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식품시장 성장에 힘입어 한국산 김, 독일 수출 증가세 -

- 유기농, 비건식품으로 고급화 전략 필요해 -

독일 식품산업의 화두 비건(Vegan)

통계지 Statista에 의하면 2019년 독일의 채식 인구는 전체 국민의 약 7%인 약 610만명이며, 이 중 유제품과 계란, 꿀도 섭취하지 않는 비건(Vegan)인구는 약 95만명으로 유럽 최대의 채식시장이다. 특히 전세계 비건 식품 중 15%는 독일이 원산지이며, 빅데이터상 비건 키워드를 최대로 배출하는 국가이다.

아시아 식품이 건강식, 다이어트식이라는 인식은 김시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독일 최대 비건협회(Deutschlandvegan.de)에 김이 수퍼푸드로 소개 되는 등 비건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김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조김, 조미김 등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던 과거에 비해, 대형 유통체인에 와사비, 견과류, 치즈 등이 첨가된 김스낵이 입점되는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독일 건조 김 주요 수출입 통계

상품명: 식용해초류(HS Code: 1212.21)

식용 해초류 및 기타 조류의 독일 수입 규모는 약 8억 4천만달러(2019)이며, 독일 시장점유율 중국(22.7%), 한국(15.93%), 네덜란드(11.84%) 순 이다. 한국산 해조류의 글로벌 수출액은 2천600백만 달러, 수출량은 약 3만톤(2019)이다.

독일 해조류 수입규모(건조김 포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2020.7.20.)

독일 김 유통구조

독일 식료품 상위 5대 유통업체는 1위인 EDEKA(23.7%)를 비롯해 Rewe, Schwarz-Gruppe(Lidl, Kaufland), Aldi, Metro(Real) 이며, 이들이 전체 식료품의 약 64%를 유통하고 있다. 대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건조 김은 주로 한국산 및 중국산 김으로독일 기업이 OEM 방식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다.

대형유통망에서 김을 판매하는 다른 형태로는Sushi Daily로서, Edeka, Rewe등 유럽10개국 700개이상에서 Shop-in-Shop 형태로 초밥류를 직접 만들어 팔며, 김을 포함한 초밥 재료를 함께 판매 중이다. 김 유통에 따른 현지 대형 유통업체의 역할이 크다는 것과, 식문화와 식품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수출 모델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아시아마트, 한인마트에서는 중국산, 한국산, 일본산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김 10선

 자료: https://vergleichenprodukte.de/

독일 5대 아시아 식품 수입 및 유통업체

 자료 : KOTRA 뮌헨무역관 정리

포장, 관세, 요오드 함량, 인증에 관한 규정

독일은 해조류 수입과 관련해 '유기농 제품의 생산 및 라벨링에 관한 위원회 규정(EG-Öko-Basis-VO)'을 제시하며, 이 규정을 준수할 경우 유기농 마크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포장에 관한 규정으로는 유럽연합(EU)의 신규 식품 포장법에 따라 김스낵의 표기 필수사항을 다음과 같이 명시한다. 

  *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정보, 순중량, 원재료, 제조사 및 유통사, 포장사 정보, 제조국, 보관 방법, 섭취방법, 알레르기 주의사항

독일연방식품원(BZfE)에서는 해조류와 해조류 가공품의 요오드 함유량과 최대섭취량이 명확하게 표기된 상품을 구매할 것을 소비자에게 권고하고 있다.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은 식료품을 통한 일일 적정 섭취량은200µg, 일일 최대 섭취량은 500µg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요오드 함량 안내문을 부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건조김(HS Code 121221)은 한EU FTA협정세율이 적용되어 관세 0% 이다.

권장 인증정보

자료 각 인증원 홈페이지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아시아식품 유통업체 H사 홍보담당자 인터뷰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가 기회 요인

김은 무첨가제, 무보존료의 자연식품으로 미네랄 및  비타민B12가 풍부하며, 단백질 함량도 높은 수퍼푸드로,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높은 독일 소비자에게 이러한 장점이 부각한다면 수출전망이 밝은것으로 예상된다.

인증 및 포장 개선을 통한 신뢰성 제공

독일 시장에서는 해조류를 주로 유기농 업체에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술한 유기농 제품의 생산 및 라벨링에 관한 규정(EG-Öko-Basis-VO)에 따라 Bio 라벨을 부착하는 것이 고부가가치 판매전략이다. 이 외에도 현지어로 ‘건강한 맛 ’, ‘인공 조미료 무첨가’, ‘Non GMO’ ‘다양한 요리에 사용가능’, ‘음식과 곁들어 먹는’ 등의 문구를 사용하여 김이 초밥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요리와 잘 어울리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관련 전시회 참가

현지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다양한 마케팅자료를 준비하여 음료, 음식 관련전시회에 참가하여 현지진출 가능성을 모색해 야 할 것이다. 전시회로 유럽 최대 건강기능식품 전시회인  ‘비타푸드(Vitafoods Europe)‘, 유기농식품 전시회인 바이오팩(Biofach), 채식 전시회 배기 월드(Veggie World)가 있다.

자료: World Trade Atlas, 독일비건협회, 독일연방식품원, 유럽의회, KOTRA 뮌헨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