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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방역 중심에서 경제 회복 모드로 전환하는 다낭시
  • 트렌드
  • 베트남
  • 다낭무역관 최준환
  • 2020-07-06
  • 출처 : KOTRA

- 주요 산업인 관광업 활성화 및 소비 촉진 프로그램 시행 -

-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투자 환경 개선 노력 -

 

 

 

베트남이 코로나19 퇴치 성공을 선언하며 경제회생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베트남은 코로나19를 근본적으로 퇴치했다”고 선언했으며, 지난 5월에는 쩐 꾸옥 프엉(Tran Quoc Phuong) 기획투자부 차관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베트남 경제회복 시나리오 3단계’를 발표했다.

 

이러한 중앙정부의 경제회생 의지에 발맞춰 다낭시 또한 ‘사회경제 회복과 개발 활동 촉진을 위한 지시문(40-CT/TU), ‘사회경제 회복 및 개발을 위한 해결책에 대한 결의문(298/NQ-HDND)’을 거듭 발표하는 등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제시 경제회복 3단계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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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베트남 기획투자부

 

다낭시, 코로나19 여파로 1997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

 

관광업이 주요 산업인 다낭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다낭시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61%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경제 규모는 전년대비 9170억 동 감소한 51조720억 동을 기록했으며,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7580억 동이 감소했다.

 

특히 관광업에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낭시 1분기 숙박시설 이용객 수는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며, 요식업 수익 역시 전년대비 23.7% 감소한 3569억 동으로 추정된다. 다낭시의 1분기 관광업 피해 총액은 1859억 동 이상을 기록했고 상반기 총 피해 예상액은 5672억 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도산과 고용불안 문제도 확산되고 있다. 다낭시 기획투자국에서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까지 신규 등록된 사업자 수는 1187개사로 총 등록된 자본금은 6265억 동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기업 수는 38%, 자본금은 44.5%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이미 해산 절차가 완료된 기업 수는 238개사에 이르며, 991개사가 해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시 전체 실업률은 7.24%을 기록했으며, 고용시장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직원 수는 약 17만 명에 이른다. 이 중 1만 2000여 명이 실직했고 5만 9600명은 임시 휴직 혹은 무급 휴가, 10만여 명의 임시직 노동자가 실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베트남 내 지역 사회 감염자가 70일 이상 발생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됨에 따라 각 지방 정부에서 내수소비 활성화와 산업별 부양정책을 발표하는 등 경제 회복에 나서고 있다. 다낭시 또한 ▲소비 진작 및 관광업 활성화 ▲제조, 수출, 비즈니스 활동 증진 ▲국내외 투자유치 촉진 ▲공공투자 확대 방안을 잇달아 발표하며, 경제회생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최근 5개년 다낭시 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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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N EXPRESS


다낭시 경제 회생 방안 ① 소비 진작


다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해제 이후 롯데마트, Big C, Co.opmart 등 대형유통마트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을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들어 호아 칸(Hoa Khanh) 전통시장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비해 50% 이상 소매 판매 증가를 보였으며 Co.opmart 역시 5~10%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 하이 쩌우(Hai Chau)군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6월의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9.5% 증가한 2315억 동을 기록했다.


아울러 다낭시 산업무역국은 지난 6월 18일 1200여개의 기업(전통시장, 제조 및 유통기업, 전자상거래 기업 등)과 함께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계획할 예정임을 발표했으며, 향후 프로모션 판매 주간 등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내수경기를 더욱 진작시킬 예정이다. 응우옌 하 박(Nguyen Ha Bac) 산업무역국장에 따르면 현재 산업무역국은 관광국, 문화체육국과 협력해 프로그램에 필요한 절차 및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도 산업무역부 산하 무역진흥청(VIETRADE)은 7월 한 달간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한 ‘VIETNAM GRAND SALE 2020’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할인행사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판매로도 진행될 예정이며, 수많은 기업이 참가해 내수 진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그랜드 세일 2020 브리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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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iet Nam News


소비 진작 프로그램들은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조직돼 있어서 향후 소비재 기업에 있어 온라인 유통망은 베트남 진출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코로나19기간 기업들이 기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품질 개선에 나서면서 베트남 국내 기업들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다낭시 경제 회생 방안 ② 관광업 활성화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도시인 다낭시는 관광청 주도로 명소 무료 입장, 방 값 20~50%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Da Nang Thank You 2020’이라는 관광 패키지를 올해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다낭시 관광청 응우옌 쑤언 빈(Nguyen Xuan Binh) 부청장은 이 패키지에는 150여 개의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시행 기간 동안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민관의 노력으로 다낭시 관광업계는 다소 활기를 띠는 분위기이다. 한동안 폐쇄됐던 주요 관광지와 3~4성급 호텔들은 국내 관광객들로 채워지고 있다. 다낭 관광 협회 까오 찌 융(Cao Tri Dung) 회장은 국내 관광객 수는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7~8월에 국내 관광객의 방문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을 대비해 비자 수수료 면제 등 해외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도 한창이다. 최근 다낭시 관광진흥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BBC에 다낭 관광 홍보 영상을 지난 6월 한 달간 방영하기도 했다. 3분기부터 해외 관광객 입국이 가능하다면 올해 말까지 600만~800만 명, 4분기부터 가능하면 450만~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낭시 경제 회생 방안 ③ 제조∙수출∙비즈니스 활동 증진


다낭시는 지역 내 제조, 수출입 등 비즈니스 활동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기 혹은 취소됐던 박람회(동서경제회랑 무역 박람회, 비엣빌드 다낭, 스프링페어 등)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며, 외국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연결 지원, 수출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 제공,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다낭시 산업생산지수(IIP)는 5월 들어 전월 대비 20.49%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선박 제조 및 부품 생산(141.1%), 의약품 및 의료용품(32%), 기계 장비(30.6%)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수급이 원활치 않은 섬유와 자동차 등 몇몇 분야는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은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소비습관을 바꿔 놓으면서 기업들 역시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들은 1) 온라인 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2)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다변화, 3) 제품군 변화를 통한 기회 창출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구두 및 신발 유통기업인 BQ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매출의 50%가 감소했다. 이에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 및 판매 비중을 늘려 온라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 마야카(Mayaca) 커피는 커피 마니아들을 위한 병커피를 신제품으로 출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조 및 수출입 업을 영위하는 흐엉 꾸에(Huong Que)사는 의류에서 마스크로 생산 제품을 변경해 국내 판매 및 유럽 시장에 수출했다.


다낭시 경제 회생 방안 ④ 국내외 투자 유치 및 공공투자 확대

 

다낭시 기획투자국에 따르면 5월까지 다낭시는 국내 기업 4개사, 4억6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으며 7750만 달러 규모(50개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관내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오던 투자환경 개선(온라인 사업자 등록, KOTRA 및 JETRO와 같은 주요 투자국 무역투자기관과의 협력, 행정 절차 기간 단축 등), 토지 기금 마련, 신규 공단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다낭시는 2023년까지 3개의 산업단지 개발에 6억4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한 투자자 예비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신규 산업단지로는 화 년(Hoa Nhon), 화 닌(Hoa Ninh) 단지, 기존 화 깜(Hoa Cam) 산업단지 2단계 사업 등 총 800ha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친환경’을 모토로 올해 말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고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 개발 외에도 다낭시는 인프라 공공투자 확대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기획투자국에 따르면 다낭시는 2020년 5억3000만 달러 규모의 공공투자(536개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5월 중순까지 약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43개 핵심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신경외과 센터, 다낭 종합병원 내 외상, 장기 및 줄기세포 이식센터, 호아 칸(Hoa Khanh) 매립지 시설 확충, 푸 록(Phu Loc) 폐수처리 시설 확충, 각종 도로 건설 프로젝트 등이 있다.


뚜옌 썬(Tuyen Son) – 뚜이 로안(Tuy Loan)강변 도로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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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ao Da Nang


시사점


베트남 정부는 연초 빠르고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며 한국, 대만 등과 함께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정부는 내수시장 회복과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다낭시 또한 시 차원에서 내수시장 및 관광업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소비진작 프로그램은 기 진출 우리 기업들에 재고 소진 및 브랜드 홍보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앙정부와 각 성시에서 진행하는 소비진작 프로그램과 각종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동시에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온라인 판매망 확대, 디지털화 추세에 따른 마케팅 전략 수정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소비시장을 대비해야 한다.

 

경제활동을 다시 재개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정부도 무역 진흥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는 베트남 기업들도 늘어가고 있다. 비록 항공길이 막혀 우리 기업들의 직접 방문은 어렵지만 KOTRA 무역관의 화상상담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른 시정부의 공공투자 및 주요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베트남 공공사업의 특성상 사업 제안, 기술 설명 등 투자자와 유관기관 간 왕래를 통한 교감 형성이 필요하기에 비행 편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사업 진행에 다소 한계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역시 현지 무역관을 활용해 정보 조사, 유관기관 미팅 등의  사전 작업 진행을 고려해볼 수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서 제시한 경제 회복 3단계 시나리오의 마지막 단계는 ‘국내 기업의 생산품 확대와 내수경제 성장’으로 이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병행해 이번 기회를 통해 대외변수에 비교적 영향이 적은 내수경제의 기반을 동시에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전략이 조기에 성공할 경우 베트남은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 베트남 통계총국, Bao Da Nang, Viet Nam News등 현지언론,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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