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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두된 싱가포르 식량난, 대처방안은?
  • 트렌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이정현
  • 2020-07-09
  • 출처 : KOTRA

- 2030년까지 식량 국내생산 10% → 30% 확대 목표 -

-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농업’ 성장 유망 -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혼란 및 식품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국내 식품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싱가포르 내 식량안보 강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작은 도시국가의 특성으로 제한적인 토지를 보유한 싱가포르는 현재 식량자급율을 높이고자 어반팜, 어그테크 등 미래 농업의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로 인한 싱가포르 내 식량 공급의 변화와 그 대응방안으로 떠오르는 도심 속 스마트 농업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싱가포르 식량자급률 10% 남짓, 식량안보 시급

 

싱가포르는 지난 3월 식료품을 상당수 수입하는 인접국 말레이시아의 봉쇄조치로 인한 불안심리로 식료품과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겪었다. 특히 싱가포르 계란 공급의 대부분을 말레이시아가 차지하고 있던 바 대체 공급처로 태국산 계란을 긴급 확보하는 등 싱가포르 정부가 식품 공급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채소 소비량의 13%, 생선 9%, 달걀 24%만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90%를 수입해 식품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싱가포르 식품 공급의 주요 위험요인을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다.

 

1

수입국의 식품 관련 질병으로 인한 식품 공급량 부족

2

수입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한 식품 공급 중단

3

인접국과의 정치적 변화로 인한 공급 차질

 

이는 싱가포르가 외부요인으로 인한 식품의 공급량, 가격 등의 변화로 인한 타격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공급 혼란은 물론 인구 증가로 점차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다각적인 식량 안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싱가포르는 170개가 넘는 국가에서 식품을 수입하는 등 필수품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 생산 증가를 위한 노력 또한 계속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식품 국내생산 30% 달성하는 ’30 by 30’ 발표

 

2019년 3월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생산을 통한 식품 공급을 현 10%에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은 현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주요 식량인 잎채소와 생선, 달걀 3가지를 자급품목으로 우선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싱가포르 내 식품 생산의 한계점으로는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과 높은 토지 가격을 꼽았다.

 

해당 목표를 위해 책정된 총 예산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싱가포르 정부는 식품 관련 연구개발에 1억4400만 싱가포르달러, 농업 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도입 지원에 6300만 싱가포르 달러를 투입했다. 또한, 기존 식품안전과 동물 위생규제를 통합해 관리하던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VA)의 개편을 통해 2019년 4월 1일부로 식품 안전 및 보안 감독기관인 싱가포르 식품청(SFA)을 신설했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2020년 4월 국내 농업생산자의 생산 가속화를 위해 3000만 싱가포르 달러를 지원하는 30×30 Express Grant를 발표했으며 현재 제품 포장 겉면에 ‘국산 농산물’임을 표기하는 제도를 통해 국내 생산 식품의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의 미래 농업을 위한 발걸음

 

싱가포르 국토 면적은 서울시의 약 1.2배 크기로 이 중 농업용 부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이다. 이렇듯 싱가포르의 도시 농업은 한정된 국토로 인한 높은 토지 비용 및 토양과 물의 부족, 인력제약으로 인한 높은 운영비 등의 한계 극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수직농업, 수경재배, 실내농장 등의 기술을 활용한 어반팜이 도심 속 곳곳에 등장하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지상주차장 옥상 위 어반팜 조성을 위한 공공입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현재 원예업, 축산업, 수산업 농장 200여 개를 갖춘 6개의 농업기술단지(Agrotechnology Parks)에서 선진농법의 연구를 통해 고품질·고효율의 식품을 생산, 판매 중이다. 2020년 3월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농식품 혁신단지(AFIP)가 2021년 2분기에 조성될 예정으로 싱가포르 내 스마트농업·어그테크(Agriculture Technology)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 내 농업기술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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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싱가포르 식품청

 

한편 식량부족 문제 대응을 위한 대체 식품 분야의 미래로 조명 받는 배양육 시장 또한 싱가포르가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기업 Shiok Meats는 작년 3월 세계 최초로 실험실 배양 새우를 이용한 새우 만두(siew mai)의 프로토타입을 출시했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이 같은 배양육은 무균환경인 실험실에서 생산돼 안전하며, 축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환경오염과 동물윤리의 문제점으로부터 자유롭다. 또한 대량생산을 통해 급격하게 늘어나는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대체 단백질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의 미래농업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단계이지만 Shiok Meats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통적인 식품 거대기업들에 도전함으로써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 농축산업의 미래로서 성장이 유망한 싱가포르 도시 농업에 주목해야 한다.

 

 

자료: 싱가포르 식품청,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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