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력근무 하기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 -

-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 활용 -

 

 

 

□ 코로나19 홍콩 현황

 

  ㅇ 경제 동향

    - 홍콩의 2020년 1월 소매업 매출액이 약 378억 홍콩 달러(약 48억5000만 달러)로 기록됐으며, 전년대비 21.4% 하락함. 그중 ‘보석, 시계, 사치품’(Jewellery, watches and clocks, and valuable gifts)의 매출은 49억2000만 홍콩 달러(약 6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1.6% 감소해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함.

    - 2월 홍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13.7%p 감소돼 33.1%p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구매관리자지수를 집계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임.

 

  ㅇ 주요 사회 활동 현황

    - 홍콩 정부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1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각 업체에 융통성 있는 출근 조치를 권장했으며, 이후 3월 24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권고했음. 이에 대부분 기업은 재택 또는 단축근무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출근시간 분산 등의 탄력적인 근무를 시행 중임. 

    - 홍콩의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휴교를 4월 20일까지 유지할 예정

    -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기업은 자발적으로 해외 출장, 외부 미팅 등의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대부분 전시회, 대형 행사도 취소 혹은 연기 조치함.

 

□ 재택근무에 따른 홍콩 배달 시장 확장

 

  ㅇ 배달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시장

    -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기 위해 홍콩 시민들은 집에서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며, 다양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음. 홍콩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한 딜리버루(Deliveroo)의 경우 1월 주문량이 전월 대비 60% 증가함. 또한 자사 홍보를 위해 현지 화가와 협력해 종이봉투 디자인을 홍콩에 대한 이미지로 변경함.

  

자료: HKET

 

  ㅇ 배달 앱을 통한 생필품 판매 서비스 확대

    - 홍콩에서 최초로 앱을 통한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푸드판다(Food Panda)는 생활용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다마트* (Pandamart)를 설립함. 판다마트는 기존의 배달원 및 네트워크를 통해 배달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용품을 배달함.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배달시간을 15분으로 줄여 고객들이 빠른 시간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장점임.

    주*: 판다마트: 소매 업체들이 플랫폼에 가입해 주변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한 상품을 15분 만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자료: HK01

 

    - 현재 1000여 개 업체가 가입했고 2020년 말까지 협력업체를 3000개까지 확보해 약 55만 개의 제품을 유통할 예정

 

□ 사회활동 변경으로 인한 새로운 수요 확대

 

1) 업무용 소프트웨어

 

  ㅇ 수요 증가

    - 많은 기업들이 홍콩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자료 공유, 정보 보안, 온라인 미팅과 인력 관리 등에 대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 비디오 스트리밍과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미국 업체 Panopto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중국과 홍콩지역에서 오는 제품문의는 전년대비 100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ㅇ 회사 운영 지출 감소 및 효율 증대

    - 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Global Outlook 2019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오피스 임대료를 비교했을 때 홍콩은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은 도시라고 함.

    -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 통계에 따르면 홍콩에 1000ft A급 오피스 기준으로 연 임대료는 약 89만1600홍콩 달러(약 11만 4000달러)로 기록됨. JLL은 탄력적인 근무를 실시하면 약 20~30%의 공간의 여유가 생겨 상당한 금액의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함.

    -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직원의 효율 및 만족감을 높여 이직률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함.

 

  ㅇ 향후 발전 가능성

    - 장기적으로 홍콩 기업들도 전자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종이사용 줄이기(paperless), 전자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의 경쟁력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임.

    - 홍콩 생산력촉진국(Hong Kong Productivity Council)에서 2019년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72%는 전자 업무 시스템을 통해 경영 비용 감소, 워크플로우(Work-Flow) 개선 등을 이룰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했음.

 

  ㅇ 현지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주요 기능
Microsoft Teams	- 다른 사용자와 채팅 및 화상 미팅 진행 - 클라우드를 통해 서류 저장 및 공유 가능 - 다른 Microsoft 소프트웨어 사용 가능 - 모든 전송된 파일 암호화, 등록 시 다중 인증 필요
Slack	- 파일 공유, 음성·영상 통화 가능 - Google Drive 등의 타사 소프트웨어와 연결돼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다양한 업무 진행 가능 - SOC 2 Type II, ISO 27001, HIPPA 등의 국제 IT 안전 인증을 받아 정보 보안 유지
Zoom	-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을 통해 화상회의 진행 - 최대 1000개 사용자 동시에 사용 가능 - 화이트보드* 기능 제공 주*: 화면을 공유한 상태에 필기 가능 - AI 기술을 통해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필기 노트로 변경 - 온라인 교육, 원거리 의료 서비스 등의 다른 분야에도 상용 중

 

2)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ㅇ 홍콩 내 학교의 휴교로 인해 많은 학부모가 집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의 교육프로그램을 구매함.

 

  ㅇ 홍콩 기업 성공 사례

    - 온라인 학습 플랫폼 Snapask Inc는 2020년 1~2월 신규 가입자가 약 43만으로 기록됐으며, 이는 약 전년 총가입자 수의 3분의 1 에 달하는 수준임. 또한 학생들의 평균 학습 플랫폼 사용시간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주*: Snapask Inc: 2015년에 설립하고 현재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등의 국가에 진출해 총 300만 명의 학생이 사용 중임. 사용자들이 질문을 업로드 후 매칭된 선생님에게 해답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학습 비디오 등의 다른 서비스도 같이 추진 중임.

    - 온라인 과외 서비스 플랫폼 AfterSchool의 회원 수는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실사용자는 4만 명에 달했음. 또한, 비디오 과정 매출액도 70~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1대1 영상 수업과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Learning King은 최근 학생 수가 약 50% 증가해 현재 소규모의 수업 서비스를 증설할 계획 중에 있음. 

 

□ 코로나19 속 유망한 틈새 소비재 시장

 

  ㅇ 개인위생용품

    - 코로나19 확산 이후 홍콩 시민들은 일반 오프라인 상점은 물론 온라인 상점을 통해 물티슈, 표백제, 세정제 등의 개인위생용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음.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개인위생용품의 온라인 품절 비율이 WHO 국제비상사태 선포 후에 대폭 증가했음. 특히 물티슈의 품절 비율은 1월 초에 5.1%p에서 72.5%p 상승한 77.59%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자료: 유로모니터

 

  ㅇ 가공식품 

    - 홍콩중소기업식당연맹(Hong Kong Small and Middle Restaurant Federation) 대표 Gordon Lam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외식업계의 매출은 80~90% 하락해 큰 타격을 받았다고 발표함.

    - 홍콩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배달 음식 혹은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횟수가 많아졌으며, 이에 많은 소비자는 포장된 식품을 구매하는 빈도수가 늘어남.

    - N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후에 햄, 소시지 등의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가공식품이 인기가 높아졌으며 특히 슈퍼마켓을 통해 이러한 가공식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음. 가공식품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이에 따라 조미료 함량이 너무 높거나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제품은 선호하지 않음.

    - FINET 보도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홍콩 시민들의 햄 등의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해 매출액이 급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ㅇ 기능성 화장품

    -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거의 모든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하고 있음. 특히 여성들은 장시간에 걸쳐 화장한 상태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피부에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짐.

    -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피부 트러블을 잠재울 수 있는 트러블 케어 및 보습 제품 위주로 특판행사를 진행하고 있음.

    - 홍콩 최대 뷰티 스토어 SASA는 온라인 쇼핑몰에 ‘방역 케어’ 부문을 설립해 보습, 트러블 케어 등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생기는 피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을 정리해 판매를 하고 있음. 또한,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 HKTV Mall의 화장품 부문에 TOP 10에는 보습, 티트리(Tee Tree) 성분이 들어간 트러블 케어 제품들이 차지했음.

 

SASA 온라인 쇼핑몰	HKTV Mall TOP 10 인기 화장품

자료: SASA, HKTV Mall

 

□ 시사점

 

  ㅇ 언택트(untact) 소비 증가세

    -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위와 코로나19로 인해 홍콩의 전자상거래 주문량이 급증하고 홍콩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HKTV Mall은 2020년 2월 매출액 4억8200만 홍콩 달러(약 6179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대비 169.3% 증가했음.

    - 홍콩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이 바뀌면서 2020년 홍콩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전년대비 10.3% 상승해 266억8780만 홍콩 달러(약 34억2151만 미국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 향후 홍콩의 전자 상거래는 지속적인 확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홍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한 가지 중요한 방법이 될 것임.

 

  ㅇ 전자화 근무를 위한 IT 지원 및 소프트웨어 개척

    - 홍콩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재공업화(Re-industralisation) 정책과 혁신과학기술 응용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기업들도 무서류(paperless) 시스템을 도입해 경영혁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필요한 IT 지원과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업들이 이 점을 참고해 영어 혹은 중국어 등의 현지 언어, 홍콩 중소기업들에 맞는 형식으로 현지용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홍콩 내 해당 분야의 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ㅇ 홍콩 포장식품 시장을 타깃으로 해 현지화 전략 수립

    - 유로모니터(Euromonitor)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홍콩 포장 식품 시장이 전년대비 5.4% 증가하고 614억 홍콩 달러(약 78억 7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또한 포장식품은 제품의 신선도를 고려할 필요성이 낮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앞으로 시장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국내 기업들은 홍콩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시장 조사를 통해 홍콩 소비자의 취향 파악, 현지화 전략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함. 특히 홍콩 소비자들이 건강식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식품 첨가제보다 천연 조미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자료: HKET, 홍콩 통계청, HK01, 信報財經新聞, MingPao Daily, South China Morning Post, SingTao Daily, Euromonitor, HKTV Mall, Sasa,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