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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2021년 봉제 부문 최저임금 월 192달러로 결정
  • 트렌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서정아
  • 2020-09-18
  • 출처 : KOTRA

- 최저임금위원회는 190달러로 동결 합의했으나 총리가 2달러 더해 월 192달러로 최종 결정 -
- 인상폭 최저 수준, 코로나19와 EBA 부분철회 등 업계 위기 고려한 조치 –




2021년 캄보디아 의류·신발·여행용품 공장 노동자들을 위한 최저임금이 올해 190달러에서 2달러 인상된 192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1.05%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기 침체와 그로 인한 주문량 급감, EBA 관세 특혜 일부 철회 등 현지 업계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최저임금, 올해 대비 1.05% 인상된 192달러


그간 캄보디아 봉제 부문 최저임금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5% 이상 가파르게 인상됐다가 2016년과 2017년에는 9%대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총선이 실시된 2018년에는 다시 두 자릿수인 11.11%가 인상된 170달러로 결정됐다. 2019년에는 전년대비 7.06% 인상된 182달러를, 2020년에는 4.4% 인상된 190달러를 기록하는 등 인상폭이 조금씩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1.05% 인상된 192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캄보디아 봉제 부문 최저임금 인상 동향

(단위: USD, %)

연도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최저임금

100

128

140

153

170

182

190

192

인상률

25.00

28.00

9.38

9.29

11.11

7.06

4.40

1.05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정리


한편 최저임금 결정 전 캄보디아 노동자 대표 측은 코로나19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데다 EBA 특혜 관세도 일부 철회돼 올해 최저임금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면서도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실업, 생활고 등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소 195달러 이상으로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왔다. 반면 캄보디아 봉제협회(GMAC) 사무총장은 전 세계 섬유 업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한 시기에 임금 인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서 임금 동결 합의, 총리가 2달러 추가해 192달러로 결정


캄보디아는 2021년 봉제 부문 최저임금에 대한 내부 협상을 지난 7월에 시작했다. 노동자, 고용주, 정부 측은 각각 회의를 소집해 입장 발표 방식을 협의한 후 8월 급여 지급 후 노사정이 함께 모여 공식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노사정 각 17인씩으로 구성된 국가최저임금위원회는 9월 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논의를 지속해오다가 9월 10일 만장일치로 내년도 임금을 올해와 같은 190달러로 동결하기로 결정했고 훈센 총리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한 이 금액에 2달러를 추가해 192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캄보디아 노동부 Ith Sam Heng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글로벌공급사슬, 제조업체의 생산 및 구매자의 수입 등에 미치는 심각한 어려움과 영향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 최저임금 협상 현장 사진


자료: 크메르타임즈


최저임금 결정 후 각계 반응, “아쉽지만 받아들일 만한 수준”


내년도 최저임금 최종 결정 후 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 EBA 부분 철회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순조로운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인상된 임금이 노동자들의 생활수준 및 생산성 향상, 해외투자 및 신규 공장 유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용주 측은 현 상황에서는 2달러 인상도 쉽지 않지만 예년 인상률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동자 대표 측은 이번 최저임금 협상이 코로나19와 EBA 철회로 인해 더욱 어려웠으며, 인상폭이 낮아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더 많이 요구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노동자들도 코로나19로 가동이 중단되거나 폐업한 공장이 많아 실업자도 많이 발생한 어려운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삭감되지 않고 소폭이나마 인상돼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사 양측 모두 이처럼 아쉽지만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EU의 EBA 부분 철회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캄보디아 봉제 부문에 대한 위기 의식이 공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생겨 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일시 중단해야 했으며 코로나19가 캄보디아산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된 이후에는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 축소나 취소로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EU의 규제까지 더해져 지난 8월 12일부터 일부 품목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약 150개의 공장이 여전히 가동을 중단하고 있고 실업자 수도 4만~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업계 전방위적 위기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에 노동자나 고용주 양측 모두 조금씩 양보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캄보디아 봉제 부문 경쟁력 강화 위해 머리 맞대야


재캄한인섬유협회 김준경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캄보디아 최저임금이 이미 상당 수준으로 인상됐고 올해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에 동결을 희망했지만 예년에 비해 인상폭이 낮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캄보디아 봉제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 뿐만 아니라 EU의 EBA 부분 철회, 베트남-EU 간 FTA 발효, 역내 경쟁국가들과의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탈중국 및 생산기지 이전 가능성, 젊은 노동인구, 자유로운 외환거래 및 낮은 투자진입장벽 등 캄보디아가 가진 강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정부, 업계 및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캄보디아 봉제 부문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지금의 이 위기를 성장과 도약의 발판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다.



자료: 캄보디아 노동부,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관계자 인터뷰,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및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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