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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통망, 온라인화 가속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0-08-11
  • 출처 : KOTRA

- 코로나19온라인 유통망 사용자 급증 - 

- 오프라인 쇼핑몰 25% 심각한 경영난 호소 -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망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온라인 유통망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살펴보고 국내 기업의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러시아 오프라인 유통망 경영난 심화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5일 기준 약 86만 명으로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는 바이러스 확산을 위해서 올해 3월부터 임시공휴일을 선포하며 필수적인 생필품 판매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들이 영업 정지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까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기준으로 러시아 전체 약 3000개의 쇼핑몰 중에서 10% 규모인 300개가량의 쇼핑몰만이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러시아 쇼핑몰 연맹 올렉 보이체호프스키 회장은 러시아 내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부가세 약 520억 루블(9000억 원), 재산세 약 240억 루블(4000억 원), 소득세 약 150억 루블(2600억 원) 수준에 달하고 이에 대한 세금의 분할 납입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존 6 30일까지 세금 납부 유예를 해줬으나 현재는 7월 말까지 해당 세금 납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반면 임대 수입금은 전년대비 10~20% 수준에 그치지만 쇼핑몰 자체 방역 등에 대한 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해당 연맹은 러시아 재무부 등에 금융지원, 연방세 및 지방세에 대한 감면 및 유예, 쇼핑몰 영업 재개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이번 활동 제재 기간 중 약 300개의 서비스업 관련 소상공인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실내영업이 중지된 대중요식업으로 144개에 달했다. 기타 소매유통망에서는 제화점, 여성의류판매점, 식료품점, 주류판매점, 미용실, 여행사, 호텔, 피트니스 등이 폐업했다. 이에 따라 상가 공실률의 상승했고 연쇄적으로 임대업자의 경영난을 가져오고 있다.

 

러시아 소매 유통망 현황(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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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foline.spb.ru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유통 활성화

 

러시아의 온라인 유통시장 비중은 전체 유통시장의 약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중국(약 36.6%), 영국(약 22.3%), 미국(약 16%) 등 주요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러시아 컨설팅 기업인 Data Insight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변화를 고려할 때 러시아 온라인 시장은 2019~2024년 연평균 약 33.2%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2011~2019년의 연평균 약 28%의 증가율을 보인 것에서 5%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온라인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3.5%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6%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올해 4~6월 경제봉쇄로 약 1000만 명의 신규 온라인 유통망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러한 구매형태는 경제봉쇄 해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구매 품목 중에 생필품류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기존에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구매비율이 가장 낮았던 품목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고려할 때에 온라인 유통망의 활성화는 오프라인 유통망의 추가적인 불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온라인 유통망의 대표기업인 Wildberries의 경우 경제봉쇄 3개월간 신규 사용자가 600만 명이 증가해 3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게 됐고 OZON의 경우도 4월달에 전년 동기 대비 신규가입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매출액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최근 온라인 유통망의 활성화에 맞춰 온라인 유통망과 타 산업 분야와의 협력 및 인프라 구축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Sberbank에서 OZON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중국 Alibaba Group의 자회사이면서 러시아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Aliexpress.ru에 대해서도 Gazprombank와 Mail.ru에서 상호 협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울러 Wildberries는 최근 러시아 유명 축구 구단인 CSKA와 프리미엄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단기간에 IT 전문가를 기존 700명의 28%의 수준인 200명을 추가 채용하며 온라인 유통망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주요 온라인 유통망인 Wildberries와 OZO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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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시사점

 

러시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 현상은 오프라인 유통망, 특히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단계적인 경제봉쇄의 해제로 시장 위축 현상은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인터넷 주문 등 언택트 방식의 구매가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잡게 되면서 대형 유통망의 온라인 유통망 또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유통망에 진출을 희망하는 생활소비재 분야 기업들은 기존 유통망과 아울러 온라인 유통망 진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Izvestia, Infoline, RBK,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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