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섬유산업 2006년 결산 및 2007년 전망

- 2006년 중국에 대한 제재로 긍정적인 않은 실적 기록 -

- 2007년에도 대 정부 및 의회 로비 더욱 강화 -

- 2007년에 조금 더 개선된 실적 기대 -

 

작성일자 : 2007. 2. 20.

장용훈 뉴욕무역관

yhchang@kotra.or.kr

 

□ 2006년 미국 섬유산업 실적

 

o 2006년 출하액(11월말 기준)은 68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3%의 매우 미미한 감소율을 기록했음. 이런 미미한 감소율은 2005년에 이은 것으로 이는 중국 세이프가드 발동과 아울러 미국 섬유산업계의 끈질긴 로비로 외국산 섬유와 의류의 수입이 물량기준으로 2.6% 증가에 머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

 

o 제품별로 보면, 원사와 원단의 출하액은 전년대비 6.7% 감소했으나 섬유제품(의류 제외)는 전년대비 2.9%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보였음. 기업의 매출액은 9월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1% 감소에 그치는 실적을 보여 나름대로 지난 수년간 극심한 매출액 부진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음.

 

 

o 한편, 9월말 현재 이익은 15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2%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음. 기업의 수익율(9월말 현재)은 2006년에 3.2%를 기록해 2005년의 2.9% 보다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아직도 전체 생산업의 수익율이 7.7% 수준인 것에 비하면 섬유산업의 수익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o 고용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전체 생산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유산업은 섬유생산부문이 6.8&, 의류생산부문이5.1% 각각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음. 반면, 시간당 임금은 1.4% 증가하였음.

 

 

o 전체 섬유와 의류 수입은 93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6% 증가했고, 섬유만의 수입은 5.6% 증가했음. 그러나 수출은 1.9% 증가에 그쳤음.

 

 

 

□ 미국 섬유협회연합회(NCTO)의 강력한 로비활동 결실 맺어

 

o 미국 섬유산업은 2006년 통상 정책에서 매우 심대한 변화를 경험하였음. 2005년 11월 체결한 美-中섬유협정과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이 발효되고 베트남의 WTO 가입을 위해 미국과 베트남이 가입협정을 체결했으며 아울러 하이티에 대한 새로운 특혜를 부여했고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등 3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섬유산업은 지속적인 통상 환경의 변화를 경험했음.

 

o NCTO는 의회 및 행정부와 이미 구축한 관계를 기반으로 이런 변화 속에서 업계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의회와 정부를 설득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룩하였음. 선출된 의원들과 행정부 관리들과의 협력관계만이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향후 섬유관련 통상정책을 결정할 경우 더욱 많은 로비활동을 통해 섬유업계의 이익을 개진을 할 것임.

 

o 2006년 초부터 섬유업계는 "Hill to the Mill" 캠페인을 전개해 정책 입안자들(선출되거나 임명된 공직자들)을 섬유 생산공장으로 초청해 미국 섬유산업의 현 주소를 교육시키고 섬유산업이 국가, 주(州), 지역의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를 홍보했음. 36명 이상의 정책 입안자들이 동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이들은 만일 공평한 통상규칙이 적용된다면 미국 섬유산업이 세계 어느 국가와도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21세기 혁신 산업임을 알게 되었음.o 이런 섬유산업계의 파트너쉽과 교육 노력으로 페루,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은 이전에 합의한 어느 협정보다도 매우 엄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음.

 

 o 아울러 Elizabeth Dole상원의원(공화당, 노스 캘로라이나주)과 Lindsey Graham 상원의원(공화당, 사우스 캘로라이나주)의 도움으로 미국 섬유산업이 베트남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생산된 의류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무방비 상태로 있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음. 이들 상원의원들은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 섬유와 의류 제품에 대해 자발적으로 덤핑사례를 조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였음.

 

o 이렇게 미국 행정부가 특정(섬유) 산업을 대신해서 외국산 제품의 미국내 덤핑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행동을 취한 것은 지난 20년 중 처음 있는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음.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섬유 수입 쿼터가 철폐된 시점에서 섬유 수출국가들은 책임있게 행동하기를 촉구하고 만일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거나 덤핑가격으로 수출할 경우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새롭고 신선한 접근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음.

 

o 한편, 미국 섬유산업은 향후 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특히. 2008년 중국과의 섬유협정이 종료되고, 하이티에 대한 새로운 특혜프로그램이 실행되고, 도하라운드 협약이 완결되면 미국 섬유산업은 과거에 맞이했던 도전 보다 덜 하지 않은 도전을 받을 것임.

 

o 미국 섬유산업계는 2006년 11월 7일 선출된 새로운 의회와 협력해서 공정한 통상 룰을 만들어 갈 것임. 특히 중국 위앤화의 인위적인 환율 정책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다른 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 위앤화의 평가 절상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며 미국 섬유산업의 활기찬 미래를 보장하는 공정한 통상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

 

□ 2007년 미국 섬유산업 전망

 

o 미국 섬유 및 의류산업은 2007년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을 것이지만 효율성 개선으로 국제 경쟁에서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런 전망은 2006년의 성과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비관적이지 않고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진행된다면 2007년도 비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임.

 

o 수요

 

미국 내 섬유생산 공장의 총 출하액은 1-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2006년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감소는 기본 섬유산업인 원료, 원사, 원단 부문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반면에, 가정용 섬유제품, 양탄자/카펫, 산업용 섬유 등과 같은 섬유제품들의 출하량은 2006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그러나 2007년에 주택 신축과 부동산 경기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 이들 제품의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하고 있음. 만일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미국 내 양탄자/카펫의 출하액은 135억 달러에 달해 10년 전 100억 달러에 비하면 결코 나쁜 실적은 아닐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음.

 

 

 

 전체 섬유산업은 의류 부문이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활기를 잃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2007년 미국 내 의류 생산액은 2006년과 같은 수준인 약 36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동 규모는 10년 전 600억 달러 이상의 규모에 비해 40% 이상 축소된 것임.

 

 

 

 

o 공급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공급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지만 외국 회사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전반적으로 공급 초과현상이 지속될 전망임.

 

2007년 중 미국 내 생산 공장 평균 가동률은 75%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는 1990년대 중반의 약 90% 가동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임. 이미 상당한 숫자의 공장이 폐쇄되었으며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경쟁면에서 비효율적인 생산시설을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실정임.

 

이런 공장 폐쇄에 더불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압력은 새로운 그리고 보다 효율이 높은 공장이나 프로세스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만들어 향후 공장폐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되고 있음.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공장의 효율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제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현재 재고수준은 최저 수준이지만 공급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어 재고를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특히 가구류에 사용되는 섬유의 판매 대비 재고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적체를 우려해 재고를 높이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o 원단 및 섬유제품 가격

 

최근 베이직 섬유와 섬유제품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현상 유지를 하는 좋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제품의 가격이 미세한 상승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좋은 실적을 보이는 양탄자/카펫의 가격이 지난 12개월간 2% 상승하였음. 그러나 2007년 주택경기가 제자리를 걷거나 부진하면 수요가 감소해 가격에 주름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염색을 하지 않은 생지(Greige)는 2006년도에 3-4%의 가격 인상이 이루어져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2007년에도 낮은 상승률이 기대되고 있음. 원단과 산업용 섬유 또한 2006년에 3-4%의 가격인상이 이루어졌으며 2007년에도 1% 이하의 가격 인상이 기대되고 있음.

 

그러나 의류산업은 가격이 싼 외국제품의 수입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어 2006년의 가격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어 1-2%의 가격 하락도 예상되고 있음. 특히 남성복, 스포츠코트, 외의류 등은 2006년 대비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o 생산 코스트

 

이번 시즌에 미국 생산량이 줄어들었지만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과 같은 외국의 생산증가가 부족분을 메워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세계적으로 면(綿) 생산은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수요를 충족하고 남을 량으로 분석되고 있음. 따라서 전 세계 면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또한 미국 내 면 가격도 2006년과 같은 수준인 파운드당 45-50 센트에 머물 전망임.

 

인조사(Man-made Fibers) 가격은 2007년에 3%의 가격 인상이 전망되나 만일 원유 가격이 상당한 폭으로 낮아지고 미국과 해외의 생산능력이 적정선을 넘어서면 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됨.

 

한편, 임금인상은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아주 소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성의 상승으로 임금 인상폭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됨. 따라서 생산 단위당 임금은 2006년과 동일한 수준이 될 것임. 지난 수년간 단위당 임금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임. 일례로 2003년과 비교해 2006년의 생산성은 3% 상승했고 임금은 3%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 인상되어 실제로는 지난 3년간 임금 인상율은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음.

 

o 기업 이익

 

안정된 코스트, 가격의 소폭 인상, 생산의 소폭 하락 등이 전망되어 2007년에 기업의 이익은 부정적이지 않음.

 

실제로 2006년 세전 및 세후 순익은 소폭 실현되어 순익은 17억 2천만 달러를 기록, 2005년의 15억 달러 대비 14.7% 증가했고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특히 2000년과 2001년의 적자와 비교하면 매우 좋은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음.

 

아울러 2006년의 이익은 다른 산업과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은 실적임. 2006년 섬유산업의 세후 순익율 10%는 전체 산업의 8%에 비해 매우 좋은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음.

 

o 고용

 

섬유와 의류산업의 고용 하락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임. 과거에는 생산량을 예전과 같아도 생산성 향상으로 고용이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값싼 외국 제품의 수입증가로 고용이 매년 줄어들고 있음.

 

2007년에도 총 고용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베이직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5% 정도, 의류를 생산하는 공장은 6% 정도, 시장성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1% 정도 각각 고용이 줄어들 전망임.

 

이렇게 고용이 감소하더라도 미국 섬유산업은 100만 명에 가까운 고용을 제공할 것이고 미국 GDP에 60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어 미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o 통상

 

외국 제품의 수입이 그동안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아주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2006년에도 외국산 수입은 증가했지만 물량기준으로 단지 3% 증가에 그쳤음. 이는 2005년의 약 11% 증가율에 비하면 매우 낮은 증가율임. 특히 중국산 수입 증가율이 대폭 낮아졌으며 아시아국가로부터 수입 증가율이 약 9%로 집계돼 2005년의 44% 증가율에 비해 매우 낮은 증가율로 평가받고 있음.

 

2007년에는 수입량 증가율은 매우 낮은 3-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전체 수입의 약 40%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많은 물량이 동남아시아국가들과 인근국가인 캐나다, 멕시코로부터 수입될 전망임. 총 수입량은 5,400만 평방미터로 예상되며 이는 1999년 수입량의 약 2배가 될 전망임.

 

미국산 섬유의 수출은 예년에 비해 더 좋은 장밋빛을 보일 전망임. 2007년 수출 증가율은 2006년보다 약간 더 높아질 것이고 어느 정도 수입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되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섬유를 수출하는 국가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렇게 수출량이 증가하더라도 섬유 및 의류의 무역적자 폭은 더 증가해 2007년 말에 830억 달러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음. 이 금액은 1999년의 적자보다 60% 증가한 금액임.

 

□ 시사점

 

o 현지 업체들은 2007년에도 미국 섬유  생산업계와 수입업계가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강력한 로비활동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통상정책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음.

 

o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억제 지속과 불법환적 단속 강화, 베트남산의 수입 감시와 반덤핑 조사에 대한 노력 강화, 중국 위앤화의 평가절상 압력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o 생산업계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부시행정부도 이를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2006년에 섬유관련 신기술 개발 예산으로 1억 3천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이 금액을 최소한 유지하거나 아니면 증액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o 미국의 의류시장이 더욱 더 패션화되고 있으며 고급화되고 있어 수입업계도 베이직한 제품의 수입을 줄이고 보다 트랜디한 제품의 수입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그러나 기업간의 인수합병이 더욱 진행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에 대한 여유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업체들의 소싱도 단지 생산가격만을 고려하지 않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경쟁력이 있는 공장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o 한국 원단의 2006년 수출은 물량면에서 8.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수출단가가 9.6% 하락함으로써 수출금액은 1.9%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음.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한국 원단은 저가제품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새롭고 독특한 제품 개발로 가격 인상은 고급 의류시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소싱원이 되어야 한다고 맨하탄의 원단 수입상은 조언함.

 

자료원 : 미국섬유협회연합회, 미국 상무부 섬유국, Textile World, 수입상 면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