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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전파를 막아라” 美 아크릴판 수요 급증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0-07-09
  • 출처 : KOTRA

- 코로나19 비말전파 막기 위한 아크릴판 가림막 주문 급증 -

- 미국 경제 재개 시작되면서 지속적 수요 증가 예상 -

 



미국 내 아크릴판(Plexiglass)을 활용한 제품 제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부터 아크릴판 제품 관련 매출이 최대 30배까지 급증했다. 칸막이 같은 물리적 구조물 설치를 통해 침방울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사무실, 공장, 소매점 등 대면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아크릴판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재개와 함께 급증한 아크릴판 수요

 

뉴욕시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는 업주 A 씨는 뉴욕시 네일살롱 영업 재개를 위해 실내에 아크릴판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손님과 직접 대면이 불가피한 서비스 특성상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테이션마다 아크릴판으로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A 씨는 “네일 기술자와 손님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는 효과가 있어 아크릴판 설치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시는 코로나19 감염자 곡선과 입원율, 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업종별로 단계별 경제 재개를 하고 있다. 네일살롱은 3단계에 해당되며, 이르면 7 6일부터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말부터 미국 전역이 단계적 경제 재개에 들어가면서 영업장과 관공서, 대중교통 등을 중심으로 아크릴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식당·학교·버스·사무실·소매점 등 사람들이 모이는 대부분의 장소에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일터로 복귀해 고객을 응대하는 소매점·서비스업 종사자들까지 안면보호구 수요에 더해지면서 아크릴판 제조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SK케미칼에서 투명소재를 공급받아 안면보호구용 가림막과 아크릴판 등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기업 플라스코라이트(Plaskolite)는 미국 내 10개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주간 300만 개의 안면보호구와 20만 장의 아크릴판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다.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지만 15주 치의 예약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플라스코라이트의 미치 그린들리 회장은 5월 말 포스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마트에서 최대한 빨리 계산대에 설치할 아크릴판 가림막을 주문 해왔다”라며 “이후 커피숍과 소규모 식당들도 합세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아크릴판 주문량이 6배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면보호구 수요는 올해 말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크릴판 가림막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무실 큐비클 연장 제품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오벡스 오피스 패널 익스텐더스(Obex Office Panel Extenders)도 지난 3월 이후 주문량이 3000% 증가했다. 마크 마나바로 대표는 CBS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3~4만 달러였던 주간 주문량이 최근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네일살롱용 아크릴 가림막

 

자료 : safely6ft.com

 

아크릴판 가림막이 설치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안내사무소 모습

자료: flicker(NPS / Jacob W. Frank)

 

미국 아크릴판 수입시장 동향

 

전 세계적 아크릴판 수요 급증에 따른 품귀현상으로 미국 아크릴판 수입시장도 위축됐다. 2020 4월까지 미국의 아크릴판 누적 수입액은 78045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했다.


미국의 아크릴판 제1 수입국인 한국의 1~4월 대미 누적 수출액은 2221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2% 줄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한국을 포함해 10위권 안에 있는 대만, 일본, 중국 등 올해 초 코로나19의 확산이 빠르게 시작된 아시아 지역 국가의 아크릴판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2020년 1~4월 미국 아크릴판 수입현황(HS Code 392051 기준)

순위

국명

수입액(백만 달러)

비중(%)

증감률(%)

2018

2019

2020

2018

2019

2020

20/19


전체

85.975

84.467

78.045

100

100

100

-7.6

1

대한민국

23.433

25.022

22.217

27.26

29.62

28.47

-11.21

2

멕시코

22.524

24.158

21.999

26.2

28.6

28.19

-8.94

3

인도네시아

5.726

8.704

9.4

6.66

10.31

12.04

7.99

4

독일

4.127

5.094

6.904

4.8

6.03

8.85

35.53

5

대만

8.051

6.686

5.679

9.36

7.92

7.28

-15.07

6

태국

1.841

1.141

2.056

2.14

1.35

2.63

80.26

7

일본

1.32

2.471

1.98

1.54

2.93

2.54

-19.87

8

중국

7.981

2.719

1.836

9.28

3.22

2.35

-32.47

9

이탈리아

0.517

0.629

1.348

0.6

0.74

1.73

114.43

10

캐나다

1.646

1.683

1.211

1.92

1.99

1.55

-28.05

주: 순위는 2020년 수입액 기준

자료: U.S. Dep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미국 내 아크릴판 부족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3월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아크릴판을 이용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내 제조업체들이 아크릴판 구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식당·미장원 등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크릴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납품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투명 칸막이와 가림막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B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아크릴판 제조업체로부터 주문한 제품을 제때 공급받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됐다고 말했다.

 

전망 및 시사점

 

아크릴판 가림막은 마스크와 소독용 물티슈, 손 소독제처럼 코로나19 시대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자제령(Shelter-in-Place)을 내렸던 지방정부들이 2개월여간의 셧다운을 해제하고 지난 5월 중순부터 단계적 경제 재개를 시작했고, 6월 말 현재 경제 재개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제는 재개되지만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코로나19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한 가림막 설치 수요는 향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크릴판은 투명하고 내구성이 높아 가림막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나 폭발적 수요증가와 공급망 타격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아크릴판 수입시장 점유율 1위 국가인 한국의 수출기업은 코로나19 시대에 찾아온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자료: Bloomberg Businessweek, Forbes, CBS, U.S. Dep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SJ, World Trade Atlas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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