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독일 언론에서 극찬

- 판매의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 -

보고일자 : 2007.2.26

이원장 프랑크푸르트무역관

johannlee@ktcffm.de

 □ 독일 언론의 기아차에 대한 반응

 ㅇ슬로바키아 질리나(Zillina)에서 기아자동차 공장이 가동되면서, 출품된 씨드(Cee'd)가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음.

  - Cee'd는 CE(European Community), European Design, 즉 유럽에서 디자인하고 유럽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는 이름을 붙인 해치백 차량임.

  - 폴크스바겐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의 디자인으로 유럽인의 입맛에 맞게 유럽에서 생산해 유럽에 판매되고 있음.
 

 ㅇ격주로 발간되는 아우토 모토 스포츠(Auto-Motor-Sport)지의 최신호 테스트에서 별 5개 중 4개 획득함.

  - 동시에 테스트 된 차량들 중 도요타 렉서스 LS460, 포드 포커스 등도 같은 4성을 획득했으며 알파로메오의 신규 스포츠카 스파이더는 3개만 획득하는데 그침.

  - 아우토 모토 스포츠(Auto-Motor-Sport)지는 자동차를 구매코자 하는 일반인들이 애독하는 잡지로 그 파급효과가 큼. 이 테스트는 차량의 각종 기능 및 운전자의 편리 등을 복합적으로 검사한 결과임.

  - 이 잡지는 작년 특집기사에서도 “종자”라는 제목으로 씨드를 호평한 데 이어 이번호에는 독자 테스트를 내보냈음. 다음호에는 오펠 아스트라 등과 비교하는 테스트를 게제할 예정임.

  - 이 테스트에서 특히 유럽에서 잘 나가는 오렌지색 계기판의 백라이트와 중형차에만 찾아볼 수 있는 핸들에 장착된 기능 버튼들이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MP3를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을 그 특징으로 부각시킴.

  - 또한 한국산 자동차의 단점 중의 하나인 마감재와 마무리에서 싸구려 마감재의 느낌을 배제하고 탄탄한 마무리를 선보인 점을 높이 사고 있음.
 

 ㅇ독일 자동차 신문(Auto Zeitung)은 "유럽정책“ 이란 제목의 씨드 시승기를 게재하며 탑승이 자유롭고 코너링이 좋다는 등 장점을 부각시켜 보도함. 특히 같은 가격대에서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각종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채택된 점을 강조
 

 ㅇ전문잡지인 자동차-도로(Auto-Strassenvehr) 에서는 “그리 낯설지 않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희한한 디자인과 꽃다운 이름으로 유럽시장에 섣불리 발을 디디던” 시절은 지났다고 보도함. 프랑크푸르트 근교 류셀스하임 디자인센터에서 시작된 이 차량이 오히려 유럽에서 많이 보던 차량에 가까워 낯설지 않은 디자인임을 강조함.
 

 ㅇ자동차 빌트(Auto-Bild)에서는 “한국산 골프, 진정한 유럽인” 이란 제목으로 시승기를 내며 “기아가 유럽에서 성공할 열쇠를 발견했다”고 보도함. 가격대비 품질이 VW 골프 모델고객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
 

□ 호평이 판매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

 ㅇ 2007년은 '06년 약 60여개 종이 출시됐던 것과 달리 IAA(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을 위시로 약 100여 종의 신규 차량이 출시될 예정임.

  - 다임러사의 신규 C 클래스 차종과 아우디 A4 등 사랑받는 중형차들이 신규 모델을 내어 놓고 신규 차량 판매 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됨.

  - 또한 경쟁해야할 소형차 부문에서도 씨드는 터줏대감인 VW의 골프 등과 경쟁해야 함. 더욱이 도요타의 코롤라를 잇는 신규모델인 아우리스와 피아트의 Bravo 신규모델 등 다른 경쟁 상대들도 신규 차량을 속속 출품할 예정임.

  - 또한 루마니아 생산인 르노의 다치아 로간 및 중국 브릴리안스 등이 신차 가격 1만 유로 이하 대 저가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음.

 ㅇ 이렇게 경쟁이 심한 상태에서 소형차로 작은 마진을 가지며 얼마나 판매가 돋보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임. 하지만 각종 언로매체의 평을 볼 때 그 판매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자료원 : 아우토 모토 스포츠(Auto-Motor-Sport)지 및 무역관 자체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