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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거리는 일본의 5G시장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나카무라마키
  • 2020-07-10
  • 출처 : KOTRA

- 코로나로 인한 5G 설비 투자 계획의 큰 영향은 없어 -

- 한국기업의 5G를 활용한 IT, 콘텐츠 시장 선점 및 철저한 현지화가 중요 -

 


 

일본 3대 통신업체(NTT Docomo, KDDI, Softbank)는 20203월부터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최근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기지국 설치 등의 전국 보급 확대가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일본의 5G 보급에는 실제로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일본의 5G 시장은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의 5G 관련분야의 최근 동향

  

(1) 일본 정부


일본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5G 등의 통신망 정비확대와 함께 원격 교육환경 정비, 원격 의료활용 지원,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원격화 및 디지털화를 통한 일본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목표로 보조금 지원정책, 제도 정비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일본 총무성은 5G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17일, 2023년도까지 5G기지국 수를 기존의 3배인 21만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 영향 하에서도 5G 인프라 및 디지털화를 중요시하는 일본 정부의 정책 추진에는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한층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2) 통신 사업자


신사업자는 각사의 동향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G 설비 투자 의욕 자체는 유지되고 있으며 코로나 영향에 의한 투자 계획의 큰 감소는 현재 보이지 않으며, 기업별로 5G 관련 기술협약이나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발표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5G 도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글로벌 밸류체인 단절에 따른 기자재 조달의 지연이 불가피해, 서비스 개시가 연기되는 등(라쿠텐 모바일은 서비스 개시시기를 기존 계획인 6월에서 3개월가량 연기할 전망을 발표), 전국적 5G 인프라 설비 확충에 애로를 겪고 있다.

 

(3) 부품소재 제조·개발사

 

5G 장비의 주요 전자 부품(반도체 등)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핵심 네트워크 장비 및 서버 장비 등 인프라 관련 부자재의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유지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반도체 제조장치 등의 생산라인의 설비 투자 자체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반도체 제조사 등은 설비 투자 계획에 대해 기본 유지를 발표). 그러나 역시 전반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기능 부전에 의한 영향은 크고, 그에 따른 지연의 발생은 피하지 못할 것이다.

 

(4) 단말기 수요


수요 측면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 위축에 따른 스마트 폰 단말기 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하다. 일본 민간 이코노미스트간의 컨센서스에서는 일본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약 2.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의 회복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경기 위축 시에 가장 먼저 소비가 위축되는 품목이 가전 등의 내구재이다. 특히 5G기술이 도입된 스마트폰은 기존 4G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이 상승,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국적인 기술 도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의 5G 단말기 관련 민간수요의 확대 진전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변화하는 5G 소비 트렌드, '인프라 + 비즈니스 활용'으로

 

코로나 사태에 따른 뉴노멀로서, 5G뿐만 아니라 각종 센서 IoT, 데이터 분석, AI 등 첨단기술에 대한 사회 인프라로서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5G 인프라는 일본 정부 및 기업이 주목하는 DX(Digital Transformation)의 토대가 되는 통신규격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관련하여 일본의 주요 기업에서 5G 서비스로서 추진하는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1) 4D Live


국내 영상솔루션 스타트업
, 포디리플레이는 일본 Softbank에 스포츠 영상 실시간 중계 솔루션 '4DLive'을 공급했다. 4DLive 솔루션은 모바일을 통해 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실감 미디어 기술이다. 소프트뱅크는 20203월 초 구체적인 5G 서비스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4D Live 솔루션이 접목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4D 리플레이 솔루션을 이용한 소프트뱅크 5G 이동통신 서비스 적용 카메라 규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300337_20200513132802_753_000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562pixel

자료: Softbank 홈페이지

 

Softbank4D Live 솔루션을 야구 등 스포츠 현장과 5G를 융합해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는 5G를 활용해 자유시점, 멀티뷰 등 새로운 유형의 스포츠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이 중계를 위해 촬영되는 4D 특수영상은 수십 대 카메라로 촬영, 시공간을 초월한 것과 같은 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자신이 보고 싶은 영상을 어느 시점에서도 다시 볼 수 있으며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에 활용돼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단순 공간 중심 영상 촬영 기법에서 벗어나 피사체 움직임을 360도 회전하며 시간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2) 5G×XR

 

NTT Docomo2020716일부터 JR동일본(한국의 Korail에 해당)과 함께 'Takanawa Gateway Fest'에서 버츄얼 커뮤니케이션 체험 행사 'Future Gateway미래와 연결되는 5G×XR'을 개최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5G가 보급된 미래의 커뮤니케이션"을 콘셉트로, 가상과 현실을 조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Magic Leap 1'과 초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5G를 활용하여 전 세계 사람들과 리얼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무료로 체험하는 시연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사용될 예정인 Magic Leap 1은 경량화된 웨어러블 MR(복합현실) 헤드셋으로, 이 제품과 5G의 데이터 전송을 통해 XR(확장현실)*을 구현하는 제품이며, 자체 OS를 탑재로 스마트폰이 필요없는 확장현실 구현을 통해 공간 컴퓨팅과 5G를 융합한 비즈니스의 미래를 선보이고자 한다.

   *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VR(가상현실), AR(확장현실), MR(복합현실) 등의 가상공간 활용 기술의 총칭


이  제품은 헬스케어, 제조, 엔지니어링, 교육 등 B2B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개발 및 사용 확대에 따라 우리 실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있어 5G를 통한 확장 현실이 적용될 전망이다.
 

'Magic Leap 1'체험 이미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docomo-magicleap-00.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35pixel, 세로 400pixel

자료: Takanawa Gateway Fest 홈페이지

  

(3) Virtual Design Atelier


NTT Docomo
2020630,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과 VR 공간 안에서 여러 명이 3D 디자인을 공동으로 제작할 수 있는 5G 대응 솔루션 'Virtual Design Atelier'를 발매,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제공을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다른 거점에 있는 디자이너가 각각 VR고글과 VR 제어장치를 사용해 조작한 정보를 'Docomo Open Innovation Cloud'를 통해 교환해 디자인된 3D 데이터를 같은 하나의 VR 공간 속에서 공유함으로써 실시간 3D 디자인 공동제작을 가능케 한다. 주된 고객은 자동차 등 제조업, 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각 디자이너가 담당 부분의 디자인을 각각 제작한 다음에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프로세스가 일반적이므로 제작과정의 실시간 확인이 어려워 재작업의 원인이 돼 있었다. 'Virtual Design Atelier'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실현, 디자이너 개개인의 작업부담 감소, 생산성 향상에도 공헌할 수 있다.

 

원격지에 있는 디자이너 간 공동 제작 이미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コメント 2020-07-06 131513.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575pixel, 세로 1107pixel

자료: NTT Docomo, Wacom 홈페이지

 

또한 디자이너가 있는 각 거점과 'Docomo Open Innovation Cloud'를 연결하는 데이터 통신은 NTT Docomo의 정보보안 서비스로 보호되므로 대외비의 3D디자인 데이터를 정보보안이 철저한 환경에서 지급할 수 있다. 3D디자인 툴은 주식회사 Wacom(일본의 전자기기 개발회사)이 제공하는 Gravity Sketch 소프트웨어 'Gravity Sketch Enterprise Edition'을 채택했으며, 손으로 그리는 것처럼 직감적인 조작을 실현하고 있다.

  

시사점


최근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단절
, 수요 위축 등에 따라 5G 시장 확대(시설 투자, 단말기 보급 등)가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하나, 통신사 및 관련 제조사 등의 투자 의욕은 견조해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코로나 및 이에 따른 국민의 인식변화와 같이 다양한 외부환경의 변화로 인해 사회 기반으로서의 5G의 중요성이 강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 실현을 위한 인프라를 제대로 확충하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업자 자체 인프라 확충 시책뿐만 아니라, 정부의 구체적인 참여(제도 및 재정 금융면 및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 민간자금 주도의 사회간접자본 구축방식) 등의 사업 계획 도입 등을 포함한 지원)도 향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주요 과제로 '일상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으로,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 기반이 되는 통신망(5G 및 광통신)에 대한 투자는 물론, 관련 분야의 제도 개선 또한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다.


, 5G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표준화 작업 지연'을 들 수 있다. 3GPP(Thi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이동통신 관련 단체 간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20204월 초순경 "향후 적어도 3개월은 면대면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라고 발표하는 등(현재는 원격회의 개최의 방향으로 준비가 진행 중), 최신 표준화 작업(Release16, Release17)이 지연되고 있다. 이 표준화(Release16/17)에는 IoT 다수 단말 이용이나 자율자동차 운전 시에 필수적인 저지연성 등 '5G 특유' 기능 표준이 포함돼 있어 향후 기대되는 다양한 사례의 실현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일본시장에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코로나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일본의 원격근무 시장에 먼저 진출했던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재택근무 솔루션으로 성공한 주요 한국기업들은 시장형성 초기에 일본에 진출 철저한 현지화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KOTRA 도쿄IT지원센터 3개사 인터뷰 결과) 지금 빠르게 성장할 5G시장 일본 및 제3국 기업보다 일본에서 먼저 자리를 잡아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시장에 정착해야 할 것이다.

    

 

자료: 일본 총무성, IT Media, 일본종연, NTT, Softbank, 닛케이신문 등 자료를 취합,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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