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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외선 소독장비 수요 증가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20-08-27
  • 출처 : KOTRA

- 넓은 공간의 효율적 살균 위해 자외선 살균기 도입 확산 -

- FDA, 자외선의 위험성과 불확실한 효과 경고 -

 

 

 

코로나19 이후 우리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살균 및 소독하기 위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살균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알코올이나 강한 열을 사용할 수 없는 표면과 섬유 및 의류를 살균하고 넓은 범위를 단시간 내 효율적으로 살균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외선 램프가 주목 받으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과 가정에서 자외선 소독기 사용이 증가하며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은 자외선의 위험성과 불확실한 효과를 경고하며 사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광범위한 공간을 살균하기 위한 자외선 살균기 도입 확산

 

코로나19 유행 이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방역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효율적인 방역을 위한 자외선 살균기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조명 제조업체 시그니파이(Signify)의 최고경영자 에릭 론도랫(Eric Rondolat)은 "학교, 공장, 창고 등 많은 전문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자외선 방출제품을 찾고 있다."고 언급하고 "식료품점이나 공항의 카트를 넣어 소독할 수 있는 자외선 터널 또는 의류 소매업체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자외선 소독 옷장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로, 미국 항공사 젯블루(JetBlue Airways)의 자외선 살균 도입을 들 수 있다. 젯블루는 7월 말 기내를 청소하고 항공기 표면을 살균하는 허니웰 자외선 기내 시스템(Honeywell UV Cabin System)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살균 작업을 위해 위해 좌석 상단 위로 팔을 뻗을 수 있는 음료 카트 크기의 로봇으로 10분 내 기내 전체를 소독할 수 있으며 현재 8개의 장치가 뉴욕주 John F. Kennedy 국제 공항과 플로리다주 Fort Lauderdale-Hollywood 국제공항에서 사용되고 있다.

 

젯블루 항공기를 살균하는 허니웰 자외선 기내 시스템

 

자료: 유튜브 젯블루(JetBlue) 계정

 

뉴욕의 허드슨 밸리 지역에 위치한 트라우트벡(Troutbeck) 리조트는 모든 냉난방(HVAC) 시스템을 자외선 살균 등이 장착된 HEPA 필터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250에이커에 달하는 넓은 시설의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트라우벡 리조트의 오너 앤소니 챔팔리머드(Anthoy Champalimaud)는 이 시스템은 97%의 공기 중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기 등급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대중 교통 시스템 MTA는 지난 5월 버스 및 지하철, 휴게실 등에 자외선 램프 설치하고 콜럼비아 대학과 협력해 살균효과를 시험하는 100만 달러 규모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스타트업 퓨로 라이팅(Puro Lighting)사로부터 150개의 이동식 장치를 구매해 지하철역과 지하철 내부 방역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효과를 평가한 후 인근 지역에서 뉴욕시로 출퇴근을 위해 많이 이용하는 기차에도 활용 할 계획이다.

 

뉴욕 MTA 지하철에서 사용되는 자외선 살균기

 

자료: CBS News

 

글로벌 자외선 소독장비 시장 향후 연평균 25% 성장 전망

 

시장조사기업 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에 따르면 2019~2025년 글로벌 자외선 소독 장비 매출은 연평균 약 2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식수 소독에 자외선 소독 장비를 병행해 사용하는 추세가 글로벌 자외선 소독 장비 시장의 성장을 촉진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병원, 산업, 가정 등 모든 부문에서 공기정화 및 표면 소독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식품/음료 산업, 수처리 및 폐기물 산업 등에서 광범위한 자외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독감 등과 같은 유행성 질병과 만성질환의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자외선 소독장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분석되었다.

 

자외선의 살균 효과와 위험성

 

국제자외선협회(International Ultraviolet Association)에 따르면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더 높은 에너지와 짧은 파장의 전자기 복사 대역으로 사람 눈에 보이지 않으며 파장에 따라 UVA, UVB, UVC 및 진공UV로 구분된다. 항공사, 기업, 호텔 등이 표면 살균에 사용하는 자외선은 파장이 200~280 나노미터 사이인 UVC로 화학물질이 놓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UVC 광선은 사람의 피부나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기업들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보호복과 고글 등 보호장비를 함께 제공하고 어떤 회사는 자외선을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강도로 낮춘 살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피부나 각막에 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 약한 UVC 광선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적절한 에너지 강도가 아니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콜럼비아 대학은 공기 중 비말에 존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9.9% 이상이 222 나노미터의 원거리 UVC 파장에 노출되면 제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원거리 UVC는 눈의 눈물층이나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 할 수 없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콜럼비아 대학의 데이비드 브래너(David Brenner) 방사선 연구센터 소장은 원거리 UVC는 병원, 버스, 비행기, 기차, 기차역, 학교, 식당, 사무실, 영화관, 체육과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기 때문에 다른 방역 절차와 함께 사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식품의약국, UVC 살균기의 위험성과 제한적 효과에 대해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UVC 광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지만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인체에 해가 될 수 있어 코로나19 관련 방역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UVC 광선은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됐을 때만 효과가 있어 흙, 먼지, 체액 등에 가려져 UVC 광선에 직접 닿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으며 가정에서 사용되는 UVC 램프는 일반적으로 강도가 약해 더 오랜 시간 광선에 노출돼야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위험성과 관련, UVC는 피부와 눈에 직접 닿으면 통증을 유발하고 화상과 같은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UVC 램프는 오존을 생성해 기도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일부 UVC 램프는 수은을 포함하고 있어 파손된 램프를 청소하거나 폐기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안내했다. 식품의약국은 UVC 광선은 공기 정화를 위해 통풍구 안에 설치되기도 하는데 이 방법이 UVC 광선이 인체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므로 가장 안전한 사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역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음에 따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역 작업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자외선 살균은 광범위한 장소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방역할 수 있는 방법이나, 현재 많이 사용되는 기술과 제품은 안전성과 효과 양면 모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 개발을 통해 방역 효과는 높이고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줄여 문제를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면 공공부문, 산업, 가정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수의 기업이 발전된 UVC 살균 기술을 적용한 항공사, 지하철 등 방역에 활용하고 있으므로 성장하는 UVC 살균기 시장에 합류하기 위한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이 자외선 살균기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으므로, 미국 시장에 제품을 판매 할 때 제품의 올바른 사용법, 유의사항의 표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시험성적표는 중요한 마케팅 도구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제품 수출에 앞서 규제 준수를 준비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는 UVC 램프를 방사선 방출 전자제품으로 규제하고 있어 미국에 UVC 램프를 판매하기 위해서 제조업체는 모든 규제조항(Title 21 CFR Parts 1000-1004 및 section 1005.25, 21 CFR Chapter I, Subchapter H. 등)을 준수해야 하고 UVC 램프가 의료기기로 사용될 경우 시판 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 규제 준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FDA 전문 컨설팅 기관과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료: USA Today, CNBC, CNN, 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 유튜브 젯블루(JetBlue) 계정, C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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