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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저우 시티브레인 2.0시대, 의료와 치안 서비스로 확대
- 트렌드
- 중국
- 항저우무역관
- 2020-01-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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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기술 응용해 도시 내 사건 사고 감시, 의료기관 수납 체계 스마트화 -
- 행정서비스 온라인화, 스마트 시스템 보급 지역 확대로 중국 최고의 스마트시티 구축 목표 -
□ 항저우 시티브레인 프로젝트
※ 시티브레인(城市大脑) 프로젝트?
- 2017년 알리바바 주최 IT 콘퍼런스 '항저우·윈치대회(杭州·云栖大会)'에서 스마트시티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시티브레인 1.0을
공식 발표함.
- 도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공공자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항저우 시정부와 협업해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적으로 추진함.
ㅇ 시티브레인 1.0 성과: 도시 교통의 스마트화
- 시티브레인 1.0 프로젝트는 2017~2018년까지 2년간 중점 추진됐으며, 주로 항저우 시내의 교통량 조절 및 사건 사고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로 상황 개선에 큰 효과를 거뒀음.
- 항저우 시내 시범지역 신호등 및 교차로에 설치된 CCTV 128개에서 촬영되는 영상을 통해 AI시스템이 교통량 및 차량 이동 방향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신호등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시티브레인 1.0의 주요 기능임.
- 윈치대회 발표 통계에 따르면 시티브레인 1.0 도입으로 시범지역 통행시간이 15.3% 줄어들고 구급차 현장 도착 시간이 평균 14분에서 7분으로 감소했음.
- 또한 지도서비스 앱 운영 기업인 까오더교통(高德交通)이 발표한 주요 도시 교통 현황 자료에 의하면 항저우시는 2017년 이전까지 교통체증이 전국 3위에 이를 정도로 극심했으나 시티브레인을 통한 교통체증 관리 이후 48위로 나타남.
□ 항저우시 시티브레인 2.0 도입
ㅇ 도시 치안 등 공공서비스 분야로 확대되는 시티브레인 2.0
- 2019년 항저우·윈치대회(杭州·云栖大会)에서 알리바바그룹은 항저우 시티브레인 2.0 계획을 발표해 스마트 교통을 넘어서 도시 치안 관리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시민 생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을 밝힘.
- 시티브레인 2.0은 일 평균 3만여 건의 경찰 투입이 필요한 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후 신고 접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0분에 불과해 해당 시스템 도입만으로 경찰 인력 280명 증가에 해당하는 효율을 내고 있음.
- 360° 도로 감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110여 종의 사건을 분석하고 이를 연계된 지도 앱과 라디오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어 주변 교통 체증을 방지함.
ㅇ 공공 의료의 스마트화: ‘선진료 후수납’ 서비스 실시로 환자 대기 시간 절감
- 항저우시에 소재한 공공의료시설의 경우 2019년 4월부터 시민 개인별 신용도 기반의 선진료 후수납(先看病后付款)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신용의료(信用就医) 시스템 정착을 시도함. 시 부설 병원에 우선 시범 시행하며, 향후 도시 내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전망임.
- 기존에 복잡한 절차와 번거로웠던 수납 절차를 간소화해 도시 신용 점수가 550점 이상인 사람은 진료 후 48시간 이내에 모바일 얼굴 인식을 통해 한 번에 수납할 수 있고 신용 점수에 따라 결제 한도가 정해짐.
※ 도시 신용 점수란?
- 중국어로 '첸장펀(钱江分)'이라고 불림. 2018년 11월부터 18세 이상의 항저우 거주민을 대상으로 법률 법규 준수, 경제활동, 사회공헌 등의 척도를 점수화한 것
- 항저우시 공식 앱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며 선행 시 가점, 법규 위반 시 감점되며 일반 시민 평균 점수는 550점 이상임.
- 이밖에 항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에는 시티 브레인 스크린을 설치해 당일 ‘신용 진료’를 받은 환자 수, 서비스 이용 비율, 48시간 내 결제 완료 비율 등의 구체적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
'선진료 후수납' 서비스 관련 데이터 집계 화면
자료: 저장온라인(浙江在线)
□ 항저우 스마트시티 발전 향방
ㅇ 중국 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구축
- 중국 내 시장조사기관인 이오우쯔쿠(亿欧智库)에서 5가지 기준(인프라 및 서비스, 스마트 교통, 스마트 치안, 스마트 지역사회,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평가한 2019년 도시별 스마트시티 발전지수에서 상하이 85.7, 항저우 85.6, 베이징 85.1을 기록함. 항저우가 전국 2위에 오름.
- 시티브레인 2.0은 1.0 대비 28배 확장된 면적인 항저우시 420㎢를 관할하고 있으며, 점차 현 단위급 주변 위성 도시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확장할 예정임.
ㅇ 행정서비스의 온라인화
- 2014년부터 항저우시 정부는 정부 서비스의 온라인화를 추진하고 2016년에는 행정 처리를 간소화하는 '원스톱 서비스(最多跑一次)'를 본격 추진하면서 공공서비스 온라인화의 모범 도시로 성장
- '원스톱 서비스(最多跑一次)' 가 2018년 중국 정부 양회 <정부 업무 보고>(政府工作报告)에 등장하면서 ‘정책 서비스+인터넷’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쑤저우(苏州), 구이저우(贵州) 등 지역에서 항저우의 스마트시티 도입 사례를 벤치마킹한 바 있음.
- 현재 항저우 시민들은 296개의 행정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정부는 데이터자원관리국을 설립해 368억 개의 정책 정보를 저장하고 새로운 정책 제정에 활용하고 있음.
□ 관련 정부 정책 및 기술 트렌드
ㅇ 스마트시티 및 시티브레인 관련 정부 정책
발표 시기
내용
2018년 5월
- 정책명: <항저우시 도시 시티브레인 규획>
- 사회 전방위의 데이터 수집과 융합적 처리를 강조, 시티브레인 설치를 통해 공공자원 분배와 거시 정책 결정, 사건 사고 예방에 활용할 예정
- 관련 정부 부문과 알리바바 등 민간 기업과의 협조를 강조
- 2022년까지 기본적인 도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티브레인 인프라를 건설해 시 전역의 교통망에 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함.
2018년 8월
- 프로젝트명: <시티브레인 교통 체증 완화 프로젝트 V2.0> 입찰
- 예산: 5000만 위안
- 시티브레인 시스템 시내 전역 확대를 위한 설비 확충, 데이터 처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신호 연동 설비 강화
- <저장성 인민정부, 알리바바그룹 전략 협력 심화 협의>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유한공사에서 단독 수주
2018년 10월
- 정책명: <항저우시 '3화 융합' 전면 추진을 통한 전국 디지털 경제 제1도시 조성 행동 계획(2018~2022년)>
· 3화: 디지털산업 육성, 전통 산업의 디지털화, 도시의 디지털화 (数字产业化, 产业数字化, 城市数字化)
- 스마트농업, 핀테크, 이커머스와 같은 디지털산업의 핵심 기술을 육성하고 국가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강조
-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G, 시티브레인, 커넥티드카, 사이버안전과 관련한 연구·인증 플랫폼을 설치하고 2022년까지 국가급 연구 센터로 성장시킬 예정
2019년 12월
- 프로젝트명: <항저우 시티브레인 치안 시스템 V2.0 프로젝트> 입찰
- 예산: 2억3500만 위안
-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기본 감시 체계 완비, 시내 안전 사건에 대한 신속한 경찰 관리 체계 구축 목표
- <저장성 인민정부, 알리바바그룹 전략 협력 심화 협의>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유한공사에서 단독 수주
자료: 항저우정부망(杭州政府网), 중국정부구매망(中国政府采购网)
ㅇ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기술 발전 동향
- 스마트시티 발전의 중심에는 방대한 도시 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처리 관련 기술 혁신이 있으며 최근 중국의 관련 학술 기관과 민영 기업에서 주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음.
- 특히 도시 데이터의 수집을 위한 CCTV 카메라와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반도체칩 등에 있어 중국 자체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이 연이어 발표되는 등 관련 분야 대한 혁신 기술 수요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① 디지털 망막(数字视网膜)
-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원사, 중국컴퓨터학회(中国计算机学会) 이사장 가오원(高文)이 제안한 개념
- 방대한 도시 데이터의 저장, 검색, 인식이 어려워 성능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클라우드 시스템과 CCTV를 연결하는 ‘망막’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봄.
- 기존의 CCTV 처리 과정에 변화를 줘 1차적인 영상물의 특징을 추출하고 해당 정보를 코드로 변환 및 저장해 클라우드에서는 바로 인식과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
- 코드 저장 표준인 AVS2에 있어 국제 수준보다 앞선 고화질 압축 기술을 갖췄으며, 특징 추출의 정확도를 높여 실제 사용이 가능하도록 연구 개발 중임.
자료: 이오우쯔쿠(亿欧智库)
② AI 칩, 함광 800(含光800)
- 알리바바의 반도체 연구개발 부문 다모위안(达摩院)은 2019 윈치대회에서 AI 칩인 ‘함광 800’을 선보여 ET 시티브레인 시스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알리바바 클라우드 총감 장지엔펑(张建锋)은 항저우 도심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경우 40개의 일반 GPU가 필요함. 지연은 300ms인 반면 함광 800은 4개의 GPU를 필요로 하며, 지연은 150ms로 줄어드는 등 고효율성을 갖고 있다고 발표함.
- 이미 알리바바 플랫폼 내 서비스와 시티브레인에 함광 800을 사용 중이며 추후 의료영상, 자율주행 등 영역으로도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힘.
자료: 콰이커지(快科技)
□ 시사점
ㅇ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빅데이터 기술의 고도화
- 중국 스마트시티 발전 방향은 과거 도시 교통·치안·에너지 등 공공 분야를 넘어 의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
- 산업과 기술 발전의 중심에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 등 빅데이터 관련 기술의 고도화가 주목됨. 이와 관련된 카메라 영상 장치, 데이터 저장 장치 (CPU, GPU 등) 및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의 기술 혁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
ㅇ 정부 주도 정책 사업의 외자 기업 참여 가능성
- 스마트시티 사업은 주로 정부 주도의 정책 사업으로 프로젝트 단위의 공공 입찰 형태로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음.
- 중국 공공 프로젝트의 경우 외국 기업에 대한 개방도가 비교적 낮은 편으로 직접 참여하기에 제한이 있으나 지방 정부별 수요에 따라 핵심 기술 및 솔루션 보유 외국기업은 경쟁 입찰에서 직접 수주를 받는 경우도 있음.
- 영상 의료 정보 솔루션 개발 관련 진출 기업 I사 관계자는 KOTRA 항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 특히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우, 스마트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요가 큰 편으로 중국 연해지역에 비해 로컬 기업의 시장 집약도가 낮아 외국기업의 공공 입찰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며 스마트 의료 정보 시스템 분야의 국내기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음.
자료: 중국정부구매망(中国政府采购网),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이오우쯔쿠 (亿欧智库), 항저우망(杭州网), 안팡잔란망(安防展览网, 저장온라인(浙江在线) 및 KOTRA 항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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