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는 청정국이지만 공기청정 관련 제품 시장 규모 지속적으로 확대–

- 제품의 기능 및 디자인 외에도 제품을 어필하는 브로슈어의 디자인도 중요함.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것도 필수 -

□ 공기청정 관련 제품 – 선별 사유

 

  ㅇ 산업화로 인간은 건강을 목표로 공기의 질을 과학의 힘으로 좋게 유지하기 위해 환풍기, 청정기 등 여러 제품을 발명했음. 더더욱 최근 한국은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공기청정기나 미세먼지 측정기 등의 제품들이 발달하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

    -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2019년 1월 기준으로 한국의 공기청정 제품 시장 규모는 약 300만 대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는 3년만에 3배 증가한 수치임.

    - 시장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공기청정 관련 제품들이 스위스 수출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음.

 

□ 환경을 생각하는 스위스

 

  ㅇ 스위스는 청정국가로 유명하며, 타 국가들보다 특별히 환경을 매우 중요시하는 국가임. 스위스는 세계에서 페트병 및 유리병 분리수거 활용도가 가장 높은 국가이며, 생태학·환경과학(Ecology)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음.

    - 예일(Yale) 대학과 컬럼비아(Columbia) 대학에서 함께 세계 환경성과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를 1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스위스가 1위를 차지함.

    - 이외에도 스위스는 세계에서 페트병 및 유리병 분리수거 활용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확인됐으며, 생태학·환경과학(Ecology)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음.

 

□ 환경에 대한 스위스인들의 끝없는 관심

 

  ㅇ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스위스는 가장 깨끗한 국가로 선정됐지만 스위스인들은 환경에 대한 끝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음. 이는 지난 10월 20일에 실시된 총선 투표에서 엿볼 수 있음.

    - 스위스의 친환경정당인 Green party(녹색정당)이 200석 중 28석을 차지하며(17석 추가 확보) 스위스 역사상 가장 기록적인 의석을 확보했음.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스위스인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임.

 

□ 스위스 공기청정기 시장현황

 

  ㅇ 스위스에서 공기청정 제품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2018년 공기청정 관련 제품 시장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400만 스위스 프랑이 증가한 약 95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함. 우리나라에서 공략 가능한 (전자)공기청정기 시장은 2018년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40만 프랑 증가한 850만 프랑을 기록했음.

    - 여러 종류의 공기청정 제품들 중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들은 양초 제품(2870만 프랑), 스프레이 타입(2470만 프랑) 그리고 젤타입(2150만 프랑)임. (전자) 공기청정기는 이 상위 3가지 타입들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를 기록하고 있음.

 

스위스 상위 3가지 공기청정 제품

1위 양초 타입	2위 스프레이타입	3위 젤 타입

자료: flowerart.ch, coop

 

스위스 공기청정 제품 타입별 규모 변화

(단위: 백만 프랑)

타입 종류	2016년 시장 규모	2017년 시장 규모	2018년 시장 규모
양초 타입	25.3	27	28.7
스프레이타입	23.6	24.1	24.7
젤타입	20.4	20.9	21.5
전자 공기청정기	7.7	8.1	8.5
액체 타입	4.9	5.0	5.1
자동차용	3.2	3.3	3.4
그외	2.5	2.6	2.7
총합	87.5	91.0	94.6

자료: Euromonitor

 

□ 성공 사례

 

  ㅇ 한국 기업이 스위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가 있음.

 

  ㅇ 2019년 한국 기업 H사는 KOTRA의 유료사업인 사업파트너 연결 지원을 KOTRA 취리히 무역관에 신청함.

    - H사의 제품은 미세먼지 측정기로 작은 크기의 제품을 휴대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임.

    -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새집증후군 또한 측정할 수 있지만 청정국가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미세먼지 기타 이산화탄소 측정기는 진출 가능성에 관해 의문이 많은 상황이었음. 하지만 국내업체는 제품에 대한 자신이 있었고 KOTRA 취리히 무역관에서 관심바이어를 찾기 시작했음.

    - 스위스의 중형 소형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음.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업체들도 있었고 추가적으로 공급업체를 확보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았음. 하지만 시장성이 없다고 볼 때 즈음에 스위스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가 관심을 보였음. 타 국가도 마찬가지이지만 대형 유통업체에서 관심이 있다는 답변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음.

    - 대형 유통업체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샘플을 요구했음. 국내기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인해 순조롭게 이뤄졌으며, 샘플을 받아본 현지 기업은 제품에 만족해 곧바로 오더(Order)를 진행함.

 

□ 수입현황

 

스위스 여과 및 정화장치(Hs code : 842139) 수입규모 변화

(단위: 천 달러,%)

순위	국가명	규모변화			점유율			증감률
		2016	2017	2018	2016	2017	2018	18/17
	전체수입규모	142,282.4	156,659.5	193,486.1	100.00	100.00	100.00	23.51
1	독일	85,803.1	91,342.9	110,332.8	60.30	58.31	57.02	20.79
2	이탈리아	11,926.6	15,355.1	18,591.7	8.38	9.80	9.61	21.08
3	영국	5,439.9	5,976.9	9,209.6	3.82	3.82	4.76	54.09
4	오스트리아	5,628.0	4,647.6	7,610.5	3.96	2.97	3.93	63.75
5	말레이시아	1,662.9	3,322.5	7,221.3	1.17	2.12	3.73	117.34
6	미국	4,935.0	6,239.6	6,518.6	3.47	3.98	3.37	4.47
7	프랑스	4,776.6	5,765.6	5,630.8	3.36	3.68	2.91	- 2.34
8	체코	3,745.0	4,603.7	4,727.8	2.63	2.94	2.44	2.69
9	스웨덴	2,079.4	2,400.2	4,232.9	1.46	1.53	2.19	76.35
10	네덜란드	3,046.2	1,710.5	4,200.9	2.14	1.09	2.17	145.60
22	대한민국	682.1	246.2	345.7	0.48	0.16	0.18	40.41

자료: Global Trade Atlas

 

  ㅇ 공기청정기가 포함된 여과 및 정화장치의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2018년 약 1억9300만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대비 23.51% 증가하였음.

    - 공기청정기만의 자료가 아니기에 정확한 수입 규모를 알 수는 없음.

 

□ 시사점 및 스위스 시장 진출 시 주요 쟁점

 

  ㅇ 스위스는 청정 국가로 유명하지만 스위스 국민 및 거주민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더욱 청결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하고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음.

    - 스위스인들이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싶어하기 위한다는 것은 최근의 사례로도 볼 수 있는데 스위스 취리히의 환경 관련 스타트업 Climeworks는 대기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거대한 센서를 개발했음. 2025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의 1%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음.

 

Climeworks가 제조한 거대 공기 청정기

자료: 연방 외무부

 

  ㅇ 대형유통망의 담당자는 한국 기업 H사의 제품 수입 후 제품에 관심을 보였던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변함.

    1) 좋은 디자인의 제품과 브로슈어

    - H사의 깔끔한 브로슈어가 마음에 들었으며, 제품의 디자인 또한 마음에 들었음.

    2)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제품

    - 스위스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공기측정에 관심이 많으며, 호텔이나 기타 숙박지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제품임.

    3) 좋은 가격

    - H사 제품의 가격이 경쟁력이 있었음. 스위스는 물가가 높은 나라이기에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된다고 생각해 높은 가격을 불렀다가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음. 하지만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임금, 운영비 등 기타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됨.

 

  ㅇ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스위스 시장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수 있음. 스위스는 보수적인 시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진출하려는 자세가 필요함.

 

 

자료: 연방외무부,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flowerart.ch, coop, Swissinfo, 매일경제,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