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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전성기’ 맞은 미국 중고차 시장
2020-09-22 황주영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

- 중고차 가격 상승폭, 반세기 만에 최대치 기록 -

- 자동차 자판기로 주목받은 CARVANA 주가 ‘껑충’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급감했지만 미국 중고차 시장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이나 우버(Uber) 같은 차량 공유 앱 사용을 꺼리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데다 실직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차량 리스 수요 감소, 긴축 재정으로 새 차보다 부담없는 중고차 선호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방증하듯 ‘자동차 자판기’로 판매 유통 방법의 혁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어온 온라인 중고차 판매 업체 카바나(CARAVANA)의 주가는 2017년 기업공개(IPO) 이후 7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3월 18일 29.91달러였지만 9월 1일 227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카바나의 경쟁사인 온라인 중고차 매매 업체인 브룸(Vroom)코로나 불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6월 4일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CARVANA 주가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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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ASDAQ


중고차 시장 현황 및 전망

 

미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중고차 판매율은 매년 신차 판매율의 약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9년 중고차 판매량은 4080만 대로 신차 판매량 1700만 대의 2.4배에 달했으며 올해는 그 간극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 2020년 미국 중고차 시장의 총 규모는 약 991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5년간 1.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3127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중고차 시장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세부 비중을 살펴보면 ▷중고 승용차(Used Car) 64%, ▷중고 밴·미니밴·트럭·버스(Used vans, minivans, trucks, and buses) 18%, ▷부품 및 수리 서비스(Parts and repair services) 12.8%, ▷금융 및 보험(Financing and insurance) 5.2%를 차지하고 있다.

   

2010~2019년 미국 신차 vs. 중고차 판매량 비교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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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 교통부, Statista,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체 편집

 

중고차 시장 제품과 서비스 구성(2020년 7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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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BIS World

 

미국의 '중고차 가격 지수'로 알려져있는 맨하임 인덱스(Manheim Index)를 보면 20208월 기준 지수가 165까지 올라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맨하임사가 중고차의 가격과 마일리지, 판매율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지수로 1995년에는 100에 불과했다.

 

맨하임 중고차 가격 지수 전망(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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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nheim

  

미국의 중고차 인기 순위는? 


수요가 늘자 가격 인상도 통상적인 수순으로 따르고 있다. USA TODAY가 올해 6~7월 사이 가격이 인상된 중고차를 순위별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라지 픽업 차량이 평균 가격 3만3264달러에 인상폭은 2301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드사이즈 트럭, 스포츠카, 라지 SUV 순으로 이어졌다. 맨하임(Manheim)에서 발표한 중고차 가격변동 비율 조사에서도 픽업 차량들(Pickups)이 27%로 가장 높은 가격 변동을 보여 그 인기를 증명했다. (하기 표와 그래프 참조)

 

올해 6~7월 사이 가격 인상된 순위별 중고차 리스트 

(단위: US$)

차량 종류

평균 가격

평균 인상폭

Large pickup

33,264

2,301

Midsize truck

29,457

1,812

Sports car

24,867

1,369

Large SUV

37,942

1,094

Large car

22,446

1,060

Subcompact car

13,214

841

Midsize SUV

24,766

803

Midsize car

16,709

520

Subcompact SUV

17,169

516

Compact SUV

18,949

512

Heavy-duty pickup

43,044

491

Compact car

14,859

427

Minivan

21,727

415

주: 가격 변동 폭이 큰 순서

자료: USA Today 

 

중고차 가격 변동 비율(2020년 9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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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nheim

 

미국 중고차 시장 강점은 '유통 트렌드의 진화'

 

미국 중고차 시장이 유례없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심에는 ‘온라인 판매’가 있다. 수년 전부터 ‘자동차 자판기’라는 온라인 판매 표어를 내세우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온 카바나에 이어 최근 기업공개(IPO)를 하며, 상장한 온라인 자동차 판매 스타트업 브룸(Vroom)까지 중고차 딜러샵을 통해 주로 이뤄지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한 유통 트렌드의 진화가 불러온 결과다. 매장과 딜러를 없애고 고객의 구매 경험에 집중해 신뢰를 쌓겠다는 이 트렌드는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에 탄력을 받아 ‘언택트 세일즈’에 정확히 부합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직접 매장에 나가 물건을 보고 판매원과 소통하기보다 온라인으로 영상이나 사진, 채팅, 클릭 등으로 비교 분석해 상품을 구매하는 트렌드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미국 중고차 판매 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잘 겨냥했다.


1) Carvana

코인을 넣으면 거대한 자동차 자판기를 통해 자동차가 내려오는 유니크한 방식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Carvana는 거래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고차 온라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가 폭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립된 이 회사는 구매 후 7일간 고객이 차를 타보고 리턴할지 소유할지를 결정하는 대담한 고객서비스(7일 전액환불제)와 자동차 사고나 수리, 소유자 변경 기록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외부를 360도로 돌아가며 관람 가능하게 하고 미세한 긁힘까지 사진으로 제공해 투명성을 강조한다.


2) Vroom

‘코로나 불황’으로 주식 시장이 곤두박질 치는 가운데서도 이 기업은 올해 6월 9일 기업공개(IPO)를 하며 주식 시장에 상장했다. Vroom에 따르면 2013년 8월 뉴욕주 뉴욕시에 설립된 회사로 400여 개의 모델과 30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Carvana와 비슷한 세일즈 방식을 취한다. 온라인 구매된 차량을 미 전역에 배달해주며 7일 전액환불제, 90일 무료 A/S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 CarMax

2020년 7월 기준 미국 중고차 시장 점유율 17.9%를 차지하는 최대 중고차 유통 전문업체인 CarMax는 중고차 정찰제를 도입하며, 온라인 중고차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매원들은 판매 수당을 높이기 위해 구매자와 흥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러한 가격 협상단계에서 구매자의 피로도가 높다는 점을 파악한 CarMax는 정찰제를 도입하고 판매 수당을 고정함으로써 중고차의 온라인 유통을 가능케 하는 한편 고객의 신뢰를 크게 향상시켰다.

 

시사점

 

코로나19로 뜨고 있는 미국 중고차 시장을 통해 한국 기업들도 중고차 시장의 중장기적 과제를 모색해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미국 중고차 시장 규모의 12.8%를 차지하고 있는 부품 및 수리 서비스 분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중고차 업체들이 자체 정비 공장이나 정비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 기업들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전문 컨설팅기관인 Autoforecast Solution(AFS)의 조 맥케이브 대표는 16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초래한 차량 생산 급감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잠재 고객들을 중고차 시장으로 몰고 있다. 차량 제조업체(OEM)들이 공장 정상 가동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신차 딜러샵들의 차량 재고가 굉장히 부족해서 일부 브랜드들은 충족 가능한 재고가 20일 정도 밖에 안되는 곳도 있다. 이에 당분간은 수요에 따른 신차 공급 불균형으로 중고차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AFS, Statista, IBIS Wolrd, USA Today, CNN, Nasdaq 등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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