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캐나다 풍력 발전량 세계 9위 기록 -

- 지난 5년간 총 누적 설비용량 연평균 4%으로 지속 성장 -

캐나다 풍력발전 산업 현황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Global Wind Energy Council)에서 발간한 2019년 Global Wind Report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풍력발전 총 누적 설비용량은 621GW이며,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캐나다의 풍력발전 시장은 총 누적 설비용량 기준으로 전 세계 9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2.0%로 나타났다.

현재 풍력 에너지는 캐나다 전체 전력 수요의 6%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캐나다풍력에너지협회(CanWEA)는 캐나다 전력 수요 증가 및 산업화 등 2025년까지 전력공급량 확대 전망에 따라 풍력에너지 또한 2025년까지 캐나다 전력공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별로는 주로 산업용 전력수요 비중이 높은 온타리오, 퀘벡 주를 중심으로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풍력발전 산업 또한 향후 5년간 연평균 4%의 성장률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발전비용이 과거에 비해 대폭 하락하고 세계 에너지전환이 빠르게 추진되는 가운데 풍력발전 관련 투자에 대한 분위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국가별 세계 풍력 발전량 점유율

자료: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GWEC)

2019년 캐나다 풍력 발전 총 누적 설비 용량(Total Installation)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수준인 13,413MW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의 성장률로 꾸준히 성장한 수준이다. 또한, 해당 기간 신규 설비용량(New Installation)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597MW를 기록했으며, C$ 10억 가량의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

캐나다 연도별 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

(단위: 백만 와트)

자료: 캐나다풍력에너지협회(CanWEA)

지역별 풍력 발전소 현황

총 301여 개의 풍력발전소가 캐나다 전 지역에 걸쳐 분포해 있고 약 6771개의 풍력발전용 터빈이 설치돼 있다. 캐나다 전체 풍력발전소 중 78%는 온타리오 (94개), 퀘벡(47개), 앨버타(38개)주 및 아틀란틱 지방(98개)에 집중 밀집돼 있다.

2019년 기준 온타리오 주는 총 누적 설비용량(5436MW), 신규 설비량(360MW), 풍력발전기 수(2681개) 등에서 캐나다 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퀘벡(5436MW), 앨버타(1685MW), 아틀란틱(1189MW) 주가 그 뒤를 잇는다. 또한 온타리오주의 풍력발전단가는 C$ 0.02~0.04/kWh로 10년 전 대비(C$ 0.28/kWh) 10배 이상 절감된 수준으로 기술 발전을 통해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온타리오주의 최대 규모 풍력발전단지는 2019년부터 가동된 Henvey Inlet Wind farm으로 총 300MW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주 내의 10만여 개의 주택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해당 풍력발전소 사업을 통해 원주민 지역 내 일자리, 수익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캐나다풍력에너지협회에 따르면 풍력에너지는 온타리오주의 전체 전력 공급량 중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 내 풍력발전 산업은 향후 2030년까지 총 6만 4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C$ 62억 규모의 GDP 등으로 지역 경제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지역별 풍력발전단지 분포 현황(2019년 12월 기준)

자료: 캐나다풍력에너지협회(CanWEA)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는 퀘벡주 La Côte-de-Beaupré 지역에 소재된 Seigneurie de Beaupré 발전소로 총 설비용량 363MW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삼성물산은 온타리오주 지역에 10년에 걸쳐 총 U$ 50억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풍력+태양광)를 완공했다. 6개의 완공된 풍력발전소의 총 설비용량은 1070MW로 향후 20년간 온타리오주 전령청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Chatham-kent 지역에 소재된 South Kent 풍력발전소(설비용량 270MW 규모)는 설비용량으로 캐나다 전체 풍력 발전소 중 7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캐나다 전 지역에서 운영되고있는 풍력발전소 상세 리스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 캐나다 풍력발전소 리스트: https://canwea.ca/wp-content/uploads/2020/03/canwea-installedcapacity-v2.pdf

캐나다 주요 풍력 발전소

주: 총 설비용량 순으로 정렬

자료: 캐나다풍력에너지협회(CanWEA)

주요 풍력발전 부품 수입동향

주요 풍력발전 관련 부품은 타워, 블레이드, 볼베어링, 기어박스, 발전기 등이 있다. 해당 부품들은 미국(43.5%), 일본(17.9%), 중국(14.4%) 등에서 높은 비중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활발한 유럽권 국가들 또한 높은 수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2019년 대한 수입 규모는 C$ 2845만으로 전체 수입 시장 중 12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주요 풍력발전 부품 수입 동향 

(단위: C$ 천)

주: 타워(730820), 블레이드(841290), 볼베어링(848210), 기어박스(848340), 발전기(850231) 등이 포함된 수입 규모

자료: 캐나다통계청

캐나다 연방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캐나다 연방정부는 2015년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권으로 교체된 이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편이다. 정부는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건축, 오일, 제조업, 전력, 교통 등의 산업 전반적으로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가량 감축할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전력발전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40메가톤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캐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망(2020-2030년)

주: 2015년 기준 이산화탄소배출량 전망(빨강), 2019년 기준 이산화탄소배출량 전망(파랑), 2030년 이산화탄소배출량 목표치(노랑)

자료: 캐나다환경기후변화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

또한, 연방정부의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Federal 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중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캐나다 전체 전력 90-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Emerging Renewable Power 프로그램(C$ 2억), Clean Energy for Rural and Remote Communities(C$ 3000만), Smart Grid Program(C$ 1억)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및 Smart Grid 시스템 구축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사점 및 전망

캐나다에너지규제청(Canada Energy Regulator)의 2019 캐나다 에너지 전망(Canada’s Energy Future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캐나다 풍력발전 용량(Capacity)은 2018년 대비 84% 증가해 총 23.8기가와트(GW) 규모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전망

자료: 캐나다에너지규제청(CER)

또한 캐나다에너지규제청은 2040년까지 수력, 태양광, 풍력 발전량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화석 연료, 원자력 에너지 등을 통한 전기 발전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화석 연료에 따른 전기 발전량은 향후 10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폐기될 예정으로 정부는 기존 전력의 일부를 대체할 재생에너지원을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연료별 전력량 변화 추이

자료: 캐나다에너지규제청(CER)

캐나다에서는 신규 이민자, 유학생 유입을 통한 인구증가와 제조업 생산 확대 등으로 인한 전력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따라 전기 자동차 보급, 산업의 전기화(Electrification)*, 에너지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등도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주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과 같이 미래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체 에너지 개발 또한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기계 및 시스템 동력의 최종에너지 소비를 석탄, 석유, 가스 등의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로 대체하는 기술보급을 의미

우리 기업들의 현지 풍력발전 관련 사업참여를 위해서는 현지 유망 업체와의 전략적 기술 제휴, 합작투자 등을 통해 파트너십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 특성상 단기계획으로는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해봐야 한다. 또한, 진출 전 캐나다 기후에 적합한 제품의 내구성, 효율성, 필수 인증 등 관련 정보를 조사해 현지 풍력발전 시장 현황을 미리 검토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Smart Grid)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의 분산이 확대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참여로 설비가 운영될 수 있다. 풍력발전 관련 기자재 수출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Smart Grid, Energy Storage 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도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캐나다 정부가 투자하는 Smart Grid, 청정에너지 등 관련 연구 프로젝트 리스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조회해 볼 수 있다.

      · Canada’s investment in energy innovation: https://www.nrcan.gc.ca/science-data/funding-partnerships/funding-opportunities/current-investments/21146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참여해 볼 만한 관련 전시회로는 2021년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토론토에서 개최 예정인 Electricity Transformation Canada(ETC)가 있다. ETC는 2020년 7월에 출범한 캐나다 재생에너지 협회(Canadian Renewable Ener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회이다. 캐나다재생에너지협회(CREA) 관계자는 해당 전시회를 통해 풍력발전산업 외에도 태양광, 에너지 저장소 관련 산업 전문가, 정부 기관, 기업 등이 모여 신기술 트렌드, 정부 규제 등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풍력과 태양 에너지는 기존의 전력 발전 방식에 비해 비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발전 공급원으로 향후 국가의 이산화탄소 감소 목표 달성과 지역 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캐나다 재생에너지협회: https://renewablesassociation.ca/

      · 2021 Electricity Transformation Canada: https://electricitytransformation.ca/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GWEC), 캐나다풍력에너지협회(CanWEA), 캐나다에너지규제청(CER),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캐나다환경기후변화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 캐나다 재생에너지협회(CREA),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