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코로나19 장기화 속 인기 얻는 ‘실내 가드닝’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0-05-25
  • 출처 : KOTRA

- 경제활동 재개 시동 거는 美, 그러나 본격적 외부활동에 대한 소비자 우려 지속 -

- 실내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로 ‘실내 가드닝’ 각광 -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미국에서는 그 확산세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업률 급증과 경기 침체를 불러온 각종 셧다운 규제의 중단과 경제활동 재개를 강력히 주장하는 가운데 다수의 소비자들은 ‘예전과 같은’ 본격적인 외부활동에 대해 아직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인의 일상과 취미생활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는데 그중 하나로 집에서 식물을 가꾸거나 직접 농작물을 키우는 ‘실내 가드닝(Indoor gardening)’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미생활 또한 ‘실내 위주’로 변화

 

미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그룹 Fortune의 분석에 따르면 3월부터 이어진 자택 대기 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여전히 집에 머물고 있으며, 그들의 취미활동 역시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이나 요리와 같은 ‘실내 위주’의 활동으로 변했다. 이커머스 전문 기업 Picodi.com 역시 코로나19가 미국인의 취미생활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사했는데 그 결과 외부 여가활동이 감소한 대신 실내 여가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인의 취미생활은 어떻게 변화했나?

 

자료: Picodi.com, 2020년 4월 9일(일부 항목 생략, 원문 링크 https://www.picodi.com/us/bargain-hunting/how-have-the-hobbies-of-americans-changed-due-to-isolation)

 

Picodi.com이 지난 3월 미국인의 Google 검색 트렌드를 전년 동기의 검색 트렌드와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대표적인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던 극장 내 영화 관람은 전년대비 무려 90% 감소했고 콘서트 관람 또한 78%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사진 촬영, 외국어 배우기, 댄스는 각각 35%, 29%, 22% 줄었다. 반면에 각종 게임 등 실내 엔터테인먼트와 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여가활동들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보드게임은 187%, 온라인 게임은 116%, 퍼즐 맞추기는 82%, 비디오 게임은 39% 증가했다. 증가한 취미생활 중에는 실내 엔터테인먼트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실내·외에서 정원이나 화분 등을 가꾸는 ‘가드닝(Gardening)’ 또한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흥미롭다.

 

건강하고 보람 있는 취미, 실내 가드닝 각광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The Strategist에 따르면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1970년대의 뉴욕시 파산 사태 등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미국인들은 자급자족을 위한 ‘나만의 농작물 및 식물 기르기’에 매우 큰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을 당시에는 미국 정부 또한 국가 내의 물자를 전투 병력에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기 위해 주민들에게는 ‘승리의 씨앗 심기, 승리의 정원 가꾸기’를 장려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위와 같은 또 하나의 위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5 1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약 148만 명에 달하며, 이미 89400여 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58220명을 잃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섰다. 이렇듯 심각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농작물 및 각종 식품 공급·유통업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최전선에서 버티고 있는 해당 업계 종사자들이 위기에 처한다면 식품 공급망 또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우려 속에서 소량이지만 농작물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동시에 답답한 격리 생활 중 소소한 행복 또한 느낄 수 있는 ‘실내 가드닝’이 건강하고 보람있는 취미생활로 주목받고 있다. 작은 식물 화분에서부터 크게는 벽을 수놓는 미니 정원까지 실내 가드닝은 편안함과 성취감을 동시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한 자택 대기령 등의 규제가 종료된 뒤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여가활동으로 분석된다.

 

창틀용 화분부터 LED 가드닝 키트까지, 다양한 가드닝 관련 제품 인기 상승

 

최근에는 루프 탑·마당·발코니 등이 없어도 심지어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환경에서도 식물이나 농작물을 키우고 가꿀 수 있는 실내 가드닝 키트가 소개돼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The Strategist에서는 간단히 창틀에 놓거나 벽 등에 수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화분 키트에서부터 LED 조명으로 키우는 스마트 가드닝 키트까지 다채로운 실내 가드닝 제품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제품

이미지

EMB000015cc8392

EMB000015cc8393


EMB000015cc8394 EMB000015cc8395  

EMB000015cc8396


제품명


Syndicate Sales

Stacked

Herb Garden

Worth Garden

Self-Dripping

Vertical Garden

Wall Planters

Click and Grow

Smart Garden 9

Hydrofarm

Hydroponic

Salad Garden

Box Kit

Back to the Roots Water Garden

가격

15

40(9)

200

71

100


내용


허브 식물과

셀프 물주기 기능의

화분으로 구성

벽에 수직으로

설치하는

허브 식물 화분 키트

셀프 물주기 및 성장에

도움을 주는 LED 조명을 갖춘 스마트 화분

전기가 필요 없는

수경 재배 방식의

채소 가드닝 키트

어항의 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

수경 재배 가든

자료: The Strategist(https://nymag.com/strategist/article/best-indoor-garden-kits.html), Amazon.com

 

관련 업계도 주목해볼 만한 美 실내 가드닝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미국 가드닝 시장 보고서(Gardening in the US, 2019 6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의 가드닝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02조 달러에 이르는 큰 시장으로서 2023년에는 약 493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내 가드닝이 포함되는 ‘원예(Horticulture)’ 분야는 전체 가드닝 시장 내에서 가드닝 장비(Gardening Equipment) 분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의 증가와 본격적인 야외 가드닝을 하기에는 경제적 여유나 시간이 충분치 않은 젊은 세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실내 가드닝 분야는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Euromonitor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실내 가드닝 시장은 지금까지 지속된 성장세와 더불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 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의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및 시장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해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 현지 컨설팅 업계에 종사하는 C 매니저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소비자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소비자들은 앞선 세대보다 환경, 지속가능성, 건강한 먹거리와 소비생활에 대한 관여도가 훨씬 높으며 그들의 문화를 SNS 등으로 공유하는 것에 매우 익숙하다. 이러한 주요 소비자들의 특징은 팬데믹으로 인한 외부 활동 제약과 맞물려 실내 가드닝 시장의 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휴교령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에도 주목해볼 수 있다. 어린이들도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꽃이나 식물을 가꿀 수 있는 실내 가드닝 키트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심어서 가꾼다’는 성취감도 경험하게 해 교육적인 활동으로서도 성장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용·아파트 거주자용·인테리어용 등 특정 소비자층 및 니즈를 겨냥한 더 다양한 제품으로 미국 실내 가드닝 시장에 문을 두드려볼 수 있겠다.

 

Amazon.com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어린이용 실내 가드닝 키트

EMB000015cc8397

자료: Amazon.com(Indoor gardening kit for kids’로 검색)

 

 

자료: Fortune Analytics, Miami Herald, Picodi.com, Engadget, The Strategist, Statista, Amazon.com, Euromonitor,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코로나19 장기화 속 인기 얻는 ‘실내 가드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