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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업스트림 산업 동향(1)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박지호
  • 2020-06-22
  • 출처 : KOTRA

-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O&G 산업도 타격

- 국영 에너지 기업 Petronas는 올해 지출 계획 축소 -

- 말레이시아 정부,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인책 제공 중 -




목차


[1편]

 1. 석유·가스 산업 주요 현황 

 2. 석유·가스 매장 현황

 3. 주요 정책 및 제도

 4. 주요 기업 현황
 

[2편]

 1. 석유·가스 수출입 동향

 2. 주요 수입 품목

 3. 대내외적 위기 요인

 4. SWOT 분석


석유·가스 산업은 일반적으로 원유 탐사와 개발, 생산 부문의 업스트림(Upstream), 운송, 저장 및 가공 부문의 미드스트림(Midstream), 제조, 석유화학, 도매 및 마케팅 부문의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분류된다. 산유국인 말레이시아 또한 동일한 산업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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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DPI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산업 주요 현황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4월 20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예년 대비 국제 유가가 폭락한 상태며,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Petronas는 코로나19 발발로 인한 에너지 수요 급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지출 계획을 설비투자비(CAPEX) 21%, 운영비 12%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1분기에는 말레이반도 2곳, 사라왁 3곳 등 총 5곳에서 업스트림 프로젝트가 시작돼 일 1만 1000배럴이 신규로 생산됐다.  다운스트림의 경우 작년 말 Petronas와 Saudi Aramco의 합작회사인 PRefChem이 조호(Johor)주에서 추진 중인 RAPID 프로젝트를 통해 일일 3000배럴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나 2019년 발생한 화재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Petronas에 따르면 전 세계적 수요 침체로 인해 디젤, 가솔린 등 석유 제품이 공급 과잉에 빠지면서 향후 수개월 간 정제 마진이 약세를 보일 것이다. 1분기 유가 하락과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Petronas의 수익은 68% 감소했으며, 다운스트림 부문에서만 12억 링깃의 손실을 입었다.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업스트림 부문의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원유 생산량은 향후 10년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가스의 경우 해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 LNG 공급국 중 하나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이며, 더욱이 2020년에 355,000b/d를 신규로 정제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LNG 산업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매장 현황

 

말레이시아의 석유 확인 매장량은 아시아에서 3번째로 많으며,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5번째로 많다. 주요 매장지는 말레이 반도 2곳, 사라왁 1곳, 사바 3곳 등 총 6곳이다.

    - 말레이반도(Malay Basin, Penyu Basin), 사라왁(Sarawak Basin), 사바(Sabah Basin, Sandakan Basin, Tarakan Ba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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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말레이시아 석유 매장량은 36억 배럴이며, 가스 매장량은 1.2tcm으로 파악된다. 말레이시아 석유 매장량 중 약 38%가 사바(Sabah)주의 연안 및 심해지역(Kebabangan, Kamnsu East and Kamunsu East Upthrown Canyon 등)에 주로 매장돼 있다. 가스의 경우 총 매장량의 54% 정도가 사라왁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Baram Delta와 Central Luconia에 많은 양이 매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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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말레이시아의 확인된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은 위 그림과 같이 감소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기술력 향상 및 채산성 개선으로 탐사 및 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확인 매장량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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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주요 정책 및 제도

 

말레이시아 심해 지역에는 최대 70억 배럴 규모의 미발견 탄화수소 자원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말 말레이시아 정부는 석유회수증진법(EOR) 투자와 유전 탐사 및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한계 유정에 대한 소득세율은 38%에서 25%로 낮췄으며, 소규모 유전에서 생산된 석유에 대한 수출세를 철폐하는 등의 혜택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석유·가스 탐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래의 3단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1) 적합한 한계유정 구분

2) 잠재가능성 있으며 탐사되지 않은 심해 자원 개발

3) 기존 생산지역에 회수증진법(EOR) 확대

    · 한계유정: 석유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을 회수할 만큼의 경제성이 없는 유정으로 채굴기술이 발달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짐. 보통 채굴 가능 성유가 3000만 배럴 미만인 유정일 일컬음.

    · 석유회수증진법(EOR): 1차 혹은 2차 회수 후에도 지하에 남아 있는 석유를 회수하기 위한 기술

 

한편 석유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소득에 대한 과세에는 석유소득세법이 적용되는 반면, 비석유 사업에서 파생된 소득은 소득세법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업스트림 부문의 세금제도는 아래 자료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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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국영 석유·가스기업 Petronas는 말레이시아의 모든 E&P 프로젝트에 대한 독점적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모든 외국계 및 민간 기업은 Petronas와 PSC(생산물분배계약)를 맺고 운영해야 하는데 이때 Petronas는 최소 15%의 지분을 보유한다.

 

2018년 11월 Petronas는 심해 원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신규 탐사를 확대하기 위해 PSC 대상 신규 조건을 도입했다. 해당 조건에 따르면 계약자의 수익성이 낮을 때는 PSC 계약자가 생산량에 대한 더 많은 소유권을 가지며,(석유 최대 70%, 가스 최대 80%), 수익성이 개선되면 생산량에 대한 Petronas의 소유 비중이 높아진다. 또한 해당 조건 하에서 계약자는 투자 비용에 대한 회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해당 조건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한 9개 블록(말레이 반도 2개 블록, 사라왁 4개 블록, 사바 3개 블록)에 적용됐다.

 

Petronas는 미드스트림 부분에서 말레이시아 자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에 걸쳐 위험서비스계약(RSC)을 체결하고 있으며, 현재 6건의 RSC가 체결됐고 5건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유가 급락과 해당 프로젝트의 비경제적인 생산성을 고려할 때 Petronas가 향후 몇 년 동안 RSC를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는 현지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8년 13개 원유 블록 중 9개 블록에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2019년에는 오직 2개 블록에만 외국기업의 투자를 허가한 바 있다. 해당 2개 블록은 말레이 반도 연안에 위치한 PM-407과 PM-415로 태국 기업인 PTT E&P가 해당 블록에 대한 지분을 각각 55%와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퍼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분야별 규제 기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가스기업(NOC)인 Petronas는 석유·가스의 탐사 및 생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독점적 권한을 지니고 있으나 산업 활동 규제의 경우 관련 법령에 의거해 아래와 같이 담당 기관이 별도로 지정돼 있다.

 

밸류체인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분야

탐사, 개발, 생산

천연가스 가공, 원유 정제, 석유화학제품 제조

석유 제품의 마케팅, 거래, 유통

파이프라인을 통해 고객에게 가스 공급

규제기관

PETRONAS

MITI

MDTCC

EC

법령

- Petroleum Development Act 1974(Act 144)

- Petroleum Regulations of 1974(amended in 1975, 1981, and 1991)

- Gas Supply Act 1993(Act 501)

-Gas Supply Reulations 1997

자료: 말레이시아 정부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석유개발법(Petroleum Development Act 1974)과 석유규제법(Petroleum Regulation Act 1974)에 근거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은 서로 다른 영역으로 구분되며 규제기관도 상이하다. 석유개발법에 따르면 Petronas는 석유 및 가스 자원 탐사 및 개발에 대한 독점권과 업스트림 부문의 계획, 투자, 규제 등에 대한 모든 규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다운스트림 부문의 원유 정제, 천연가스 가공,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제조 등에 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제통상산업부(MITI)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마케팅 및 유통 관련 허가는 내국무역부(MDTCC)에서 담당하고 있다.

 

주요 기업 현황

 

1. PETRONAS

 

국영 기업인 Petronas는 말레이시아 에너지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성공적인 국영 석유회사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와 해외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의 탐사와 개발, 생산을 진행하며 석유와 가스 부문을 통합하여 운영하는데 성공했다.

 

Petronas의 두 번째 부유식 LNG 수출 프로젝트가 곧 착수될 예정인데 약 1.5mtpa의 LNG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2월, Petronas와 Hess 말레이시아는 북 말레이 유역 통합 가스 개발 2단계 프로젝트의 생산이 시작됐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해당 프로젝트는 콘덴세이트 2000만 배럴과 가스 1.5tc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단계 생산은 2021년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Petronas 주요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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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2. Exxon Mobil


말레이시아 외국계 석유가스 회사 중 선두주자이며, Petronas와 4건의 PSC를 체결했다. 생산 규모는 말레이시아 석유 생산량의 20%, 말레이시아 반도 천연가스 공급량의 50% 정도며, 현재 말레이시아에 12개의 석유 및 가스전을 운영 중이고 10개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보유 중이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Exxon Mobil은 현재 가이아나, 모잠비크, 파푸아뉴기니, 브라질, 미국 등을 포함한 몇몇 핵심 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업스트림 자산을 최대 30억 달러까지 매각할 수 있다.

 

Exxon Mobil 주요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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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3. Shell  

 

Shell은 사라왁 연안 17곳과 사바 연안 5곳 등 개발 단계의 업스트림 자산을 보유 중이고 Bintulu LNG 단지에 공급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의 경우 Bintulu에 GTL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19년 10월 사바 연안의 Gumusut-Kakap에서 해저 유정 4개의 시추를 완료했으며, Gumusut-Kakap의 하루 최대 생산량을 16만 5000배럴까지 높였다. 또한 사라왁 연안의 블록 SK318의 Rosmari-Marjoram 사워 가스(Sour gas) 개발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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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tch Solutions

 


자료: Fitch Solutions, 말레이시아 정부, MDPI,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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