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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가 불러온 온라인 교육 열풍
2020-06-30 이재형 인도 첸나이무역관

- 코로나 19로 인해 낮아진 디지털교육 진입장벽 -

- 인도 디지털 교육, 급성장하는 에듀테크 산업 -




코로나19 확산의 여파에 따라 인도에는 온라인 교육 확대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인도는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25일부터 전국 봉쇄령(Janata Curfew)을 실시하며,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전례없는 봉쇄령으로 전국 학교와 교육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약 32000만 명 이상의 발 묶인 인도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온라인 교육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온라인 교육 열풍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도 온라인 개학이 계속되고 있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는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 가릴 것 없이 큰 혼란을 주고 있다. 인도 정부가 전국 봉쇄령을 실시한 이후 중앙정부와 주정부 교육기관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고 기존 e-러닝 포털을 보강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초중고 및 대학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과 출결 관리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인도 교육·노동부(MHRD)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전국 봉쇄령 실시되는 즉시 전국 학생들과 청년들의 학습공백 우려에 대응하고자 디지털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 교육 플랫폼 ‘Swayam’ (https://swayam.gov.in/) 을 통해 9~12학급과 고등교육(대학원, 대학원 프로그램)학습자를 대상으로 공학, 인문사회과학, 법학, 경영학 등 1900개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 교육·노동부 주도 디지털 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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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도 교육·노동부(MHRD)


아울러 SWAYAM PRABHA TV 채널을 통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학생들도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고 DIKSHAE-PATHSHALA 등 학습용 앱을 배포하며, 학생들의 교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중고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화상 회의 시설을 갖춘 회의 플랫폼과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도 초중고 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온라인 플랫폼은 Zoom, whatsapp, Skype로 교사들이 미리 정해진 시간에 학생들과 연결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의 유명 에듀테크 스타트업도 임시로 무료 강좌를 개설하고 다양한 교육용 앱을 출시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안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의 유니콘 에듀테크 기업인 Byju’s311일 자사의 모든 학습 프로그램을 K-12 학급(4-12학급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도 2위 에듀테크 기업 Unacademy 또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료로 2만 개의 라이브 클래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시간 및 수업 횟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사의 플랫폼을 개방했다.


인도 유명 에듀테크 스타트업 임시 무료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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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yju's, Unacademy 홈페이지


이와 별개로 Classplus, Toppr와 같은 인도의 다양한 교육 기술 회사들은 이용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ICT 기술을 사용해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혁신적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날로 성장하는 인도 디지털 교육 시장

 

인도의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는 세계 2번째 규모이며, 2021년까지 19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KPMG는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사용자 수는 연평균 44%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2021년에는 960만 명이 온라인 교육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온라인 교육은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습 방법으로 인도 교육 현장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가 위축되고 주요 산업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인도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분기 에듀테크 스타트업 Byju’s Unacademy는 페이스북으로부터 각각 400, 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3월 이후에도 인도 14개의 유망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세계 곳곳의 VC업체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비대면 온라인 교육 및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발발 기간 중 투자를 유치한 인도 14개  에듀테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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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usiness Insider India


한국 벤처투자업계 KB금융그룹 또한 지난 4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해외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도 인도 온라인 개인지도 플랫폼 베단투(Vedantu)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는 환경과 금전적 접근성의 문제로 전통적 오프라인 교육의 보조 수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도에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여러 에듀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와 유료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배포하며 온라인 교육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졌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디지털 교육 접근성이 높아지는 전환점이 됐다.


실제로 여러 교육서비스 및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자사 서비스 개방에 힘입어 Byju’s, Vedantu, Toppr 등 에드테크 스타트업들은 신규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Byju‘s는 전국봉쇄령이 실시된 3~4월 신규 회원 수가 60% 증가 했다고 밝혔고 같은 기간 동안 Unacademy는 무료 라이브 수업에서 3배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일 3000만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원격수업을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기반 교육서비스 및 에듀테크 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온라인 교육 전국시대, 절대강자 바이주스(Byju’s)


인도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약 4450개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신생기업과 외국 자본이 인도 온라인 교육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인도 이러닝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여러 벤처캐피탈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현재 인도 에듀테크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규모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 (7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인도 유명 에듀테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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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온라인 교육은 이제 전통적인 교육 현장뿐 아니라 대학, 성인 취미, 재교육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 기존 이러닝 기업부터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까지 온라인 교육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1954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온라인 교육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Byju’s가 있다.


Byju‘s2011년 설립됐으며 인도 대학 입학시험 응시자들의 공부를 돕는 학원에서 시작했다. 현재 인도 의학 입학시험 등 각종 시험 과목과 K-12 수업 동영상 강의와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교육용 앱 서비스 업체로 발전했다. Byju’s의 경쟁력은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학습자에게 맞춤형 학습서비스와 흥미를 제고하기 위한 게임기반 교육 콘텐츠 및 Disney와 협업을 통해 볼 수 있는 적극적인 R&D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2016년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가 설립한 자선재단 CZI는 아시아지역 사업 최초로 인도 Byju’s사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큰 화제 모았으며, 투자에 힘입어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매년 100% 성장해 2020년 기업가치 평가액이 58억 달러에 이르는 에듀테크 분야 세계 선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도 온라인 교육시장에 대한 국내기업 인터뷰

 

타임교육 인터뷰 내용


  Q1. 현재 온라인 교육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1. 온라인 교육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이미 예견돼 왔으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직 준비되지 못한 업체들도 급히 콘텐츠를 개편해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이 되며, 온라인 업체는 기존 콘텐츠 업체와의 협업, 기존 콘텐츠 업체는 온라인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해외 진출이라는 거대 목표에 다가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교육 시장의 경우는 다른 기존 제품 판매와는 달리 콘텐츠, 프로그램, 커리큘럼이 시스템화로 진행돼 성공 가능성이 있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부각시켜 완전한 형태로의 사업을 진행한다면 타 사업에 비해 기대되는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Q2. 한국 및 그 외 국가에서도 온라인 수업, 온라인 교재 주문 등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다른 국가의 진출 경우는 어떤 방식으로 하며, 어떻게 인도 시장에 마켓팅 할 것인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있으시다면 전략은 무엇입니까? 

  A2. 현재 완전한 형태의 온라인(디지털) 수업이 가능한 국가는 네트워크 및 디바이스의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된 소수 국가에 불과한 관계로 타 국가에서는 우선 오프라인 위주로 진출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일정 부분이라도 온라인(디지털)화 하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의 경우 기존 학습 형태와 온라인(디지털) 형태가 혼합돼 있는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며, 차차 온라인(디지털)의 비중을 높여 갈 생각이다. 온라인 위주로만 진행한다고 했을 경우 교육 프로그램 특성상 장기간 사용할 콘텐츠 구비가 어려운 상태이므로 최소 수년간 사용 가능한 기존 콘텐츠를 온라인(디지털)화해 제공한다면 기존 형태의 교육 및 변화하는 형태의 교육을 모두 담당할 수 있기에 인도 같은 다양한 단계의 고객이 포진돼 있는 국가는 최적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3.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다른 온라인 교육분야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잇을까요? 

 A3. 인도 특성상 타 국가에 비해 각종 규제 및 절차가 복잡하고 인증 등 통과 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으므로 우선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현지화가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하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책임지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업체가 부적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진출을 했다 하더라도 가격 경쟁력 부족이나 높은 수출 비용도 성공적인 교육 사업의 큰 장애가 되는 점이 많다.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직접적인 대면 마케팅보다는 오히려 간접 화상 마케팅의 기회는 더 많아진 만큼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지만 앞서 열거한 다양한 해결 과제를 업체 스스로 진행하기에는 득보다는 실이 큰 상황이라 이러한 부분이 해결 되지 못 할 경우 사업 포기 혹은 사업 규모 축소 등이 불가피하기에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전문 분야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향후 과제 및 시사점


세계은행의 연구 결과 인도는 세계에서 교육 기회가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나타났다. 인도 사회 내에서는 소득계층별 교육불평등은 지속해서 심화되고 있고 개인적인 요인보다는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 거주 지역 등의 요인에 의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찍부터 정부 차원에서 교육 불평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 불평등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ICT at School 정책, Sarva Shiksha Abhiyan 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에듀테크 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분야의 100%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허용하며, 인도 교육 분야는 20004월부터 201912월까지 약 3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ICT 기술을 활용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면서 디지털 교육과 에듀테크를 발전시키고 있다.


뿌리깊은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교육의 확산은 인도에 내재하고 있던 교육 불평등 문제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얼마나 뿌리깊은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민간참여포럼인 로컬서클즈(LocalCircles)에서 인도 TIER 1, 2, 3 도시의 8200가구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PC 등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필수제의 부족으로 온라인 원격 수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인도 시골지역의 21.76%의 낮은 인터넷 보급률은 인도 온라인 수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교육기관들이 사실상 학생들과 연결되고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고 있다. 온라인 교육을 확산시켜 ICT 기술을 선도하고 궁극적으로 교육 불평등을 해결하기를 목표하는 인도 정부에 앞서 언급한 디지털 양극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교육은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관심사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필요로 하는 인재와 기술이 과거와 다르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교육을 혁신해야 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과제이다.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업가 정신이 강조되는 오늘날 인도는 세계 곳곳에 많은 기업가를 배출하는 나라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교육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와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위기감 속에서 인도 교육계는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교육 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됐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언택트 시장이 보편화되면서 원격수업을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기반 교육서비스가 인도에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닝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에듀테크 산업이 상당히 발달해 있는 상황으로 인도의 원격교육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적 관계 설정이 시급한 것으로 사료된다. 인도의 교육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미 미국 등지에서 투자를 받는데 능숙하다. 인도 시장에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해 볼만하며, IT 기술이 발달한 인도의 인력자원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시장에 나아갈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할 시점이다. 인도의 교육이 처한 현실, 즉 빈부 격차로 인한 교육 격차 등과 관련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이 인도에서는 항상 필요하다는 것도 역시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착안점이다.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KPMG, 인도 교육·노동부(MHRD), 현지 언론 및 기업 인터뷰,  KITA,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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