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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헬멧 대란’, 우리 기업의 기회는?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0-05-28
  • 출처 : KOTRA
Keyword #헬멧 #안전

- 착용의무화 규정 발표에 헬멧 및 원료·생산설비 수요 급증 -

- 시장 안정세 회복 후 ‘인증 취득’과 ‘고품질’이 키워드 -

- 당국의 시장단속과 품질관리 강화에 대비 필요 -

 

 

 

요즘 중국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상품은 마스크가 아닌 헬멧이다.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가격이 5배 이상 급등하고 주문이 폭주한다. 생산업체의 수주계약이 6월 말까지 이어져 수주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시장 교란행위를 억제하고자 공안부,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주무 부처들이 정책시행시기를 유예하고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섰으나 가격 불안정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경

 

헬멧 수요 급등의 원인은 중국 공안당국의 "일회일대(一盔一帶)" 정책에 있다.

* 일회(一盔)는 헬멧(頭盔), 일대(一帶)는 안전벨트(安全帶) 착용 의무화를 의미

 

지난 421일 공안부는 61일부터 오토바이, 전동스쿠터 운전자는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또 지방 관련 부처에서 단속 개시일자를 사전 공시하고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장쑤, 저장 등 지역은 <전기스쿠터 관리조례>를 제정, 발표하고 71일부로 헬멧 착용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며 착용하지 않은 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장 수요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는 헬멧수요 급증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생산설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헬멧 수요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 징둥의 5월 이후 ‘헬멧’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배 수준,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0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오토바이나 스쿠터가 많은 2~3선 도시 수요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9년 기준 중국 오토바이 보유량은 6765만 대이다. 전동스쿠터는 20182억5000만 대를 초과했다. 관련 업계는 2020년 현재 전국 전동스쿠터 수가 3억 대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억대 규모의 오토바이·전동 스쿠터는 소득수준이 높은 1선 도시보다는 2~4선 도시에 집중돼 있다. 2~4선 도시는 현재까지 헬멧 착용 단속을 시행해 온 곳이 적기 때문에 이번 공안부의 요구에 따라 헬멧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기관(신시대증권 등)'일회일대' 정책 시행으로 단기간 내 중국 헬멧 공급부족량은 2억 개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인의 안전인식 강화에 따라 헬멧(HS 6506.1000) 수입은 정책 발표 전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헬멧 수입액 증가폭으로 볼 때 2018년엔 전년대비 100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난 데 비해 2019년 증가폭은 1400만 달러로 10배 이상 폭증했다.

 

최근 3년 간 중국 헬멧(HS 6506.1000) 수입동향

자료: GTA

 

올해 1분기 중국 헬멧 수입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930만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상위 수입국 10위밖에 머물렀었지만 올해 1분기는 수입규모가 10배 가까이 급증하며 TOP 3에 진입했다.

 

20201분기 중국 헬멧(HS 6506.1000) 수입동향

자료: GTA

 

헬멧 생산설비

 

전문기관(신시대증권, 국금증권)은 헬멧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라인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헬멧 생산에 필요한 ABS 수지(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원료, 주형기, 진공탈수기 등 생산설비에 대한 시장 관심도 급상승하고 있다.

* ABS 수지 가격: 5월 이전 800위안/→5월 중순 3000위안/

 

헬멧은 디자인 모방이 쉽고 생산이 간단해 품질 검사 및 특정설비 없이 개인사업체에서 제조할 수 있는 품목이다. 중국 내 일 생산량이 2천개 이상의 사업체도 매우 적은 실정이다. 그러나 시장수요 급증, 고품질 제품에 대한 시장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설비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중국 정부는 장기적 시장관리차원에서 관련 법규를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헬멧 가격 급등이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며 관련 부처는 이미 시장관리단속에 나섰다. 520, 장쑤, 저장, 허베이의 시장관리감독부처는 헬멧의 단기적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올리기,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행위를 조사하고 엄벌하겠다고 공지했다


공안부는 520, ‘전동스쿠터 운전자 헬멧 착용 의무화 유예’를 선언하며 시장혼란사태 수습에 나섰다. 521일부터 시장감독관리총국은 ‘헬멧 가격 급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장교란행위는 엄벌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앞으로 ABS 수지 등 원료 가격 등락폭에 따라 원료와 생산설비에 대한 정부의 시장관리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소비자권익보호와 시장관리감독차원에서 관련 국가표준 정비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1일부터 운전자가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오토바이 헬멧은 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인증품목으로 국가강제성인증을 거쳐야만 수입 및 유통할 수 있다.

 

오토바이 헬멧 CCC 인증

- 국가표준 <GB811-2010 摩托员头>

- 2017.11.1.일부 CCC인증관리 시행

- 2018.8.1.일부로 인증 미취득 제품 출하/판매/수입/유통 금지

 

CCC 인증절차

설명: EMB000010b81551

 

한편 시행시기가 미뤄진 전동 스쿠터 헬멧은 협회단체표준만 있는 상태이다. 협회단체표준은 강제성 관리법규가 아니므로 시장관리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부족, 정부의 시장과열 억제조치로 헬멧 및 원료와 생산설비의 가격 등락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급불안은 단기 내 개선될 것이며 정부의 강제 착용 규제에 따라 헬멧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시장이 안정되면 ‘고품질’, ‘안전’, ‘다양화’가 중국 헬멧시장의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안전인식 강화와 더불어 어른용 헬멧뿐만 아니라 아동용 헬멧 수요도 지속적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고품질, 로컬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 등으로 틈새시장 공략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 디자인을 빠르게 모방하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로컬기업,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가격과 시장포지셔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료원: 신시대증권(新時代證券), 국금증권(國金證券), 중옌컨설팅(中硏諮詢)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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