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 열도가 암반욕 붐으로 뜨겁다!

- 온천욕의 나라, 일본에서 암반욕이 전국적으로 인기 –

보고일자 : 2007.2.26

조은범 후쿠오카무역관

 freeman@kotra.or.jp

□ 암반욕 붐의 이해

 ㅇ 일본에서는 2004년쯤부터 전국적으로 암반욕 붐이 일고 있음.

 ㅇ 암반욕이란 따뜻하게 데운 천연석이나 암반석 위에서 누워 땀을 흘리는 사우나 형식의 온욕의일종임.

 ㅇ 천연 암반욕장으로는 아끼타현의 타마가와 온천 등이 유명해, 화산 활동 등으로 뜨거워진 암석 위에서 사람들이 돗자리 등을 깔고 누워 몸을 데움.

          아끼타현의 타마가와 온천 암반욕장

          자료원 : http://ja.wikipedia.org

 ㅇ 온천욕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암반욕이 존재의식이 희박했으나 2004년경부터는 전국 도심 등에서 빌딩의 일각을 빌려 인공암반욕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크게 늘며 전국적으로 암반욕 붐이 일고 있음.

 ㅇ 이러한 암반욕 붐은 발한작용에 의해 신진대사를 촉진함과 동시에 땀 등을 통해 몸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건강상의 이유, 그리고 이를 통해 다이어트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미용상의 이유가 건강과 미용을 의식하는 현대 일본인의 욕구와 부합된 결과로 인식할 수 있음. 그 이외의 효과로서 원적외선, 마이너스이온 등의 효능도 적극 홍보하고 있는 추세임.

□ 암반욕 사업이 유행

 ㅇ 고온다습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온천이 발달했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만인이 이를 즐겨 왔음. 그러나 최근 들어 온천시설은 전국적으로 포화상태에 달해 각종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양산업화하고 있으며, 시설의 유지관리, 리뉴얼 등에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암반욕장은 간단한 샤워시설 외에는 탕을 필요로 하지 않아 온천굴삭, 욕조 등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설비나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어 사업자 사이에도 인기를 끌고 있음.

                                                     반적인 암반욕장 모습

                                                     자료원 :  http://www.doovey.com/ganbanyoku/

□ 한국 맥반석 찜질방과의 차이점

 ㅇ 한국 맥반석 찜질방의 경우, 대형 휴게소에서 사람들이 드러누워 대화도 하고 음식도 먹고, 잠도 자는 등 자유로운 행동이 허용되고 있으나, 일본 암반욕장의 경우, 빌딩의 일각을 빌려 운영하고 있는 관계로 규모가 한국보다 작고, 대부분 암반석 침대를 8~10개 내외 설치, 옆 침대와의 사이에는 칸막이 등을 놓아 타인의 휴식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대화 등을 금지하고 있음. 대부분 작은 휴게소가 별도로 있으나 물을 마시며 잠시 쉬는 공간에 불과함. 또한 별도로 수면공간이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1시간가량으로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음. 음식을 먹는 공간은 규모가 크거나 온천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경우 외에는 없음.

 ㅇ 암반욕의 이용객은 매 10~15분마다 5분 가량 휴식을 취하며 총 1시간 내외 암반욕을 즐김.

 ㅇ 일본에서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만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도 있고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경우도 있으나 남녀 공용으로 운영하는 경우에도 남녀 암반욕장을 구별해 운영하는경우도 있음.

 ㅇ 암반욕 이용료는 도쿄의 경우 1시간 기준 3000엔 내외, 지방의 경우 그 보다 저렴한 약 절반 수준임.

□ 관련 상품 시장도 덩달아 확대

 ㅇ 최근 암반욕의 붐이 전국적으로 일면서, 새로이 암반욕장을 개업하는 외에도 기존의 온천, 호텔, 여관, 건지랜드가 암반욕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음.

 ㅇ 심지어는 새로이 설치되는 맨션 내에 공동암반욕장을 설치하는 사례까지 있음.

 ㅇ 한편 암반욕장은 보일러 시설, 수건 등의 세탁설비, 화장실, 샤워시설, 탈의실, 마사지 설비(안마기, 침대 등), 정수기 등을 대부분 필요로 하고 있어 동암반욕 관련상품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음.

□ 한국 기업의 기회

 ㅇ 일본인의 건강지향 트렌드로 인해 이러한 암반욕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맥반석 찜질방, 온돌 가옥 등에서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한국 기업은 이러한 환경하에서 일본에서 좋은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