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오만도 이에 부응 -

- 전자상거래, 핀테크, 터치리스 결제, 음식배달 앱 서비스 수요 증가 -

오만에서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 생활 빈도가 늘어나고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함에 따라 전자상거래와 택배 수요가 늘고 있다. 2020년 3월 31일 기준 오만 정부의 레스토랑 및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의 실내 영업 중단 지침과 더불어 군집시설 폐쇄 조치로 음식배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접촉 및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접촉 결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금융 업무의 수요가 대두되고 있다.

오만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트렌드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오만 내에서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제공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2019년 11월 오만 주요 은행 중 하나인 NBO는 고객을 맞이하고 인지하며, 고객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질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했다. 또한 NBO는 비접촉식 카드(Contactless Cards), 디지털 온보딩(Digital On-Boarding) 서비스 등 디지털 혁신을 진행해왔다. 오만 내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기존 대면 주문 방식에서 비대면 주문 방식인 키오스크(Kiosk) 주문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2019년 4월 기준 중동 인터넷 보급률

자료: Internet World Stats-www.internetworldstats.com/stats5.htm

중동지역 전문가인 UAE의 Frost & Sullivan Consultancy의 파트너 Sarwant Singh은 인터뷰에서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것이고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며, 선진국의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45~8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2020년까지 GCC 국가 전체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40% 증가한 총 415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며, 오만은 GCC 국가의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중 12%(US$ 49억8000만)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만 IT시장 산업 트렌드

자료: BMI Information Technology 2019

오만 IT 시장 SWOT 분석 표

자료: BMI Information Technology 2019

오만 내 전자상거래(E-Commerce) 산업의 활성화 전망

2016~2017년 기준 세계 평균 소매판매의 7.8%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뤄졌으며, 오만의 경우 2013~2016년 평균 소매판매 중 0.99%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됐다. 오만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체 소매판매 매출의 1%에 불과하나 아직 초기 진입단계인 시장인 점을 감안했을 때 미래에 충분히 성장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2014년 기준 오만 인구 중 20% 이상은 적어도 1번 이상의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다. 오만은 중동 지역 내 스마트폰 사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2019년 기준 오만 인구의 8%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구매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만 인터넷 및 핸드폰 보급률

자료: Globalopolis.sg

걸프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오만과 주변 GCC 국가에서 전자상거래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2019년 기준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9%의 보급률을 보인 카타르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다.(GSMA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오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63%) 현재 오만 내 인터넷 보급률은 92%이며, 모바일 보급률은 159%로 오만 인구의 70% 이상이 오만 국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중동 국가별 전자상거래 구매 금액

(단위: US$ 백만)

자료: BMI, national sources

오만 상공회의소는 전자상거래에 관한 국제회의를 조직해 전자지불(E-payments)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온라인 쇼핑 및 전자결제 장려계획을 수립했다.

E-Payment 구상 계획도

자료: http://www.oman.om/wps/portal/index/gov/centralinitiative/epaymentgateway

오만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

자료: KOTRA 무스카트 무역관

오만에서 형성되는 핀테크 생태계

오만에서 은행, 금융기관 및 서비스 제공업체를 연결하는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은 핀테크의 개발 및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만 주요 은행 중 하나인 Bank Muscat는 핀테크 산업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NBO는 핀테크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오만 금융 전문대(College of Banking and Financial Studies) 학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기술 발전과 고객들의 기대 및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핀테크가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KPGM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핀테크 도입률은 2015년 16%에서 2017년 33%로, 지난 해에는 64%로 증가함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만 금융 전문대는 이슬람 금융분야에서 학문적 프로그램 전달을 지원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담 Islamic Finance Unit을 설치했다. 또한 최근 오만 내 은행과 금융기관의 고문(顧問) 핀테크 테스크포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오만중앙은행(CBO)은 Bank Muscat에 1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핀테크 투자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오만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온라인 및 디지털 옵션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오만 내 샤리아에 기반을 둔 이슬람 은행*들은 이미 현금 사용을 자제하는 온라인 금융 채널을 대거 출시했다. 계좌 개설, 공공요금 및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업무를 볼 수 있으며 EPP(Easy Payment Plan)같은 상품 신청, 현지 및 국제 송금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뱅킹 플랫폼을 개발했다.

    주*: 이슬람 기본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서구 금융시스템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슬람금융체계

Bank Nizwa는 사용자가 전자결제를 할 수 있도록 E-Wallet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슬람 맞춤형 솔루션에 따라 고객들이 휴대폰 번호나 수신자의 닉네임을 사용해 즉시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게 해줬다. 또한 이는 현금 결제, 모바일 잔액 충전 및 은행 현금 인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매점이나 정부 기관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송금 및 수금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됐다.

코로나19로 비접촉식 결제 도입 가속화

많은 오만 은행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현금 사용 대신 비접촉식 결제 옵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오만중앙은행(CBO) 집행위원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고객들에게 모바일·인터넷 뱅킹·온라인 서비스를 권고하고 있으며, 은행권 직접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NBO는 매장 내 구매 시 비접촉식 ‘Tap and Go’ 카드로 거래할 것을 고객들에게 촉구했다. 또한 비접촉식 결제 기술을 오만 주 전역에 보급해 사용자가 5000개 이상의 단말기를 통해 구매, 온라인 거래 및 청구서 지불을 하게끔 할 계획을 발표했다. Bank Muscat가 2019년 출시한 Just Tap 비접촉식 카드는 높은 보안과 편의성을 높여 고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Bank Muscat는 비접촉식 결제 솔루션을 최초로 구현한 은행으로 현재 오만 전역 매장의 모든 POS(Point of Sale) 단말기를 비접촉 결제가 가능하게끔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다.

코로나19로 기존 배달 앱 이용 증가

지난 10년 동안 스마트 기술에 의해 많은 변화가 유입되면서 오만의 온라인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오만 내에서 자체적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컨설팅 회사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걸프 국가에서는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가치가 45억 사우디리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 예상 가치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GCC 국가들의 음식 배달 서비스 부문이 1억8000만 달러로 추산되는데, 이 중에서 오만은 4위를 차지하고, 성장률은 35%가 넘는다.

음식 배달 서비스의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직장인들, 기숙사 학생, 의료 전문가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수의 가족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온라인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트렌드의 변화를 꼽았다.

오만 정부의 코로나19 지침으로 모든 상업 시설들이 중지되고 식당의 실내 영업이 폐쇄됐으며, 2020년 4월 1일 기준 오만 모든 정부부처의 재택근무 발표와 더불어 이동통제가 발표됨에 따라 배달 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고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만 최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27% 증가했다.

오만 주요 음식 서비스 배달업체

자료: KOTRA 무스카트 무역관

더 나아가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1월 MENA 지역 최초의 주문형 연료 공급 애플리케이션인 CAFU는 오만 지역의 고객에게 석유 및 연료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 마하 석유와 연료 공급 제휴를 체결했다. 고객들이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 주문을 하면 맞춤 제작 차량이 직접 고객들의 집, 사무실 또는 주차된 장소에 가 연료를 공급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위치와 연료 공급 일정만 제공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CAFU 애플리케이션의 CEO 인터뷰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사람들이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을 재구성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며, 이를 통해 오만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경험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그들의 차량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오만 언택트 서비스시장, 한국 기업에 진출 기회가 될 수 있어

오만 IT 시장은 2019년에 1억9100만 오만리알(약 5억 달러)로 6.9% 성장하며, 꾸준히 성장 궤도를 유지해왔다. 또한 국가 장기 계획인 비전 2040계획을 바탕으로 비석유산업에 투자하고 민간 부문에 치중하는 국가 정책에 따라 IT 산업은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한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 또한 스마트폰과 PC의 높은 보급률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현재 코로나19의 창궐로 오만 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이동 통제, 그리고 정부부처 및 민간부분 재택근무로 인해 더욱 더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오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 도표

자료: BMI Information Technology 2019

GCC 국가들은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 수입이 40% 증가한 4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동 전체의 인터넷 지출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만 인터넷 쇼핑객들은 주로 의류, 항공권, 미용 상품, 호텔 서비스를 구입하며 국외 E-Shopping의 경우 주로 가구, 기계, 건설자재 등을 구입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국은 중국이다. 오만 은행들은 오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E-Payment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다.

점점 지불 결제수단과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변화됨에 따라 오만 내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BMI report, Mordor Intelligence, Gulf News, GSMA, 현지 언론(Oman Observer, Times of Oman) 및 KOTRA 무스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