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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와 인도의 소비시장 동향
  • 트렌드
  • 인도
  • 콜카타무역관 박영선
  • 2020-05-18
  • 출처 : KOTRA

- 온라인 쇼핑 활성화 -

- 유통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 -

 



인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률이 초기에 낮았으며 3 하순 부터 시작한 전국적 락다운 정책으로 상황을 통제할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락다운이 한달 이상 지속된 시점에서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향후 수일 이내에 10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염자는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뭄바이, 뉴델리, 첸나이 등이 특히 영향을 받고 있다.


인도는 강력한 락다운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경제 전반적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다. 대도시에서 고용되어 일하던 많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서 시골 고향으로 떠나는 상황은 외신으로 국내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컨설팅기업 Kantar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인도인들은 바이러스와 관련한 건강에 대한 우려보다도 일상생활의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더욱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여러 국가의 상황과 비슷하다.


작년 하반기 부터 인도의 소비자 심리는 위축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중단되어 금년 경제성장률이 0% 머물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의 향후 포스트 코로나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치는 다른 국가들 대비 높은 편이다. Kantar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 21개국 인도는 중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긍적적 태도를 보였다.


각종 설문조사, 컨설팅보고서, 그리고 현지 뉴스를 살펴보면 코로나 19 대응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를 파악할 있다.

 

온라인 소비 증가


인도는 휴대폰 사용인구의 증가로 최근 수년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는데 특히 기폭제 역할을 것이 2016 11 단행한 화폐개혁이다. 당시 모디총리는 블랙머니, 위조화폐 근절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통용되던 천루피, 오백루피 지폐의 유통을 갑자기 중지시켜 인도 경제에 대혼란을 초래하였다. 결과로 많은 인도인들이 고통을 받았으며 거시경제도 타격을 입어 화폐개혁은 실패한 정책이 되었다. 그러나 과정속에서 그동안 은행계좌나 카드가 없이 지내던 많은 인도인들이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쇼핑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중국의 경우 전체 소매의 25%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데 비하여 인도는 비중이 3% 머물고 있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코로나 19 인한 이동제한으로 인도의 온라인 소비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antar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코로나19 인하여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구매를 하였다는 응답이 전체의 20% 안팎을 차지하였는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제품은 의약품, 식품류, 의류 등이다.


전염병이 완치가 이후에도 이처럼 온라인 구매비율이 높을지는 현재로서를 없다. 쇼핑몰이 개장을 하면 그동안 미루었던 쇼핑에 대한 보상으로 많은 고객이 몰려들 있겠지만 집단감염 위생에 대한 높은 경각심, 그리고 익숙해진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에는 분명히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위생관련 수요 증가


바이러스의 창궐과 이동의 제한을 받음에 따라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별 선호도에도 차이를 발견할 있다. 소비를 미루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여행, 자동차, 백색가전, 의류, 사치품, 실내장식품, 부동산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도에서는 각종 쇼핑몰, 가게 등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온라인 구매 역시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 위주로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당연하다고 있다. 향후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소매점들도 정상영업이 가능해지면 제품들에 대한 소비수요 역시 단기적으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강 위생에 대한 경각심과 인식수준이 높아져 각종 위생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는 크게 발생하고 있다. 관련 제품으로는 식기세탁 세제, 화장실 청소용 제품, 바닥청소제, 세정제 등이다. 제품에 대한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컨설팅 사업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유통기업 인지도 변화


인도 락다운 기간동안 소비자들의 구매 활동 구매가능한 제품이 제한받음에 따라 인도 유통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의 강자 아마존, 플립카트 등에 밀리던 오프라인 판매위주 기업들도 온라인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식재료, 과일 먹거리 온라인 판매에 특화된 바스켓(Big Basket) 같은 기업은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들을 위하여 제품을 배달하는 기업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향후 유통기업별 소비자 선호도가 바뀔 전망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입주민들이 기본적인 식료품  수급을 위하여 공동구매를 진행하는데 규모가 작은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여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도 한다.


일부기업들은 어려운 시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CSR 활동, 비즈니스 모델 변경, 수요 높은 제품으로 카테고리 변경 등을 추진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감염사태와 락다운에 직면한 인도의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노력중이다. 인도의 바이러스 감염추세를 당분간 멈추지 않고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역시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기업들은 업종별로 다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농업용 비료 유통업체인 Jupiter Trade Link 의 Rajesh Bansal 은 제품 유통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토로한다. 한편 식용류, 각종 세제 등을 유통하는 Anmol Healthcare의 Mr. Madhav Agarwal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 오히려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인도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을 파악하고, 인도내 유통기업들은 비전과 영리함을 갖추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오가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이끌 필요가 있다.

 


자료원: Kantar, Brand Equity, 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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