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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국 소비시장 양극화 심화
2020-10-15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

- 코로나19 충격에서 완만한 회복기대보다 미약 -

- 부의 불균형과 가계부채율 상승으로 프리미엄·저가시장에 집중 -

 

 

 

완만한 회복세

 

중국 소비시장이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드디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전년 동월 대비 0.5% 소폭 증가한 것이다. 누계치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2-20.5% 저점을 찍은 후 회복되고 있지만 누계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있다.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전년 동기·동월 대비 증감률 추이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 소비 성장을 이끌던 온라인 소비도 코로나 여파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온라인 실물 소비 증감률(당월)을 살펴보면 2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6.18 판촉 행사’가 있었던 625.7% 대폭 신장했으나 두 달 만에 다시 20% 이하(817.2%)로 감소했다.

 

온라인 실물 소비 증감률(당월, %)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의 신장세 둔화는 2017년부터 조짐을 보였다. 실제 소비(당월) 증감률은 20177월부터 한 자릿수를 유지했으며 2019년 하반기에는 7%를 밑돌았다. 명목 소비(당월) 증가세는 20182분기부터 10%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 사회소비품소매총액 증감률 추이

 

자료: 국가통계국

 

서비스 소비도 2018년 이후 신장세가 주춤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감률(당월)20187월 이후 7%대로, 1년 후인 20197월부터 6%대로 줄어들었다.

 

중국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감률(당월, %)

 

자료: 국가통계국


전문가들은 뉴노멀(新常態, 중저속 성장) 속에서 소비의 두 자릿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코로나 충격 속 고용불안까지 겹쳐 ‘회복 미진’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소비 양극화 심화

 

회복이 기대치를 밑도는 가운데 시장은 소비 양극화 심화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소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소비를 예로 들면 중국에서 'BBA'로 불리는 프리미엄카는 2017년부터 줄곧 중국 승용차시장 평균수준을 웃돌며 성장을 견인해 왔다. 코로나 영향에도 올 2분기부터 프리미엄카 당월 판매량 증가율은 20%를 넘어섰다.

  주: 2020 BBA 승용차 판매량(당월) 증감률 2 △73.3% → 3 △14.3% → 422.5% → 534.2% → 625.9% → 727.4% → 826.5%

 

프리미엄카 판매량, 평균수준 상회

 

: 프리미엄카 판매량=벤츠, BMW, 아우디의 세단과 SUV 판매량 합계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KOTRA 베이징 무역관

 

고가 자동차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편 온라인 시장에서는 저가의 공동구매가 활황을 보였다. 대표 공동구매 쇼핑몰 핀둬둬(多多)의 사용자수는 5분기 연속 40% 이상의 증가세로 확대됐다. 2020년 상반기 늘어난 사용자수는 약 1억 명이다사용자 수가 급증하는 데 반해 1인당 소비액의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다. 20194분기 핀둬둬 구매자 1인당 연간 소비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52.6%로 집계된다. 그러나 20202분기 증감률은 18.5%, 1/3로 줄어들었다.

 

핀둬둬는 중국의 대표 저가 플랫폼이다. 핀둬둬의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반면, 소비액 신장세가 주춤하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저가 선호’, ‘소비 감소’의 신호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 공동구매 쇼핑몰 핀둬둬 사용자 수와 소비상황


 

자료: 핀둬둬, 웨카이()증권연구원

 

소비 양극화의 원인

 

중국 소비 양극화의 원인은 부의 불균형과 가계부채율 급상승에 있다중국인민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도시주민 가계자산부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도시가구 자산 평균치는 317만9000위안, 중위수(중앙값)163만 위안이다. 평균치와 중위수 격차는 155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0%의 부자들은 전국 가계 자산총액의 47.5%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20%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였다. 중국 사회 빈부 격차의 심각성을 반영한다.

 

중국 부의 분포

(단위: 만 위안, %)

구분

평균 자산

전국 가계자산에서의 비중

0~20%(하위)

41.4

2.6

20~40%

99.3

6.2

40~60%

164.4

10.3

60~80%

282.4

17.8

80~90%

493.3

15.5

90~100%(상위)

1511.5

47.5

자료: <중국금융>, 웨카이()증권연구원

 

중국 가계부채율 상승도 저가 선호 현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국과 선진국의 가계부채율 격차는 50~120%p였다. 그러나 금융위기 후 중국 가계부채율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8(주민대상 조사 결과)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국가를 웃돌며 120%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가계부채율 급상승은 부동산 가격 급등에 기인했으며, 앞으로도 중국 소비시장의 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비시장의 주력군인 젊은 층의 소비형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가계부채율(채무/가처분소득, %)

 

자료: OECD, Wind, 웨카이()증권연구원

 

전망 및 시사점

 

중국의 소비 신장세 둔화, 양극화 등은 코로나 충격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다. 이미 2년 전부터 그 조짐을 보였다. 코로나 사태로 양상이 심화됐을 뿐이다. 시장은 중국 코로나 사태가 현재는 진정됐지만 올 가을 2차 팬데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호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소비자신뢰지수를 살펴보면 6월 이후 V자형 반등을 보였지만 예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

 

자료: 국가통계국

 

우리 기업들은 중국 소비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 상품은 우수한 품질, 세련되고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인정을 받지만 시장 포지셔닝이 애매하고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저가시장에서는 로컬 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으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다. 우리 상품의 안정적인 시장 포지셔닝, 제품 혁신력 향상이 시급하다 

 

 

자료: 웨카이()증권연구원, 국가통계국, Wind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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