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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운전하면서 유투브를 보는 시대가 성큼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김지혜
  • 2019-12-23
  • 출처 : KOTRA

​- 혼다, 2020년 여름에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시 발표, 현행 레벨 2와 달리 운전자가 전방 주시할 필요 없어 -
- 日 도로교통법 정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레벨 3 상용화 위한 경쟁 치열해질 수도 -
- 기술 고도화, 규제 완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장 3.5배 확대 전망 -




□ 혼다, 자율주행의 새 시대를 열다


  ㅇ 혼다가 2020년 여름까지 레벨 3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함.
    - 자율주행 레벨 3를 상용화하는 것은 일본 자동차 업계로서는 최초이며, 혼다의 고급 세단 ‘레전드’에 우선적으로 탑재될 예정임.

    - 혼다는 2020년 7월 도쿄에서 실증실험을 거친 후 레전드 신 모델의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조건부 자율주행'이라고도 불리는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경우 정체된 고속도로에서의 서행 등 특정한 조건 하(긴급상황은  제외)에 자동으로 운전이 가능함.

    - 이때 운전자는 전방을 향하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나 DMB TV 시청 등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됨.

    - 고속도로 정체 해소 혹은 일반 도로 진입 등 레벨 3 자율주행의 조건에서 벗어나게 되면 곧바로 '부분적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 2로 바뀌면서 경고등 및 안전벨트의 진동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직접 운전을 요청하는 시그널을 준다고 함.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는 고급 세단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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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혼다


  ㅇ 다만 자율주행 기술 레벨이 높아질수록 차량의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대가 형성되는지에 따라 보급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임.

    - 레벨 3 레전드는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센서를 대량으로 투입하고 시스템을 이중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최종 판매 가격은 1,000만 엔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함.

    - 레벨 2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스카이라인(닛산/2019년 출시)의 경우 보통의 모델 대비 100만 엔 비쌌는데 레벨 3 레전드의 경우가 그 격차가 280만 엔 가량으로 더욱 벌어지는 셈임.

    - 이에 혼다는 일단 법인 리스용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일반 자동차에도 탑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임.


□ 레벨 3로 돌진하는 자동차 업계


  ㅇ 혼다의 신차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의 제품화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됨.


  ㅇ 실제로 도요타는 고속도로 입구에서 출구까지 시스템이 자동으로 운전하는 차량인 ‘Highway Teammate’의 실증실험을 진행 중이며 2020년 중에 실용화할 예정임.

    - 고속도로 입구에서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할 경우 시스템이 고정밀 지도와 센서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인지·판단하고 이에 따라 핸들, 엑셀, 브레이크 등을 조작해 차선 및 차간 유지, 차선 변경 등이 가능함.


Highway Teammate로 자율주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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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도요타


  ㅇ 닛산의 경우 자동차 전용도로 단일 차선에서 자율주행을 하는 ‘프로파일럿’, 복수 차선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 2.0’을 이미 실용화했음. 2020년에는 일반도로의 교차점에서 자율주행 할 수 있는 ‘프로파일럿 3.0’을 실용화할 예정임.


  ㅇ 일본 외의 기업 중에는 아우디가 2017년에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A8’의 발매를 발표했으나 각국의 규제 문제로 인해 결국 레벨 2로 기능을 제한한 후 발매했음.

    -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자율주행 신차 출시를 앞둔 다임러와 BMW의 경우도 규제당국의 판매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


□ 자율주행의 길을 터준 일본 정부의 규제 정비


  ㅇ 혼다가 일본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는 일본 도로교통법의 개정이 있었음.
    - 일본에서는 2019년 5월에 레벨 3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도로교통법이 통과됐으며, 2020년 5월부터 실시될 예정임.


도로교통법 개정의 3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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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교통성, IoT뉴스


  ㅇ 기존의 도로교통법 제71조에 의하면 운전자는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디스플레이 등을 보는 것이 금지돼 있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서 제71조에 대한 예외 조항이 만들어짐.

    - 즉,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 종료 시에도 바로 대처할 수 있는 태세만 갖추고 있다면 휴대전화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임.

    - 다만 음주나 수면 상태의 경우 바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금지됨.


  ㅇ 세계 각국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규제 정비가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테슬라, 우버 등의 자율주행 차량의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진행이 더딤.

    - 미국의 경우 연방법은 심의 중이지만 지역별로 허용하는 주(州)도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GM, 포드, 구글, 애플 등 63개 회사(2019년 8월 기준)가 시험주행 승인을 받았음.

    - 한편 독일은 2017년에 공도에서 레벨 3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으나 유럽연합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규정을 아직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일 내에서 실제로는 주행할 수 없음.


□ 자율주행, 어느 수준까지 왔나


  ㅇ 국제자동차공학회(SAE)에 의하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의 개입 수준에 따라 레벨 1~5로 분류됨.

    - 현재 상용화돼 있는 레벨 2의 경우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핸들이나 엑셀이 자동으로 조작되더라도 운전자는 전방에서 눈을 뗄 수 없음.

    - 한편 운전의 주체가 시스템이 되기 시작하는 레벨 3부터는 자율주행 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함.


자율주행의 레벨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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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경제신문


  ㅇ 일본 국토교통성에서는 2025년까지는 레벨 4~5 정도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라 서비스 분야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함.

    - 특히 물류 및 이동 서비스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 배송이나 무인 셔틀버스 운행 등이 등장해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할 것으로 기대됨.

    - 실제로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2018년 10월에 합작회사인 모네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자율주행차 배차 서비스 등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로드맵을 짰음.


2025년 완전 자율주행 실행을 위한 시장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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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교통성


  ㅇ 일본에서는 현재 레벨 4 자율주행에 대한 실증 테스트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2019년 8월에는 UD트럭, 일본통운, 호쿠렌(홋카이도 농업협동조합)이 홋카이도에서 트럭의 주행실험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공개했음.

    - BMW는 2019년 10월에 도쿄에서 레벨 4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으며, 뒤이어 도요타도 2020년 여름 올림픽 시즌에 맞춰 레벨 4의 시승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함.


□ 시사점


  ㅇ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전 세계 자율주행 시스템 시장은 2030년까지 현재의 약 3.5배인 8250만 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임.

    - 또한 지금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탑재돼 있으나 점차 일반 차량에도 확대되면서 2040년에는 전체 신차의 29.4%가 레벨 3~5의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됨.


  ㅇ KOTRA 나고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자동차 부품 업체의 기술 담당자 Y씨는 “이제 자동주차 등 초기 단계의 기능은 생각보다 정교해졌다”라고 평가하며, “자율주행 관련 전문 인력, 특허 등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함.


  ㅇ 이러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자율주행차의 가격대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그리고 각국이 교통 규제를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가 자율주행 보급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임.

    - 그런 의미에서 신속하게 법안을 제정하는 등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일본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ICT 등 자율주행 관련 업계가 진입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볼 수 있음.



자료: 일본경제신문, IoT뉴스, 국토교통성, 후지키메라총연구소, 야노경제연구소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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