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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 속에 뜨는 트렌드
  • 트렌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박성진
  • 2020-04-29
  • 출처 : KOTRA

- 정부의 록다운과 경보 수준 강화 조치로 외식 줄고 배달 및 간편식 소비 늘어 -

- 언컨택트 시대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IT제품 수요 증가 -

 

 

 

1. 4주간의 록다운(경보수준 최고단계)이 바꿔놓은 일상


필수 비즈니스를 제외한 이동금지 조치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강제 격리(Lock down Level4) 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 최상위 경보수준인 4단계에 해당하는 강제 격리 조치의 시행으로 의료, 공공 등의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비즈니스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거나 식료품 구매를 위해 슈퍼마켓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가정(Bubble) 간의 왕래와 지역 간 이동도 금지되고 있다이런 조치 탓에 많은 인파와 차들로 붐비던 도시는 이제 왕래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카페, 식당 등 고객과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요식업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시민들은 모든 식사를 각 가정에서는 해결하고 있고, 직장폐쇄와 휴교령으로 직장인과 학생들은 화상회의나 인터넷 강의 솔루션을 통해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코로나19 상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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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질랜드 보건부 웹사이트 (https://www.health.govt.nz/)

 

경보 수준 하향 조정과 콘텍트리스 서비스(Contactless Service)

 

뉴질랜드 정부의 강제격리(Lockdown 경보 수준4)조치는 428일을 기해 경보 수준 3으로 하양 조정 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와 고객 대면 접촉이 필요한 비즈니스는 제한적으로만 운영이 가능하다. 경보 수준 3단계에서도 의류, 전자제품 등의 판매는 여전히 매장 안에서 고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클릭&콜랙(Click and Collect)형태의 온라인 주문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강제 격리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외식업계의 경우 우버잇(Uber Eats)과 같은 온라인 배달 서비스(Delivery Service Platform)와의 결합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접촉을 어떻게 최소화하며 제품을 공급할 것인가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온라인 배달 음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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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지 온라인 배달 웹사이트

 

2. 사회적 거리 두기 분위기 타고 뜨는 상품들

 

라면의 인기몰이

 

정부에서 지정한 슈퍼마켓을 제외하고는 식자재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지 대형 슈퍼마켓의 라면 코너는 록다운 초기에 사재기로 몸살을 알았다. 두 세 차례 방문을 해서야 겨우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일주일간 지속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라면은 현지 교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안 마켓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어 최근 3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19년 수입 규모 874만 미국달러)하며 수입 교역 규모에 있어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라면은 현지 유러피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패켄세이브, 카운트다운 등 메인스트림 슈퍼마켓에도 공급되고 있으며, 유통기한과 간편한 조리방식으로 인해 이번 코로나 19와 같은 상황에 비상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관심 높아져 


서구권인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대학에 입학하면서 독립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탓에 일인 가구가 많고 특히 유학생들도 많아 편리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은 비단 코로나 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도시인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통상 가정간편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냉동식품은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이동금지 기간 에도 많은 소비자가 찾는 필수 제품이며 특히 만두, 피자와 같이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 손쉽게 조리가 가능한 냉동제품들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에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RTH(Ready To Heat)방식의 고급스러운 파이와 파스타류 가정간편식도 있다.  한끼 식사로 냉동 피자 한 조각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의외로 제대로 된 식사를 생각한 까다로운 눈높이의 현지인들에게 완성도 높은 가정간편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은 록다운으로 카페나 레스토랑에 갈 수 없는 현지인들에게 배달 서비스와 결합하여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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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지 가정간편식 업체 웹사이트 (Jess Underground Kitchen )

 

재택근무와 휴교 조치로 IT 관련 제품들 수요 높아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으로 뉴질랜드 정부는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기업들에 재택근무나 영업 중단을 요청했고,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긴급하게 자택에서 근무환경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데스크탑 PC, 노트북 그리고 프린터와 같은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휴교령으로 인해 원격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에 가정마다 원활한 인터넷 사용을 위한 인터넷 중계기와 헤드셋 등의 수요 또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전 국민 이동금지라는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 상황에,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아 정기적으로 헬스장과 같은 체육시설에 방문했던 현지인들은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인근 지역에 대한 도보 이동과 자전거 타기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나 킥보드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정부의 코로나19 경보 수준이 3단계로 하향 조정되더라도 생필품과 같이 매장에 직접 방문이 불가하여, 온라인 주문을 통해 물건을 수령하는 방식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현지 유통점들의 코로나19 필수품목(Essential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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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자제품 유통사 웹사이트(노엘리밍, 하베이노먼, 제이비하이파이)

 

3) 시사점


식품, 가정용품, 위생용품 등 생필품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


현지 유통업 담당자에 따르면 정상적인 일상으로의 복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밝히며, 평상시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를 선호하던 소비자들도 당분간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는 소비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정부로부터 허가된 대형 슈퍼마켓을 제외하고는,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제품을 구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가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 19 상황을 계기로 배달업과 클릭&콜렉(Click and Collect)서비스는 한층 더 고도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유통시장도 대형유통사들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고 있으며 트레이드미(TradeMe)와 같은 온라인 입점 몰 진출을 위한 제품 공급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서비스가 바꿔놓은 근무환경과 교육환경의 변화


이번 록다운 기간은 재택근무 제도를 통해서도 일반기업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현지 IC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시스템 모니터링 등 특정 기술직에 제한적으로 시행한 재택근무를 인사, 경영관리, 구매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 중에 있다고 전했다특히 상당수 IT기업은 재택근무 체계로 전환하면서, 직원에게 별도의 화상회의 솔루션이 탑재된 노트북을 지급 하고 이를 통해 무 리 없이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사 시스템 유지보수에도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급 학교는 휴교령 발표 전에 원격 수업을 진행을 위한 컴퓨터와 인터넷 접속을 점검을 해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요청했으며, 이로 인해 노트북이나 인터넷 라우터 수요가 크게 늘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 19는 화상회의, 원격교육, 배달 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시험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반 사업장의 영업 개시와 학교의 개학이 불투명한 시점에서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 비대면 서비스는 계속 진화할 것이고 이는 결국 일반 소비자들의 다양한 IT 장비 수요와 연결될 것으로 본다.

 

 온라인 마켓을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 필요

 

코로나 19로 인해 당분간은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온라인 마켓의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우리 기업들 또한 이들 온라인 마켓 진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업 초기 독자적으로 현지 온라인 유통망 진출을 도모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제품 수입을 담당할 현지 에이전트와 협업하며 일반 유통망 진출 방안뿐만 아니라 온라인 입점에 대한 마케팅 계획도 함께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뉴질랜드 대표 전자상거래 사이트 트레이드미 링크(https://www.trademe.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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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질랜드 보건부, 현지 전자제품 유통사 웹사이트,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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