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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가나 승차공유서비스 동향
  • 트렌드
  • 가나
  • 아크라무역관 김소정
  • 2019-12-23
  • 출처 : KOTRA

- 바가지 요금 씌우는 현지 택시를 대체하는 승차공유서비스(Hailing platform) 등장 -

- UBER, BOLT가 성장함에 따라 가성비 좋은 한국 중고자동차, 자동차부품 에 대한 수요 증가-

 


가나 대중교통 현황

 

  ㅇ 가나는 현재 대중교통 체계가 잘 마련되어 있지 않음.

    - (기차) 가나의 철도산업은 매우 미약한 편으로, 3개의 주변국(토고,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과 맞닿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선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 독립 이전인 1960년대까지 철도는 매년 화물 200만 톤과 승객 800만 명을 수송했으나, 1970년대 이후 관리 부실로 감소하여 기존의 13%만 운행 중에 있음. 현재 국내 철도는 남부 지역에 한정하여 화물선만 운행하고 있음.

    - (지하철과 버스) 지하철은 마련되어 있지 않음. 버스의 경우 일반적인 시내버스는 찾기 힘들며, 시외버스(Intercity bus)는 Intercity STC, ABC Transport가 운행함. 시외노선은 Kumasi, Tamale, Takoradi, Cape Coast 등이 있고 국외노선으로 코트디부아르, 토고, 부르키나파소 등이 있음.

    - (트로트로) 트로트로(TroTro)는 승합차 형태로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임. 교통요금이 저렴하다(Accra Mall-Osu 3GHC(약 600원))는 장점이 있으나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에어컨이 나오지 않음. 트로트로 차량이 대부분 노후화되어 있고 짐을 과적재(過積載)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함.

 

가나 교통수단 – 시외버스, 트로트로

  

자료: 가나 현지언론(Graphic, News Ghana)

 

가나 승차공유 서비스(Ride Hailing Service) 수요 급증

 

  ㅇ 가나에서는 낮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이유로 택시 및 UBER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트로트로를 타지 않는 경우 오토바이, 택시, UBER 등을 이용하거나 개인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법이 있음.

    - 현지 자동차 관련 전문가인 B씨의 의견에 따르면, 가나의 자동차 소유 비용(자동차 가격, 보험료, 유류비 등)은 현지인 소득 대비 매우 높은 편이나, 대중교통이 정비되지 않아 출퇴근 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함. 그리고 국내 자동차 제조업이 미약하여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내 자동차 제조업을 진흥하기 위해 해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35%까지 부과하는 등 자동차 소유에 대한 장벽이 더욱 커짐.

    - 가나에서 사용하는 휘발유의 96%가 도로 운송에 사용될 정도로 화물 및 승객 운송 수요가 높음.

 

  ㅇ 승차공유 서비스는 현지 택시가 가지는 단점을 대체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가나의 현지 택시는 거리에 따라 요금을 측정하는 미터기가 없어 탑승 시 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타야 함.

    - 특히 현지 택시는 외국인 승객에게 악명이 높아 대부분 승차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많음. 가격을 2~3배 이상 불러 바가지 요금을 씌우거나 다른 이유(교통체증이나 잠시 내려 물을 산 것을 이유로)를 들어 추가 요금을 요구함.

    - 반면 Ride Hailing Service(승차공유 서비스)는 현지 택시처럼 손짓이나 소리(이 사이로 내는 “쓰” 소리는 무례한 행동)로 부르지 않고, 불편했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 있어 비교적 편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음.

    - 예를 들어 UBER와 BOLT는 탑승했던 운전자에 대하여 평점을 남길 수 있고, UBER는 고객센터에 불만 문의(Complain)을 걸면 탑승했던 차량 운임에 준하는 크레딧(Credit)을 제공함.

 

가나의 현지 택시


 자료: Ghana Politics Online

 

□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현 


  ㅇ 가나에서 대표적인 Ride Hailing Service(승차공유 서비스)는 UBER, BOLT(전 Taxify), YANGO임. UBER, BOLT가 대표 업체로서 경쟁 구도에 있음.

 

  ㅇ 주요기업 1: UBER

    - 미국 승차공유 업체이자 전세계 대표적인 e-hailing platform으로 주목받는 UBER는 2019년 현재 65개국 600여 개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음.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UBER의 기업 가치는 1,2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이름.

    - UBER GHANA는 2016년 6월 세계 467번째 도시로 아크라에 UBER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함.

 

우버 실제 사용 화면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ㅇ 주요기업 2: BOLT(전 Taxify와 동일)

    - Taxify에서 브랜드명을 변경한 BOLT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통 플랫폼임. 에스토니아에서 시작하여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2,500만 고객에게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현재 영국, 핀란드, 러시아 등을 포함한 유럽 24개국에서 운영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가나,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에서 운영 중임. 2019년 12월 코트디부아르에서도 BOLT 사업을 시작함.

    - BOLT GHANA는 2017년 아크라에서 서비스를 런칭하였음. 이후 테마에도 사업이 확장되었고, 2019년 7월에는 쿠마시(Kumasi), 12월에는 타코라디(Takoradi)에도 서비스를 제공함. 서비스 가능 지역은 현재 아크라와 테마에만 서비스가 가능한 UBER보다 더 넓음.

 

볼트 실제 사용 화면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ㅇ 주요기업 3: YANGO

    - YANGO는 러시아의 Yandex 브랜드로 2019년 6월 가나 아크라에서 사업을 시작함.

    - 처음에는 기본요금 2GHC(약 4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음. 그러나 배차 대기시간이 길고 운임이 유동적이어서 첫 달 대비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급격히 감소함.

    - 이에 대하여 YANGO는 2019년 8월 고정가격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배차간격과 불친절한 서비스 등이 개선되지 않아 난항 중에 있음.

 

  ㅇ 2017년에는 UBER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였으나(93.7%) 이후 Taxify가 BOLT로 이름을 바꾸는 등 재정비하자, BOLT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음.

 

  ㅇ BOLT가 가나 승차공유서비스에서 점유율을 높인 전략은 다음과 같음.

    - 2019년 프로모션 이벤트로 첫 가입고객에게 5번의 여정 동안 50% 할인 쿠폰을 제공함.

    - BOLT는 현지택시업체나 UBER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함.

    - 운전자(Driver)에 대하여 UBER는 25%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BOLT는 15%의 수수료를 부과하여 운전자에게 크게 와 닿는 수수료 부담을 줄임.

    - 이 때문에 최근에는 UBER보다 BOLT가 차량이 더 많고 배차시간도 짧은 편임.

 

UBER, BOLT 가격 비교

  

주: 같은 시간에 같은 거리(위치)를 기준으로 하였음. 도로 상황에 따라 요금은 달라지며, 교통상황이 나빠질수록 가격차가 커짐.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ㅇ 다른 승차공유서비스 업체로 Indriver, Dropyn, EasyTaxi, Enshika, Yenko, Uru, HelloDelivery가 있음. 그러나 UBER와 BOLT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위 업체들의 실질적인 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임.

 

□ 현지 상황에 맞춘 승차공유서비스업계의 진출 전략

 

  ㅇ 현지 맞춤 전략 1: UBER LITE

    - 가나의 인터넷 요금은 현지인 소득에 비해 비싼 편으로 실제 우버 탑승시에도 데이터 연결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음. 현지인의 법정기준 최저임금은 2019년 기준 하루에 약 $2임. 그러나 MTN 기준 $2의 경우 약 1GB의 데이터만 구매 가능함.

    - 예를 들어 데이터 부족으로 내비게이션을 키지 못하자, 승객에게 길을 알려 달라고 하며 승객이 직접 길을 가르쳐주거나 승객의 휴대폰을 빌려 Google Map을 켜 운전함.

    - UBER는 보다 가벼운 어플리케이션 이용을 원하는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하여 UBER LITE를 출시함.

 

UBER LITE 사용 국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가나

 

요르단

케냐

 

바레인

나이지리아

인도

레바논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카타르

탄자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우간다

 

아랍에미리트

자료: UBER

 

    - 현재 Google Pay(안드로이드)로만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이용이 가능하며, App Store(아이폰) 사용자는 이용 불가능함.

    - UBER LITE는 다운로드 용량이 5MB로 가볍고 로딩 시간이 짧아 작은 저장 용량과 데이터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음.

 

UBER LITE 사용화면

   

자료: UBER

 

  ㅇ 현지 맞춤 전략 2: BOLT Business

    - BOLT Business는 기업을 대상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이나 출장을 오는 바이어들 등을 대상으로 ‘설계된’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함. 기업 이름으로 BOLT Business 계정을 만들면, 구성원을 모두 등록하여 업무용 신용 카드로 업무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임.

    - 회사의 요구에 맞게 원하는 시간대, 인원을 정하면 운전자가 픽업을 오고, 탑승자는 수수료에 해당하는 10%만 지불함. 승차 운임은 등록된 업무용 카드로 결제됨.

    -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직원의 개인 경비 보고를 줄이고 BOLT에서 나오는 월별 명세서로 운송 비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음. 실제로, PwC Legal, O’Learys, TransferWise, ALD Automotive 등 세계적인 기업이 BOLT Business을 사용하고 있음.

    - 가나는 현지 택시,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보유 비율이 낮고 공항이나 쇼핑몰을 제외한 공용주차장이 없을 정도로 주차 공간이 협소함. BOLT Business는 이러한 현지 상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교통 문제를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봄.

    - BOLT Business의 전략은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서 운송 수단(모빌리티))’로 향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음. MaaS란 이동 수단(자동차, 자전거 등)을 소유하는 대신 서비스로 소비한다는 뜻의 미래 유망 산업 중 하나임. 교통 수단을 하나의 앱을 통해 경로를 제공받고 예약 및 결제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자동차에서 오토바이, 버스 등으로 연결하였을 때 편리한 교통 체계를 기대할 수 있음.

 

택시업계의 반발과 승차공유 서비스 규제

 

  ㅇ 승차공유서비스에 대한 현지 택시업계의 반발과 당국의 입장

    - 현지 택시업자들은 승차공유서비스의 택시업계 진출을 막아야 한다며 당국에 반발함. 택시 운전사들의 의견에 따르면, UBER, BOLT와 같은 승차공유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요금을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택시의 경쟁력을 떨어뜨림.

    - 운전기사들은 일반 운전자들이 택시 면허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개인용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은 가나의 도로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함. 그리고 보험제도에 있어서도 승차공유 운전자가 지불하는 보험료보다 기존 택시기사들의 보험료가 더 비싸고 혜택도 적음.

    - 택시업계 측은 도로교통법과 운송법 위반을 이유로 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DVLA(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uthority)은 오히려 승차공유서비스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차량등록시간을 단축시키고 2년마다 차량 정비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함.

 

  ㅇ 승차공유서비스(UBER)와 택시업계 간 갈등은 각 세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슈임.

    - 대만, 멕시코 등 택시 운전자들은 택시 면허 없이 운행하는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하여 퇴출하려는 시위를 전개함.

    - UBER는 2019년 12월 런던교통공사로부터 영업권 박탈이 결정되어 퇴출 위기를 맞고 있음.

    - 핀란드의 경우 불법(택시 면허)을 이유로 UBER가 퇴출되었으나, 2018년 7월부터 서비스를 다시 시작함. 정부는 택시 면허가 있어야만 UBER를 몰 수 있게 하는 대신 면허 총량 제한 등 모든 택시 관련 규제를 풀어 승차공유 서비스 공급난을 해결함.

 

시사점

 

  ㅇ 승차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 플랫폼의 하나로, 가나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임.

    -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체 수명 중 운전은 4%에 불과하고 96%는 주차 시간으로 보냄. 대도시 면적의 30%가 주차공간이라는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승차공유 및 차량공유 서비스는 향후 도시화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가나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 중고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짐.

    - UBER, BOLT 등 상업을 목적으로 한 운전이 가능해지자, 많은 현지인들이 중고 경차를 구입하여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함. 그 중 한국 경차는 가격과 기능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임.

    - 가나로 수입되는 한국 자동차 중 70% 이상이 중고자동차임. 현지 특성상 차가 고장 나면 부품을 가져와 직접 수리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높음.

    - 실제 승차공유서비스 업계 종사자인 T 씨는 “현대, 기아 등 한국의 자동차는 가나의 중고차 시장에서 UBER를 처음 운영하는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다. Matiz와 Morning은 가나 UBER 기사들이 가장 많이 모는 차량이다”고 하며 업계 내 한국 중고자동차의 경쟁력이 높다고 밝힘.

 

  ㅇ 한편 가나에서 운영되는 승차공유 서비스는 개선해야 할 점이 남아 있으며, 이를 개선할 경우 앞으로 승차공유서비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현지에서 공유차량을 이용할 때, 카드 결제로 차량을 부르면 대부분 취소됨 Uber X의 많은 차량이 냉방기를 틀어주지 않음.

    - 가나 내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이용자의 의견을 받고 있으며 고객센터에서 불편 서비스에 대한 조치를 당일에 취함. 업체들 모두 운전자 등록 후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고객 불만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



자료: UBER, BOLT, Intercity STC, JBKlutse, TechNova, DVLA, 현지언론, KOTRA 아크라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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