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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시멘트 산업 카르텔 와해 직면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홍창석
  • 2007-02-27
  • 출처 : KOTRA

필리핀, 시멘트 산업 카르텔(Cartel) 와해 직면

 

보고일자 : 2007.2.27

홍창석 마닐라무역관

manila@kotra.or.kr

 

 

□ 미약한 수요에도 시멘트 가격 상승

 

 ㅇ 수요가 낮고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내려가고, 반면 수요가 높고 공급이 낮으면 가격은 올라간다는 수요와 공급의 기본 법칙은 필리핀 시멘트 산업계에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임.

 

 ㅇ 필리핀의 시멘트 가격은 2개의 거대 시멘트 업체인 시멕스(Cemex)와 홀더뱅크(Holderbank)가 3개의 지역 시멘트 업체, 아포 시멘트(Apo Cement), 리잘 시멘트(Rizal Cement), 알손스 시멘트(Alsons Cemnt)를 인수한 이후, 1999년 1월부터 최근까지 급격히 상승해 오고 있음.

  - 블루 서클(Blue Circle)과 홀더뱅크(Holderbank)는 이미 1998년에 포츈 시멘트(Fortune Cement), 유니온 시멘트(Union Cement), 리퍼블릭 시멘트(Republic Cement)를 매수했음.

 

 ㅇ 시멘트 가격은 2000년 이후 미약한 수요에도 꾸준히 상승했음. 필리핀 무역산업부(DTI)는 시멘트 가격이 2000년 40kg당 100페소(또는 미터 톤 당 2500페소)에서 2005년 부대(bag) 당 165페소(미터 톤 당 4125페소)로 상승했다고 최근 발간된 시멘트 산업보고서에서 밝혔음.

  - 무역산업부는 당초 2000년 시멘트 수요가 3억 300만 부대에서 2005년 2억 4870만 부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었음.

 

 

□ 신규업체 진입으로 현 카르텔 와해 직면

 

 ㅇ 필리핀 시멘트 업계에 신규 업체들이 진입해 현재의 시멘트 산업계의 카르텔을 와해시키고 있음. 유첸코(Yuchenco) 그룹과 에두아르도 코주안코(Eduardo Cojuanco)는 별도의 시멘트 공장을 세우고 있으며, 두 공장은 각각 연간 최소 100만 미터 톤의 시멘트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됨.

 

 ㅇ 중기 필리핀 개발 계획(2004~10년)에 따르면, 2012년까지 공급량은 2005년의 공급량 4억 6200만 부대와 같은 규모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량은 2005년 2억 4900만 부대에서 2011년 4억 9100만 부대, 2012년 5억 5000만 부대에 이르러,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2011년은 2900만 부대, 2012년은 8800만 부대의 공급 부족이 초래될 전망이므로, 예상되는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신규 시멘트 공장 설립 배경을 정당화시키고 있음.

 

 ㅇ 에두아르도 코주안코(Eduardo Cojuanco)의 이글(Egle) 시멘트 공장은 불라칸(Bulacan)에 세우질 예정임. 이 시멘트 공장은 6억 7300만 페소의 비용이 들어가고 108만 미터 톤(또는 포틀랜드 시멘트 2640만 부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됨.

 

 

□ 필리핀 투자청(BOI), 국내 소비자 이익 대변

 

 ㅇ 이글 시멘트는 현 시멘트 시장 가격보다 25% 낮게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필리핀 투자청(BOI)은 시멘트 생산회사 중 가장 싼 가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신규 설립 되는 공장은 수입되는 자본재 장비의 무관세 혜택과 4연간의 소득세 면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ㅇ 반면, 필리핀 투자청은 이글 시멘트 공장은 약속했던 파격적인 시멘트 판매 가격 제안을 고수해야만 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음.

  - 또한, 카르텔에 의해 신규 설립 회사의 주식이 매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연간 신규 설립회사의 주식 매도를 금지하거나 인센티브 환불 및 회사 등록 취소 등의 강제사항을 부과했음.

  - 투자청은 이글 시멘트 공장의 낮은 생산 단가는 필리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ㅇ 필리핀 시멘트 제조업자 연합(CeMAP)은 필리핀 투자청의 결정은 2012년까지 지속적인 시멘트 공급 초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음.

  - CeMAP은 필리핀 무역산업부에 투자청의 결정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대부분인 현존 제조업체에 불공정하기 때문에, 비일관적이고 적대적인 필리핀 투자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음.

 

 ㅇ 현지 언론은 CeMAP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귀속되는 이익을 대변해 왔고,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을 조성해 왔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음.

 

 

□ 시사점

 

 ㅇ 필리핀 투자청은 각 산업별로 투자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놓았으며, 투자 건별로 자국 산업 및 경제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이행 조건을 부과하고 있음.

 

 ㅇ 한국은 2006년 일본, 미국을 제치고 필리핀 투자 1위 국가로 기록됐으며, 투자액은 전년보다 4배가 급증해 한국 업체들이 필리핀 진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 일반적으로는 필리핀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시멘트 산업의 카르텔을 와해하고자 하는 정부의 목적과 의지와 같은 산업별 특성 및 위험 기회 요소를 판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

 

 

자료원 : 필리핀 Daily Inquirer, 필리핀 무역산업부(DTI), 무역관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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