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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환경문제에 더 예민해진 브라질 소비자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0-10-20
  • 출처 : KOTRA

아마존 지역 벌채, 방화 상황은 14개월 연속 증가세 -

- 삼림 불법 벌채로 인해 브라질은 세계 여러 국가로부터 비난 받아 -

 

 

 

브라질 삼림 현황

 

브라질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한반도의 배가 넘는 약 2만㎢ 면적의 삼림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2000~2018년 무단 벌목과 고의 방화 등을 통해 브라질 전체 삼림의 8.34%에 해당하는 49만㎢ 면적의 삼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아마존 지역 벌채 상황은 14개월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국토는 서식하는 식물군에 따라 아마존 열대우림(Amazonia), 세하두(Cerrado), 판타나우(Pantanal), 마타 아틀란치카(Mata Atlantica), 카아칭가(Caatinga), 팜파(Pampa) 등 6개 삼림 지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26만9801㎢(55.07%), 세하두에서 15만2706㎢(31.17%)의 삼림이 각각 파괴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지역은 파괴된 삼림의 8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마존 열대 우림 파괴 면적은 한반도는 물론 영국 국토 면적보다 넓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리통계원(IBGE)은 사라진 삼림 가운데 43%는 소를 비롯한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로 변했고, 19%는 농경지가 됐으며 나머지는 사실상 버려진 땅으로 방치돼 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의 6개 삼림 지역

 

 자료: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에 따르면 아마존 산림의 불법 벌채로 인해 브라질은 세계 여러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판타나우(Pantanal)와 아마존 지역의 대규모 화재로 인한 삼림 파손을 우려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및 벨기에 등 유럽 8개국은 브라질의 환경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브라질 Hamlton Mourão 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최근 수년간 브라질의 삼림 벌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같은 삼림 파괴가 브라질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38개 대기업(브라질 및 외국 기업)들은 환경 문제와 관련해 브라질의 대외 이미지 악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Hamilton Mourão 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Ambev, Bradesco, Cosan, Itaú, Klabin, Natura, Santander, Shell 및 Suzano와 같은 대기업의 CEO는 삼림 훼손으로 인한 브라질의 이미지 추락이 그들의 비즈니스와 국가에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

 

고의 방화로 인한 삼림 화재  

자료: Sindifisco


일례로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연어 생산 업체 중 하나인 Grieg Seafood사의 경우 브라질 세하두(Cerrado)지역과 아마존의 불법 삼림 벌채를 문제 삼아 Cargill사 브라질 법인을 자사 공급업체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또한 식품업체 Nestlé사는 원산지를 추적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Cargill이 유통하고 있는 브라질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으며,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신발 브랜드 Timberland와 Vans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를 들어 브라질산 가죽 구매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환경 문제에 더욱 예민해진 브라질 소비자 

 

브라질의 환경 정책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커가는 가운데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조사업체 Ipsos가 전 세계 1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환경 보호 이슈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중요성을 잃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의 85%가 "코로나19 이후 정부 정책에서 환경보호 문제가 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포스트 코로나 정책에서 환경보호는 중요한 이슈인가 ?

자료: Ipsos(2020년 8월)

 

포스트 코로나 정책에서 환경보호는 중요한 이슈인가?”는 질문에 대해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인 나라는 중국(응답자의 91%)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인도와 멕시코(89%), 브라질이 3위(85%)를 차지했다. 브라질 사람들은 환경 보호가 자신의 복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정부의 환경 정책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환경 파괴, 오염, 삼림 벌채, 기후 변화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된다고 생각하나? 

자료: Ipsos(2020년 8월)


"환경 파괴, 오염, 삼림 벌채 및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93%)으로 2위는 남아프리카(90%), 3위는 멕시코(89%)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경우, 응답자의 85%가 "환경 문제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보호에 초점을 맞춘 제품 및 기업을 선호하는 브라질 소비자

 

Google의 요청에 따라 Ipsos가 실시한 또 다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들은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제품 및 기업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Union + Webter가 2019년 실시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87%가 지속 가능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0%가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과 원산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 소비자층은 1981~1998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이며, 2위는 브라질 인구의 24%에 해당하는 1999년에서 2019년 사이에 태어난 Z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업체 Deloitte가 실시한 Millenium Survey에 따르면 Z세대의 42%는 건강하고 지속적인 가능한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및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변했으며,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29%가 기후 변화 문제를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Z세대의 주요 관심사 

자료: The Deloitte Global Millennial Survey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나쁜 영향으로 인해 해당 브랜드 제품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도 기후 변화에 관심이 많았고 '테러' 문제와 '실업' 등도 우려의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밀레니얼 세대 주요 관심사 

자료: The Deloitte Global Millennial Survey 

 

전문가 의견

 

Uninter대학의 Batista 교수는 “소비자들이 날이 갈수록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품질이 우수한 제품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수한 품질은 물론 사회적 측면을 비롯한 모든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 제품임을 입증해야 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뿐만 아니라 역 물류(reverse logistic), 물질 분해에 소요되는 시간 등 과거에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까지 고려해 제품을 구매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시사점

 

Observatório do Sistema Fiep의 연구원인 Augusto Machado는 “산업분야에 있어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환경과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제 발전과 인간 복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Machado는 “기업들은 그들의 비즈니스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전체 생산 체인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만약 코로나19 후에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환경 파괴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도 일고 있다. 이 주장은 환경이 파괴되면 그 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갈 곳을 잃고 인간의 거주 지역까지 침범하면서 새로운 감염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벌채와 방화로 방대한 삼림이 사라지고 있고 브라질 정부는 환경 훼손 방치로 국제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는 요즘  브라질 소비자들은 어느때보다 환경문제에 예민함을 보이고 있다.  



자료: 시사지 Epoca Negocios, 조사기관 IPSOS, 일간지 Folha de Sa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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