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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채식주의 시장
2020-10-16 최선욱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채식제품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 -

- 2012~2018년 사이 채식주의자 수 75% 증가 -

 

 

 

브라질 채식주의 시장동향


브라질에서는 최근 수년간 동물 보호 또는 환경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뿐 아니라 슈퍼마켓과 레스토랑에서도 채식 요리 판매가 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없으나 슈퍼마켓협회(ABRAS)의 자료에 따르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채식제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채식제품 시장은 550억 헤알 규모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천연 제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사잡지 Isto é Dinheiro에 따르면, 채식에 대한 선호는 세계적인 동물성 단백질 소비국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오히려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 Ibope Inteligência가 2019년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2018년 사이 브라질에서 채식주의를 도입한 사람 수가 무려 75%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의 채식주의 성장 

자료: Sociedade Vegetariana Brasileira

 

2012년 기준 브라질의 채식주의자 수는 전체 인구의 8%였으나 2019년에는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3천만 명이 스스로를 ‘채식주의자(vegeterian)’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700만 명은 동물성 단백질이 포함된 어떠한 식품도 소비하지 않는 '완전채식주의자(vegan)'라고 밝혔다. 약 3000만 명에 이르는 브라질 채식 인구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인구를 합친 수보다 많고 포르투갈 인구의 세 배, 이탈리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상파울루, 쿠리치바, 헤시피, 리우데자네이루 등과 같은 브라질 대도시 지역에서는 채식주의자 비중이 해당 지역 인구의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bope Inteligência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원료가 제품 포장에 표기된 경우 더 많은 비건제품을 소비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변했으며 60%는 “비건 제품이 일반 제품과 가격대가 비슷한 경우 비건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브라질에서 채식제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채식제품은 대형 식품업체나 외식업체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 BRF, Nestlé, JBS, Tyson Foods, Danone 등과 같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식품업체 및 외식업체들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거킹의 Veggie Burger와 Rebel Whopper

주: Veggie Burger는 쇠고기 햄버거 패티를 감자와 버섯 혼합물로 대체, Rebel Whopper는 식물성 재료로 패티를 만들었으나 식감이 쇠고기와 매우 유사함.   

자료: Burger King


세계적인 축산국가인 브라질의 경우 쇠고기 단백질 소비가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선호하는 인구는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채식주의자 수를 보유한 10개국 중 하나로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 채식주의자 수

(단위: 백만 명) 

주: 유로모니터 자료는 브라질의 채식주의 인구를 1,740만으로 파악했으나, 조사 기관 Ibope Inteligência는 브라질 채식인구수가 3,000만 명이라고 발표함

자료: Euromonitor

 

브라질 토종 스타트업 기업 Fazenda Futuro


2019년 탄생한 스타트업 기업 Fazenda Futuro는 브라질 식물성 고기 분야에서 리더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최근 1억1,500만 헤알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하여 기업 가치를 7억1500만 헤알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든 햄버거 패티, 미트볼, 소시지 제품 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Futuro Burger사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BTG Pactual, ENFINI Investments(PWR Capital Group), Monashees, Go4it Capital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유명 투자은행이거나 투자 전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Fazenda Futuro사의 Futuro Burger 제품

자료: Exame


Futuro Burger 설립자 중 하나인 Marcos Leta는 “이제 Futuro Burger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브라질 내에서는 기술 수준 향상과 제품 종류 다양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달러화 투자 유치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Futuro Burger사는 코로나19 창궐 중에도 매출이 195%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Futuro Burger사의 해외 수출제품에는 ‘Future Farm’이라는 브랜드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Future Farm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FDA의 허가도 취득했다. 미국 시장 내 주요 경쟁자는 미국 증시에서 8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 ‘American Beyond Meat’이다. Future Farm 브랜드의 식물성(plant based) 고기 제품은 이미 네덜란드 시장에서 판매되고 조만간 독일, 영국, 호주 및 중동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Fazenda Futuro사의 해외 브랜드 'Future Farm' 제품 

자료: PEGN

 

시사지 Exame에 따르면, Futuro Burger의 주요 타깃은 비건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아니라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대형 축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축산업 규모는 약 2220억 헤알로 추정되며, JBS, BRF 등과 대형 축산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 Futuro Burger는 닭고기 맛 제품이나 생선 맛을 가진 식물성(plant based)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여 기존 축산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브라질 채식주의 트렌드 

 

Euromonitor International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 책임자 인 Alison Angus에 따르면, 채식주의를 선호하는 경향은 젊은 연령의 밀레니엄 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이 소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를 원하고 기업에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밀레니엄 세대 소비자들은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도 환경에 덜 해롭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향후 식물성 식품 소비 증가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식 제품 전문가 Gustavo Negrini는  소비자들이 완전 채식주의자(vegan)가 되는 이유를 ‘동물 학대에 대한 우려’, ‘환경에 대한 우려’, ‘건강에 대한 우려’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브라질에서는 동물 학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식물성 원료로 만든 유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브라질 ‘식물성 유제품’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지속해 2023년에는 약 56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세계 식물성 유제품 소비는 47억4160만 리터, 매출은 100억 달러이며, 2023년에는 소비량이 56억7370만 리터, 매출은 121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2018년 식물성 유제품 소비는 440만 리터, 매출은 1540만 달러이며, 2023년에는 소비량이 1550만 리터, 매출은 5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물성 유제품 소비 동향

자료: Euromonitor 


시판 중인 다양한 비건 밀크 제품

       

자료: Casa Santa Luzia

 

비건 요거트 제품


자료: Emporio Quatro Estrelas, Libre Alimentos


채식을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다. 채식주의자들은 가공 처리되고 다량의 화학 물질을 포함하는 식품을 피하기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채식주의자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Sadia 및 Perdigão 브랜드를 소유한 브라질의 대형 축산업체 BRF사의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BRF의 연구개발 총괄 관리자 인 Fabio Bagnara는 "브라질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이 매우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육류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산업체가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낮은 가격의 일반 육류제품뿐 아니라 식물성 고기제품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제품도  판매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조사업체 Datafolha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의 63%가 육류 소비를 줄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3%는 “육류 생산 방식 및 경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35%는 “육류 소비가 건강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Bagnara는 “BRF사는 채식주의를 도입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콩 소비는 늘리고 육류 소비는 줄이는 식습관을 도입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채식주의자 구분

베지테리언

비건

플렉시테리언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음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을뿐더러 실크나 모직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도 사용하지 않음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줄이고 식물성 식품을 늘리는 식습관을 가진 경우

 자료: Istoé Dinheiro

 

세계 최대 규모의 쇠고기 생산업체 JBS사의 경우도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든 라자냐, 통밀을 사용해 만든 피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냉동 식품, 버섯으로 만든 햄버거 등 채식주의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BS사 소속 브랜드 Seara의 마케팅 전무이사 José Cirilo에 따르면, 채식주의 트렌드가 지속될 것에 대비하여 Seara사는 햄버거 제품외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연구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ara사의 베지테리언 햄버거는 콩을 원료로 만드는데 단백질 함량이 쇠고기에 비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또한 닭고기와 생선을 대체할 제품 개발을 위해 완두콩과 잭프루트(jack fruit)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제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eara 사의 100% 식물성 햄버거 

 

자료: Seara

 

전문가 의견

 

건강식품 전문업체 Mundo Verde 판매 담당 Clara씨는 "최근 들어 건강을 챙기는 브라질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 면역 증진 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으며, 100% 채식을 하거나 채식 소비를 늘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조사업체 Mintel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의 비건(vegan) 제품 공급은 2014~2018년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 슈퍼마켓협회(Abras)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 브라질의 비건 제품 공급은 여전히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로는 일반 동물성 제품에 비해 비싼 비건 제품의 가격 때문으로 드러났다. 현재 브라질 축산업체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채식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inger Strategic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채식제품 시장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oogle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채식주의'라는 주제에 대한 검색은 매년 150~2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시장에서는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려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김, 말린 과일, 유당이 포함되지 않은 식물성 음료 등의 소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료: 시사지 Isto e Dinheiro, Exame, Euromonitor, 조사업체 IBOPE, Mintel,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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