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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과 코로나19로 주목받는 필리핀 자전거 시장동향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강지숙
  • 2020-07-06
  • 출처 : KOTRA

- 루손섬 격리조치 시행 이후 자전거 판매량 125% 이상 증가 -

-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자전거 이용 권장 -

 

 

 

필리핀의 교통 현황

 

필리핀에는 버스, 지프니, 전철, 자가용,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다. 필리핀 교통국(LTO)의 2019년 8월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에 등록된 총 차량 수는 678만 3696대로 그중 수도권(National Capital Region, NCR) 지역에 등록된 차량 수는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약 164만 대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Region IV-A, 칼라바르존(Calabarzon) 지역이 약 88만 대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 두 지역에 등록된 차량 총합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자전거를 이용한 통근자는 다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정부 정책상 대중교통의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다수의 필리핀 사람들은 자전거를 주요 통근 및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문에서는 필리핀의 교통수단과 현황을 알아보며 자전거 시장의 현황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버스&지프니

 

버스와 지프니는 필리핀 통근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약 67% 가량의 통근자들이 버스와 지프니를 이용해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 육상 운송 프랜차이즈 및 규제위원회(LTFRB)에 따르면 필리핀 전국에 등록된 지프니 수는 약 18만 대로 이 중 90%에 달하는 지프니는 15년 이상된 구형 지프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에서 지프니는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지만 아무 곳에서나 승하차가 가능한 시스템과 난폭운전 때문에 교통 혼잡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지프니가 15년 이상된 노후한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기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버스의 기본요금은 약 12페소(한화 약 280원)이며, 지프니의 기본요금은 약 8페소(한화 약 200원) 정도로 둘 다 거리에 비례해서 가격이 올라간다.

 

필리핀 버스 및 지프니 예시

 

자료: 필리핀 관광부(DOT)

 

전철

 

필리핀에는 LRT 1호선, 2호선, MRT 3호선, Philippine National Railways(PNR) 등 총 4개의 전철이 운영되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DOTr)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하루 평균 PNR 이용자는 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MRT의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2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요금은 약 15~60페소(한화 약 360원~1500원, 구간별로 다름) 수준이다.

 

필리핀 전철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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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필리핀 관광부(DOT)

 

트라이시클

 

트라이시클은 일반 오토바이 옆에 사람이 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으로 지프니와 더불어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다. 트라이시클의 형태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지역별로 등록제로 운영돼 제한 구역 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주로 단거리 이동 시 많이 이용하며, 지프니와는 달리 목적지 문 앞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종류에 따라 최대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이동거리와 탑승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기본요금은 8페소(한화 약 200원) 수준이다.

 

필리핀 트라이시클 예시

external_image

자료: 필리핀 관광부(DOT)

 

필리핀의 교통 체증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EDSA 지역은 교통 체증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2018년 기준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개발청(MMDA)의 보고에 따르면 필리핀 EDSA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수는 하루 평균 약 25만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버스는 1만 30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지역의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하루 평균 약 24억 페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년경에는 하루 평균 약 60억 페소의 경제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마닐라 EDSA 지역의 교통체증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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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지언론(Rappler)

 

필리핀 정부의 대응

 

필리핀의 고질적인 대중교통 및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교통 관련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2017년 발표된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그램(Public Utility Vehicle Modernization Program)이 있다. 해당 법안은 노후화된 대중교통차량을 현대화된 차량으로 교체함으로써 교통안전 및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함을 제고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늘려서 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

 

특히 노후화된 지프니가 주 교체 대상인데 필리핀 정부는 2020년까지 1차적으로 15년 이상된 지프니 20만 대에 대해서 전기차 또는 신형 디젤 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 협동조합 측은 가난한 지프니 운전기사들이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의 지프니를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호소하며, 교체 기한 연기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심한 편이다. 또한, 2019년에는 해당 정책에 반발하는 지프니 기사들이 전국적인 규모로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필리핀 자전거 트렌드

 

기존에도 필리핀 사람들은 통근 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수도권으로 통근하는 약 3500만 명 중 3분의 1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필리핀 정부는 3월 중 루손섬 격리조치를 시행하며,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고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다수의 사람들은 대안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제로 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지역의 한 자전거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4월 자전거 판매량은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이전과 비교해 125% 증가한 바 있으며, 5월 판매량은 ‘19년 8개월간의 판매량과 맞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도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대신 자전거 이용을 권장했다. 또한, 필리핀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하는 제안된 상원 법안 1564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하는 교통 보조 부문으로 170억 페소를 배정한 바 있다.

 

필리핀 자전거법 진행상황

 

2019년 7월 16일 필리핀 상원 의원 피아 카예타노(Pia Cayetano)는 필리핀의 자전거 이용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National Bicycle Act of 2019 법안을 제안했다. 해당 법안은 상원 위원회의 승인을 대기 중이다.

 

해당 법안의 주 내용으로는 1. 자전거 전용도로 추가 건설, 2. 자전거 면허증 제도 도입, 3. Local Bikeways Office(LBO)와 해외기관 연계 자전거 인프라 개발 4. 시·지방자치 단위에서의 자전거 공원, 자전거 주차장 개발 등이 있으며 자전거 1km 주행 시 세금의 11페소를 공제해주는 네덜란드 정부 정책을 참고해 자전거를 이용해 통근하는 사람들에게 추가 세금 공제, 푸드 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방법 또한 제시됐다.

 

수입동향

 

2019년 기준 필리핀의 자전거 수입액은 약 2739만 달러로 전년대비 7.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자전거의 수입액은 1796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말레이시아(509만 달러), 싱가포르(198만 달러), 일본(152만 달러), 대만(45만 달러) 등이 차지했다. 2019년 기준 한국산 자전거 수입액은 11만 달러로 전년대비 99% 증가했으나 0.41%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의 자전거(HS Code: 871200) 수입 추이

(단위: 달러,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17

2018

2019

2017

2018

2019

18/'19

-

전 세계

11,423,417

25,538,995

27,393,240

  100.00

  100.00

  100.00

  7.26

1

중국

9,323,290

21,803,965

17,965,214

  81.62

  85.38

  65.58

 - 17.61

2

말레이시아

23,587

7,309

5,093,469

  0.21

  0.03

  18.59

3

싱가포르

29,107

1,177,644

1,985,492

  0.25

  4.61

  7.25

  68.60

4

일본

1,373,844

1,548,402

1,526,004

  12.03

  6.06

  5.57

 - 1.45

5

대만

414,264

472,820

454,729

  3.63

  1.85

  1.66

 - 3.83

6

한국

45,530

55,940

111,636

  0.40

  0.22

  0.41

  99.56

7

홍콩

61,377

287,891

82,458

  0.54

  1.13

  0.30

 - 71.36

8

인도네시아

44,847

56,210

48,963

  0.39

  0.22

  0.18

 - 12.89

9

미국

40,338

42,892

36,182

  0.35

  0.17

  0.13

 - 15.64

10

영국

8,996

27,915

31,630

  0.08

  0.11

  0.12

  13.31

자료: Global Trade Atlas

  

자전거법 제정 시 수요 증가 전망 품목

 

1. 로드바이크

가볍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포장도로 또는 비교적 고른 노면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자전거로 필리핀에서 판매되는 로드바이크 예시는 다음과 같다. 

번호

브랜드 / 모델명

제품사진

가격

홈페이지

1

Decathlon/

RCR 900 AF Road Bike

external_image 

PHP 55,800

www.decathlon.ph/

2

RDCycles/

2020 GT Grade AL

Expert Bike

external_image 

PHP 72,000

www.rdcyclesph.com/

 

2. 접이식 자전거

접이식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에 비해 차체가 작으며, 반으로 접을 수 있어 차량 등에 수납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에서 판매되는 접이식 자전거 예시는 다음과 같다.

번호

브랜드 / 모델명

제품사진

가격

홈페이지

1

Decathlon/

TILT 500 14”

Folding Bike

external_image 

PHP 13,000

www.decathlon.ph/

2

Tern Bicycles/

Tern Joe C21

Folding 26

external_image

PHP 22,345

www.ternbicycles.com/ph/

  

3.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등으로 불리며 일반 자전거와는 달리 전기를 사용해 달릴 수 있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쉽게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자전거에 비해 가격이 보다 비싼 편이며, 필리핀에서 판매되는 전기자전거 예시는 다음과 같다. 

번호

브랜드 / 모델명

제품사진

가격

홈페이지

1

GOGO EBikes/

Familia

external_image

PHP 41,999

http://gogoebikes.ph/

2

Streetwheels/

Panasonic Kobra Seated

Electric Scooter

external_image

PHP 57,000

www.streetwheels.ph/

 

4. 보호 장비 및 액세서리

자전거 이용 시 필요한 추가 보호 장비 및 액세서리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헬멧, 고글, 장갑, 안면 마스크, 전조등 및 후미등 등이 있으며 필리핀의 더운 열대 날씨 속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선크림의 수요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필리핀은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겪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런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근자들의 자전거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추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사회 격리조치로 인해 대중교통의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대체 수단으로 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지역의 한 자전거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4월 판매량은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이전과 비교해 125% 증가한 바 있으며 5월 판매량은 ‘19년 8개월간의 판매량과 맞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KOTRA 마닐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자전거 판매 관계자는 가격을 최우선 순위로 여겼으며 품질, 제품 공급의 원활성(배송) 등이 가격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단발적인 수요 급증일 수 있으나 필리핀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며 자전거 관련 법안, 자전거 전용 도로 신규 설치에 예산을 배정하는 등의 모습이 보임에 따라 향후 자전거 이용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필리핀 교통국(LTO), 필리핀 관광부(DOT), 현지언론(Rappler),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South China Morning Post, Global Trade Atlas 등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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