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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코로나19로 길어지는 호주 리테일 불황
- 트렌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20-03-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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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어 터진 산불 피해와 코로나19 사태로 호주 소비시장 위기감 고조 -
- 생필품 사재기(Panic Buying) 현상으로 슈퍼마켓과 온라인 유통 활기 -
□ 호주 코로나19 현황
ㅇ 호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시행
- 3월 15일 호주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으며, 향후 30일간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금지됨.
- 호주 전역에 걸쳐 문화, 스포츠 행사 등을 포함해 실내 10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불필요한 이벤트가 금지됐으며 불이행 시 주정부 차원에서 벌금 징수
- 3월 16일 멜버른시가 위치한 빅토리아 주정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지시간 오후 12시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 중
□ 호주 리테일 시장동향
ㅇ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개인 위생용품, 식품 수요 급증
- 호주 정부에서는 2주치 식료품과 30일치 처방약만 구매할 것을 권고했으나 현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더욱 극심해짐.
- Woolworths와 Coles에서는 3월 18일부터 노인과 장애인 등 국가 복지 수당 수급자를 대상으로 매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
- 일부 품목에 한해 현재 개인당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호주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단기간 내 물량 확보가 가능하지만 완제품 또는 패키징이 중국 또는 해외에서 소싱 되는 경우 물류 지연으로 인한 물건 부족 현상이 발생
-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Woolwoths에서는 사재기 현상 방지를 위해 3월 11일부터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소비자 변심에 의한 환불 금지 발표
Woolworths 매장의 진열대 및 오픈 시간 전 대기 줄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The Australian
ㅇ 호주 산불 피해에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업계 구조조정 가속
- 현지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호주 리테일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와 함께 현지 쇼핑센터의 높은 임대료, 온라인 업체와의 가격경쟁, 산불, 가뭄 등으로 인한 방문객 감소를 꼽음.
- 현재 호주의 유명 리테일 브랜드 Jeans West(패션), Bardot(패션), Colette by Colette Hayman(패션잡화), Harris Scarfe(생활용품), Ishaka(생활용품), Zuali(가구), EB Games(게임), Bose(오디오), Curious Planet(서점) 등이 폐업하거나 청산 절차에 들어감.
- 특히 현지 패션 기업의 생산 공장이 대부분 중국에 있어 앞으로 다가올 호주 겨울 시즌 제품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호주 Myer 백화점에서는 1월부터 매장 내 재고 관리와 공급에 문제가 발생함. 3월에 의류를 싣고 출발하는 컨테이너의 도착일이 4~6주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함.
호주 Chadstone 쇼핑센터 현황
자료: 10 Daily
ㅇ 중국으로부터 대부분의 제품을 소싱 중인 호주 대형 유통망도 비상
- 중국과 홍콩에 구매팀을 두고 중국산 제품을 대량으로 소싱하는 현지 유통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측됨에 따라 공급 프로세스 재검토 작업 실시
- 호주 최대 하드웨어 유통기업 Bunnings의 구매 담당자는 KOTRA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품목에 대한 구조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함. 새로운 제품에 대한 리뷰 작업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함.
□ 빛보는 온라인 쇼핑 시장과 비대면 비즈니스
ㅇ (슈퍼마켓) 식료품에 대한 온라인 구매 급증
- 호주에서도 자가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구매 증가
- Nielson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로 인해 1월 26일부터 2월 22일까지 4주간 호주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한 비율이 45% 증가
- 매장 방문으로 인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으로 파스타, 계란, 통조림, 세탁 세제, 차, 청소용 세제, 물, 쌀, 밀가루 순으로 높음.
-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홈코노미가 확산되면서 밀키트, 화장품, 생필품에 대한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도 증가하는 추세
- 현지 슈퍼마켓 체인 Coles에서는 50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서비스 수요를 충족할 계획
호주 온라인 주문 증가율
자료: Nielson
ㅇ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은 줄이고 온라인 사업 확대
- 소매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국으로부터의 물류 배송이 지연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으나 장기적으로 재고 처분, 현금흐름 개선, 온라인 판매를 증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 Myer 백화점에서는 호주 전역의 매장을 최대 10만sqm까지 줄여 임대료를 1500만 ~2000만 호주달러를 절약하는 등 수익률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PB 제품을 전체 세일즈의 18%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임.
- 또한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온라인 판매량이 25.2%가 증가했으며, 5년 이내에 온라인 판매율을 전체의 10.5%에서 2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함.
ㅇ (배달 서비스업)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비대면 배달 트렌드
- 재택근무, 자가격리 중인 호주인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 상승
- 호주 우체국에서는 배달원에게 고객과 최소 1m 거리를 유지하고 고객들은 가능할 시 호주 전역에 400여 개에 이르는 우편함을 이용하도록 요청
- 우버이츠, 메뉴로그와 같은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 도미노피자에서는 배달 시 음식을 문 앞에 두고 연락하는 비대면(no contact) 옵션 제공
호주 도미노피자 비대면 옵션
자료: Domino’s P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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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ㅇ 코로나19로 인한 호주 수요 증가 품목 및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에 주목
-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통조림, 냉동식품에 대한 인기로 한국 및 아시안 식품점에서도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며, 한국 식품 수출 확대 전망
-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호주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헬스케어, 홈케어, 사무기기 판매율 상승. 개인 위생용품, 소형 의료기기, 청소용품, 사무용품 분야에서 기회 발굴 필요
- 현지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한 호주 시장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임.
자료: 호주 보건부, ABC, SBS, 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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