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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포스트 코로나 페루의 떠오르는 이동수단
  • 트렌드
  • 페루
  • 리마무역관 김홍지
  • 2020-08-24
  • 출처 : KOTRA

- 대면접촉이 적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하여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급부상 -

- 단순 이동수단으로서의 용도 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로서의 가치 창출중 -




자전거, 포스트 코로나 페루의 떠오르는 이동수단

 

자료원: Pixabay


페루의 코로나 판데믹 영향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2020년 8월 현재, 확진자 수는 일별 평균 4,000명에서 최대 8,000명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페루의 교통 상황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정부는 집단감염위험이 큰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확산방지를 위해 재택근무제, 유연근무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탑승시 안면가리개 착용 의무화, 탑승인원 제한 등의 방안들을 도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감 상승으로, 버스·지하철보다 물리적인 접촉이 훨씬 적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자전거가 대체 이동수단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페루자전거협회 BiciRed Peru에 따르면,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감염자 수가 높았던 국가들 모두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기 시작했으며, 페루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자전거 이용 현황


2016-2019년 페루 자전거 보유율 및 이용률

자료원: 페루통계청(INEI)


지난 10년간 페루 국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은 버스, 자가용, 오토바이 택시(mototaxi) 등 대중교통이 주를 이었으나, 자전거 이용률은 2019년 기준 1.5%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보유율의 경우 전체 가구 중 약 18%는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작된 자전거 열풍으로 페루 국민들은 자전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페루 여론조사기관(CPI)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리마 주민의 약 3%는 자전거를 정기적인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74%는 자전거 이용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23%는 이용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자전거 이용 확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단기적 대안이 아니라, 대기 오염 개선, 교통체증 완화와 더불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정부는 이전부터 계획했던 자전거 도로 확장 등의 인프라 확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을 마련중이다.


자전거 시장의 성장


2017-2019년 대페루 자전거 수입 동향

(단위 : 달러, %)

2017

2018

2019

수입액

수입액

증감률

수입액

증감률

13,420,710

16,601,769

23.70

18,216,331

9.72

 자료원: VERITRADE


 정부는 2018년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자전거 도로 개설, 안전 표지판, 보관 시설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페루의 자전거화를 추진하였다. 또한, 자전거시장의 2018년 수입 규모는 1,660만 달러로, 전년대비 23.7% 증가, 2019년에는 1,820만 달러 수입으로 전년대비 9.72% 증가하였으며, 최근 3년간 자전거 시장은 평균 1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자전거 시장


2020년 3~7월 자전거 수입 동향

(단위: 달러)
 

자료원: VERITRADE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았지만, 자전거 산업은 뜻밖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페루정부에서 국가봉쇄조치를 내린 2020년 3월 이후, 5월부터 자전거 수입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5월에 47만 달러를 수입하며 전월대비 275%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수입 규모는 매달 증가하고 있어 6월은 120만 달러, 7월은 1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페루 일간지 Gestion에 의하면, 국가봉쇄조치가 종료된 7월부터 리마 내 자전거 이동량이 더욱 크게 증가했다. 자전거로 이동수단이 대체된 이동은 단거리이며, 이는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한 약 7km 이내의 거리인 것으로 분석된다. 페루 도시교통청(ATU)에 의하면 현재 리마에는 수요보다 약 700km의 자전거 도로가 부족하고, 개설된 180km마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 매일 자동차와 거리 상인들의 방해를 받고있는 실상이다. 정부는 리마에 3단계에 걸친 자전거 도로 확대를 추진 중에 있으며, 1단계 142km, 2단계 89km, 3단계 70km 순서로 총 301km 구간 확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자전거 지원


자전거도로 확충계획도

자료원: 도시교통청(ATU)


페루 교통통신부(MTC)는 2018년 11월에 발표된 자전거 관련 법령 30936의 조항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적용될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 법령의 주요 내용은 자전거 도로 개선, 안전 표지판 설치, 주차장·보관소 마련 등이며, 민간기업의 경우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출퇴근 시간 조정, 샤워실 마련 등의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공공기관은 자전거로 60회 출퇴근할 경우 1일 휴가를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아울러 2020년 6월 3일 페루 “자전거의 날” 맞이하면서 상시 교통 체증 발생 구간인 리마 구시가지 지역에 총 4.4km의 임시 자전거 도로를 개통하였고, 동시에 이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1,150개의 방지턱 및 60개의 표지판 등도 설치하였다.


시사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전거는 매력적인 대체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교통체증 개선, 환경 보호 및 국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자전거 출퇴근을 권장하는 등의 여러 가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자전거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전거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용도 이외에도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등 갈수록 여러 용도를 수행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짐을 많이 실을 수 없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리어카와 비슷한 스타일에 자전거가 페루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한,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자전거에 탈착이 가능한 70kg까지 짐을 실을 수 있는 자전거용 트레일러 등이 배달서비스 스타트업 업체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필요에 따라 변화하며 성장이 기대되는 페루 자전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ATU, 자전거협회, SUNAT, INEI, El Comercio, Gestión, Veritrade, Pixabay 및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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