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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인기있는 모바일 앱은?
  • 트렌드
  • 도미니카공화국
  • 산토도밍고무역관 최숙영
  • 2020-04-13
  • 출처 : KOTRA

- 소셜미디어, ZOOM 등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활발 -

- 향후 대비 마케팅 콘텐츠 제공 역량 갖춰야 -

 

 

 

도미니카공화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30일간 다중 밀집 활동 금지, 필수업종 제외 사업장 조업정지, 원격근무, 오후 5시 이후 통행 제한 등을 포함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모바일 앱 인기 동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난 라이프스타일과 마케팅 트렌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인기 무료 APP 순위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기준 4월 9일() 인기 무료 APP은 화상회의 솔루션 줌, 동영상 앱 틱톡,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넷플릭스 등의 순위를 보이고 있다. (1)을 제외하고는 상위 10위 항목 모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소셜 미디어 앱이 포진하고 있다.

 

화상회의 ZOOM, 코로나19에 인기 급상승

 

국제 웹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com)의 최근 3개월간 앱 순위 동향에 따르면,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는 3위권 이내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었지만, 전체 앱 순위에서는 순위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3월 17일() 저녁에 코로나19 확산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포함한 대통령 담화가 발표된 직후 61위로 순위권에 진입하여 3월 22일()부터는 전체 카테고리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ZOOM의 보안성 문제로 일부 국가에서 사용이 중단되는 사례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 사례는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Zoom Cloud Meeting 앱 순위 동향

자료원 : Similarweb.com('20.4.8)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Quédate en casa”=Stay at Home) 조치 명령으로 식료품점, 의료시설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사업장의 조업 중단 또는 재택근무가 불가피해지면서 화상회의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교육기관은 물론 취미 강습에 이르기까지 ZOOM을 활용한 온라인 강좌 진행도 이뤄지고 있다. 회원제 스포츠센터인 ControlFit 대표 Virginia 씨는 정해진 시간에 회원들을 ZOOM 화상회의에 초대하여 온라인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대면 수업은 아니지만, ZOOM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저녁 5시 이후로 집 밖에 나갈 수 없어 답답한 수강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회원 이탈과 수강료 환불 사태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한다.

 

ZOOM을 통해 진행되는 필라테스 강좌 사례

자료: 업체 인스타그램, 화상회의 초청 메시지 캡처

 

다만, ZOOM의 갑작스런 인기 순위 상승과는 별개로 활용 순위에서는 149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의 인기가 코로나19 이후까지 이어져 실질적인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대표적인 비대면 마케팅 툴로 활용

 

인기 순위가 가장 높은 소셜 미디어 앱은 동영상 SNS 틱톡이다.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틱톡은 집콕과 혼자 놀기에 익숙해져야 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인기가 상승해 한때 종합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42주 기준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소셜미디어 앱 순위 동향

자료: Similarweb.com('20.4.8, 종합 카테고리 기준)

 

그 밖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은 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기반한 사진과 영상들을 공유하는 소셜앱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후 외부 활동과 만남이 제한되면서 잠시 순위 하락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3월 마지막 주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회복의 배경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해지면서 사용자들이 나름의 일상을 회복하는 한편, 오프라인 판로를 잃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성화한 데 기인한다. 많은 기업들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단하게는 제품홍보부터 웨비나(Web+Seminar) 참가자 모집,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시연 및 실시간 고객과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려 애쓰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가입자 기준으로는 페이스북 회원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순위에 앞서고 있으며, 특히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청년층, 여성 소비자의 이용률이 높아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라이브 시연, 웨비나 홍보 사례

자료: 업체 인스타그램 및 라이브쇼 캡처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소셜미디어 사용자 현황(2020.3월 기준)

자료: NapoleonCat.com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지속, 유튜브 반등

 

스트리밍 서비스는 코로나19 이전에도 꾸준한 인기가 있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인기 변동폭이 비교적 적은 분야이다. 넷플릭스가 가장 인기 있고, Play!Go와 유튜브 키즈가 30위권 안에 들어있다. 유튜브는 스트리밍 서비스 앱 중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직전인 3.18() 기준으로는 종합순위 150위에 불과하였으나, 3월 말 기준 38위까지 재도약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앱 순위동향

자료: Similarweb.com('20.4.8, 종합 카테고리 기준)

 

다양한 품목 배달 앱 선호현상 속 전반적 인기는 감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달서비스 앱은 PedidosYa이다. PedidosYa는 음식 배달 외에도 마트, 약국, 꽃집, 선물용품점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되어 있는 배달 플랫폼으로 인기가 높다.

 

Uber Eats의 경우, 2월에 PedidosYa를 제치고 종합카테고리에서 30위권에 랭크되는 등 약진하였으나, 현재는 200위권 밖으로 순위 추산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Uber Eats의 약진으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졌던 Glovo의 인기가 Uber Eats를 추월하였는데, 이는 Uber Eats가 레스토랑의 음식 배달서비스에만 특화되어 있는 반면, Glovo는 음식 배달 외에도 약국, 식료품 등의 품목 배송이 가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여 배달 서비스 앱도 인기를 끌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도미니카공화국 내 배달서비스 앱의 전반적인 인기는 하락세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앱 인기순위 200위권 내에 배달서비스로는 PedidosYa가 유일하다. 배달부문 1위인 PedidosYa의 경우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월에는 인기 순위 40~60위권에 있었으나, 4월 현재 124위까지 하락했다. 시밀러웹(Similarweb.com)의 글로벌 트렌드 기준 4월 첫 주 식당/배달 카테고리에 대한 검색이 4.2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Listin Diario, Hoy 현지 주요 일간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서비스 수요가 증가했을 것 같지만 막상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해 보도하기도 하였다. 식당 영업을 배달 및 픽업에 한해 허용하면서 휴,폐업하는 식당들이 생기고, 오후 5시부터 통행제한으로 저녁 오더 수요가 사라졌다. 또한,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슈퍼마켓에 갈 때 한 번에 대량으로 장을 보고, 음식 주문이나 마트 배달 서비스를 이용을 오히려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 되면서 전반적인 배달 서비스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배달 서비스 앱 순위 향

자료: Similarweb.com(2020.4.8, 종합 카테고리 기준)

 

당분간 비대면 마케팅 수요 증가 예상

 

4월 9일 기준 도미니카공화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20명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회는 당초 25일로 예정했던 국가 비상사태 추가 연장을 심의 중이며,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소 4월 말, 길게는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거나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한다 하더라도 기업과 고객 모두 안전을 위해 비대면 접촉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은 비대면 마케팅이 유효하고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ZOOM, 인스타 라이브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경우 바이어들에 대한 마케팅 콘텐츠 제공 능력이 수출/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료: 시밀러웹(Similarweb.com), NapoleonCat.com, 업체 인스타그램, Listin Diario, Hoy 등 현지 주요 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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