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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는 영국의 ESG 투자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주현
  • 2020-04-08
  • 출처 : KOTRA

- 근대 자본주의 및 산업혁명의 시발점 영국,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세계 선도 -

- 글로벌 자본시장 및 기업 생태계의 주요 관심사 ESG, 한국은 시작단계 -

 

 

 

ESG는 기업, 투자가 및 일반인 모두에게 점점 큰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Finantial Times에 따르면 ESG 지수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수년째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관리되는 자금의 1/4 이상이 ESG 요소를 염두에 두고 투자됐고 2020년 3월 글로벌 ESG 투자는 한 달 사이 68조가 유입됐다. The Times에 따르면 지난 12~18개월 동안 아시아 국가들의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 금융투자업계에서는 ESG가 좋은 것이란 정도의 모호한 개념만이 존재하지만 좋은 ESG 지수를 보유한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투자를 받게 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좋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ESG는 주목해 볼 만하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ESG의 각 요소

환경(Environment)

자연환경 및 관련 시스템의 품질 및 기능과 관련된 문제

(예: 탄소 배출, 환경 정책, 물 부족 및 폐기물)

사회적 책임(Social)

개인 및 조직의 권리, 복지 및 이익과 관련된 문제

(예: 노사 관리, 보건 및 안전, 제품 안전)

지배구조(Governance)

기업 및 기타 피투자기관의 경영 및 감독과 관련된 문제

(예: 이사회, 소유권 및 급여)

 자료: JP Morgan 리포트

 

ESG의 성장 배경

 

기후 변화 및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기업의 방침 및 신용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량 및 물 부족, 생물 다양성, 토지 이용, 삼림 벌채 등과 같은 문제는 기업과 일반인들로 하여금 기업의 자원 관리에 주목하게 했다. 전문 투자 관리자들도 변화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고 그들은 투자하는 회사가 환경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싶어한다. 일반인들 역시 기업의 경제적 성과만을 기대하던 기존의 가치관에서 변화해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근로자와 소비자, 나아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기업의 성장 속도를 다소 늦추더라도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ESG 관련 법령들은 아래와 같다.

 

ESG 관련 법령 및 지침

시기

기관

법령 및 지침

2015년

UN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발효

UN

파리 협정(Paris Agreement) 발효

2016년

영국 연금 규제기관

관리위원회(Trustee)가 ESG를 포함하도록 지침 업데이트

UN

파리 협정(Paris Agreement) 승인

2017년

G20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대책반 발효(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2018년

EU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U 수행 계획 발효(action plan on financing sustainable growth)

영국 노동연금부

ESG 요소 및 기후 변화에 관한 직업 연금제도 규정 수정

2019년

영국 재무부

녹색 금융 계획 발표(green finance strategy)

2020년

영국 노동연금부

연금법을 개정해 주요 투자자들이 적용하는 ESG 요소를 공시하도록 의무화

자료: Gov.UK 웹사이트, TCFD 웹사이트, BBC 뉴스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TCFD)는 ESG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들 중 하나이며, 영국은 2022년까지 영국 내 모든 기관이 TCFD를 이행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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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CFD 웹사이트

  

대표 기업 및 사례 연구

 

1. FTSE Russell(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런던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그룹의 자회사로서 1995년 설립 이후 ESG뿐만 아니라Real Estate, Responsible Investment 등 총 20만 개가 넘는 지수를 생성 및 운영하고 있다. 투자가를 돕기 위해 기후 변화 및 인권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 경영 구조, 근로 조건 등 다양한 요소들 포함한 ESG 요소가 고려된 각종 지수 및 데이터를 산출해 공개하고 있다.

 

FTSE Russell의 ESG 지수 산출법

1단계

 (ESG 점수 계산) 개별 기업의 ESG 점수 수집

2단계

 (가중치 적용) ESG 요소별 점수들에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

3단계

 (업종 고려 계산) 업종별 ESG 중요도가 상이하므로 이와 관련한 차이를 줄이는 산식 활용

4단계

 (최종 지수 산출) 지수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 최종 제외 등

5단계

 (지수 발표 및 검토) 매년 지수 검토

 자료: FTSE Russell 웹사이트

 

2. Ruffer

 

1994년 설립된 Ruffer는 책임있는 투자란 연구 및 투자 과정 전반에 걸쳐 ESG 고려사항을 통합한 것이라고 간주한다. 관리하는 회사의 경영 팀을 평가할 때 ESG 문제를 경영 품질의 지표로 간주하는 등 투자의 과정에 ESG 문제를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또한 ESG 이슈들을 포함해 기업의 위험과 기회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수한 기업 성과를 야기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좋은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책임투자 부문 이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해를 유발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싫다' 등의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하는 투자가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ESG의 성과가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과 투자가들 모두에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Ruffer와 협업하는 기업들

회사명

분야

내용

Ocado

온라인

식료품

판매업

 ㅇ (음식물 쓰레기) 고객 주문만을 기준으로 재고를 보유하며 냉장 식재품은 하루, 다른 식재품은 3일 동안 보관한다. 2017/18년 Ocado 식품의 0.017%(6000개 중 1) 미만이 버려졌는데 해당 연도에 테스코는 동일 항목에 대해 0.5%였다.

 ㅇ (탄소배출 감소) 중앙 주문 처리센터에서 지역 창고로 운송 시 7개 밴의 양과 동일한 일반 트럭 대신 12개 밴의 양과 동일한 대형 트럭이 사용된다. 2018년 Dordon 지역 중앙 주문 처리센터의 95%의 배달은 대형 트럭으로 운송됐다.

Gold

Fields

광업

(금 채굴)

 ㅇ (환경) 2017년 채굴 작업에서 57%의 물을 재사용 혹은 재활용했다.

 ㅇ (안전문화) 2017년 직원 교육, 회사의 보건 및 안전 정책을 개정했고 총 부상 빈도가 2013년에 100만 시간당 4.14건에서, 2017년에 2.42건으로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Cigna

의료보험

 ㅇ (비용효율성) 2017년 미국의 평균 의료비용 추세*가 5.5%인데 비해 Cigna는 3% 미만이었다. 또한, 아편용 약물 사용으로 인한 사망은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인데 2018년 3월 Cigna는 전년대비 고객의 아편용 약물 사용이 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 의료비용 추세: 혜택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환자 치료비용이 1년에서 다음 해로 증가하는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 

Toyota

자동차

 ㅇ 2017년 12월 Toyota는 ‘Toyota Environmental Challenge 2050’ 목표를 발표했다.

  1) 새 차량에 한해 2010년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 평균 CO2 배출량 90% 감소

  2) 차량의 전 수명주기(차량 생산과 관련된 배출량 및 도로에서 배출되는 배출물 포함)에서 발생하는 모든 CO2 배출 제거

  3) 2050년까지 전 세계 모든 공장에서 CO2 배출량 제로 달성

  4) 사용량 최소화 및 위치별 배수 관리 도입

  5) 수명이 다한 차량 처리 재활용 기술 홍보

  6) 전 세계의 자연 보전 활동


시사점


ESG 요소는 투자가들에게 기업들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가 및 기업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해외에서는 ESG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으며, 일본의 정부 연금투자기금(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 및 네덜란드 연금기금(Dutch pension fund)과 같은 세계 최대의 투자자금 모두 ESG 요소를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ESG 시장 규모가 아직 미미한 상태이지만 2019년 국민연금이 13년 만에 기금운용원칙을 개정해 ESG를 주요 투자 철학으로 확정 짓고 이를 중점 사안에 포함함에 따라 향후 ESG 투자부문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신한카드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자체별 소비동향분석' 보고서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실천의 일환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 목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제 기업들은 ESG를 고려하는 틀 안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ESG에 대한 경각심 및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자칫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거나 해외 투자시장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도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



자료: FTSE Russell, Ruffer, JP Morgan, Gov.UK, BBC News, Finantial Times, The Times, 연합뉴스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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