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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환경 인증이 스펙이 되는 시대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지
  • 2020-07-06
  • 출처 : KOTRA

- 7월 1일부 비닐봉지 유료화로 일본 소비자도 SDGs 참여 확대 -

- 라쿠텐, 시세이도 같은 소비재 유통기업은 지속가능한 브랜드 설립으로 선두 잡아 -




비닐봉지 유료화와 마이백의 사용  


최근 JR동일본의 편의점에서는 비닐봉지 대신에 에코백을 배부하고 있다. 71일부터 시작되는 비닐봉지의 유상화에 맞춰서 에코백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이미 작년부터 패스트리테일링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포장용 봉투의 유료화했고의점 대기업인 로손, 세븐앤아이홀딩스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쇼핑가방을 지참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 포스터도 가게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 플라스틱 사용 감소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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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센다이시, 후쿠시마현

 

도쿄 시부야 도큐핸즈의 에코가방을 판매하는 코너에는 주부, 남성을 가릴 것 없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백팩형 쇼핑백, 지갑, 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쇼핑백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일본백화점협회는 헌 옷을 원료로 하는 재생폴리에스테르 소재로링크(Link to the sustainable future, 250)을 제작해 지속 가능한 생산에 한층 더 기민하게 대응했다. SDGs를 달성하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은 에코백 사용 확산을 기점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


인증 스펙이 더 중요해진 시대


일본기업들은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군 별도로 분류해 SDG 브랜드를 신설하고 있다유통분야에서 일찍이 조짐이 보였. 온라인 유통 대기업 라쿠텐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2018년부터 얼스몰(EARTHMALL with Rakuten)운영해오고 있다. 얼스몰은 지속 가능한 개발과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서 기획했고, 7개의 인증(MSC, ASC, FSC, RSPO, 국제공정, RA, GOTS 인증)을 취득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관리자가 인정하는 환경, 사회, 경제에 공헌하는 상품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Earthmall with Rakuten에서 고려하는 7개의 국제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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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인증

(지속가능어업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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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인증

(수산양식관리협의회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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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PO인증

(지속가능한 팜유를 위한 원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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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S

(국제유기농섬유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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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 TRADE

(국제공정무역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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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인증

(열대우림연합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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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인증

(국제산림협회인증)

자료: Earthmall with Rakuten

 

현재 3만 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식품부터 인테리어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특이할 점은 모든 상품이 라쿠텐이 정한 인증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more trees사의 인테리어 용품은 FSC 인증을 얻은 미야자키현의 삼나무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사쿠라이식품이 출품한 사쿠라이라멘은 일본 최초로 RSPO 인증을 획득했다는 스펙이 있다. 판매 1위 제품은 방향·제균 스프레이인데, 이 제품도 유기농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3년 전 개설 당시와 비교하면 얼스몰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방문자는 5.3배 늘었고, 매출은 50% 증가했다. 취급 상품 규모도 300% 이상 증가했다. 라쿠텐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된 제품의 출품 규모를 100만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브랜딩 하는 기업

 

한편 일본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는 환경친화적인 브랜드인 바움(BAUM)을 론칭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 중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가 바로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 시장이다. 바움은 방부제와 실리콘 등 합성 착색료를 사용하지 않았고화합합성물이 아닌 90% 이상 자연에서 온 성분을 사용했다.


바움의 콘셉트는 ‘나무와 공생’으로 제품 용기도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를 사용했다. 가구를 제작하고 남은 자투리 목재를 활용했으며, 목재를 사용할 수 없는 부분에도 식물유래 PET를 배합한 바이오 PET, 재활용 유리 등을 사용하여 친환경적인 제품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시세이도는 이 브랜드를 통해서 ‘친환경 패키징’, ‘환경에 대한 부담 경감’, ‘젠더 평등과 같은 주요 사회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품의 디자인을 소홀히 하지 않다. 시세이도의 니시와키 씨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나머지 품질이나 디자인을 희생하거나, 쓰기 불편한 물건은 오래 남지 못한다. 일단은 쓰면 멋있다고 느낄 수 있게 끔 매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일본은 유럽처럼 친환경제품 라인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선두를 치고 나와서 시장을 견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세이도 B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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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시세이도

 

시사점

 

국제연합(UN)이 채택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가 발표된 지 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사회, 환경 문제를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확대하는 기업의 시도는 점점 확대돼 왔다. 작년 한 해에 폐식자재를 줄이기 위한 푸드로스 어플, 1회용 비닐우산 공유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서 환영을 받았다. 라쿠텐과 시세이도 같은 소비재 유통 대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브랜드와 플랫폼을 새롭게 제안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은 친환경 브랜드가 뚜렷하게 시장을 형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7월부로 비닐봉지 유상화가 본격화되면 소비자도 SDGs 조류를 더욱 체감하게 될 것이다. 시장 형성기 초기단계에서 SDGs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이후 장기적인 장 성장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된 국제 인증의  취득이나 제품, 서비스의 개발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가공을 거치는 등의 노력이 시장에서 더욱 높게 평가받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자료: 닛케이트렌드, 일본경제신문, EARTH MALL with Rakuten, 시세이도 홈페이지, 오사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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