Ο 택시 시장에서도 LPG 택시 등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면서 한국의 기술력이 인정받는 블루오션을 적극 개발해 공략할 필요가 있음.

 

 Ο 자동차 AS망의 정비와 서비스 개선 그리고 재판매 유통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한국차량의 재판매가격(Resale Value)을 높이는 마케팅 노력이 중요함.

 

 

자료원 : 버르나마, 안따라 등 국내언론 및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